Part 1.


국내증시는 최근 폭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증시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자 코스피는 지난 2일 2669.81을 기록한 뒤 17일에는 2435.90로 8.76% 떨어져 전세계 꼴찌라는 기록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 부담은 가중되어가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17%, 코스닥은 +0.8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34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 시장에선 순매도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매도금액 규모가 이전보단 작아지자 하방압력이 어느정도 줄어든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솔루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오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 송배전망 교체 수요 기대감에 변압기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올해 클라우드 시장 성장 전망에 클라우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웹툰, 화장품, 항공, 방산, HBM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변압기 관련주, 클라우드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변압기 관련주

-미국 중북부 지역에 한파가 덮쳐 체감온도가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면서 중부 오리건주에서는 150만 가구와 사업장 전력 공급이 끊겼고, 미시간과 위스콘신주에서도 대규모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카고 등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가 충전시설 ‘슈퍼차저’에서 충전을 할 수 없어 방전·견인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후된 미국의 전력 인프라망이 주요 문제로 떠오르면서 미국 송배전망 교체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며, 업계에서는 지난해 내내 미국발 모멘텀으로 주가와 실적 모두 급증했던 모습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일진전기, 효성중공업을 비롯한 변압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효성중공업 종목 분석]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차단기, 전동기, 감속기 등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아파트 및 오피스텔 공사 등 건설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대용량의 해상풍력터빈 생산까지 확대할 예정이고 액화수소 플랜트 건설 및 수소충전소 건설, 운영 등 수소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2023년 대상승을 이끌었던 주된 요인은 미국발 전력기기 판매 실적 증가로, 피크아웃 우려에 112일선 부근까지 내려오긴 했지만 적자를 기록하던 미국 변압기 생산공장이 흑자로 전환되면서 24년에도 수익성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구름대 돌파에 성공한다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클라우드 관련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규모를 2023년 5,635억달러, 2024년 6,787억달러로 추정했습니다. 값비싼 서버와 하드웨어, 운영 프로그램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기업이 늘면서 클라우드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트너는 2027년까지 전 세계 기업의 70% 이상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현재 이용률이 15%인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을 비롯한 클라우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더존비즈온 종목 분석]


더존비즈온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며 ERP,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서비스, 전자금융서비스, 모바일 솔루션, 보안, 그룹웨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500억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다 2022년과 2023년은 연간 순이익이 반토막 나면서 주가는 장기간 우하향을 이어온 상황입니다. 그러다 최근 한화투자증권이 지난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을 공개하면서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448일선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몇년간 해내지 못했던 448일선 돌파를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해 해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가리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