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여러 악재가 한번에 쏟아진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원래부터 매파적 성향을 나타냈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발언과 미국 공화당 첫번째 경선지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점,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정학적 갈등이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코스피는 -2.47%, 코스닥은 -2.5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9.5원 상승한 1,346.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점점 키워가는 모습이고 기관 투자자는 저가 매수에 나서며 코스닥과 선물 시장을 순매수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두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SK텔레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엘앤에프, 에코프로머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특징 이슈가 있는 종목들만 선별적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이글이 다음주 LFP 배터리 신사업 관련 내용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상한가까지 달성했었고 미국 해외우려집단 가이드라인 본격화에 따른 전해액 업체 수혜 기대감에 전해액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LFP배터리 관련주

-자이글의 이진희 대표는 "사업 관련 소개 홈페이지를 다음주 오픈할 계획"이라며 "LFP뿐만 아니라 준비 중인 배터리 관련 플랜트 사업 등에 대한 소개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생산기지 구축을 포함한 사업 진척 내용 관련해서는 "국내 생산기지만 가지고는 양산하기에 물량이 적고 미국 생산 공장 설립은 지금 진행 중"이라며 "양산 체제로 가기 위해선 국내 협력업체들, 설비업체들하고 같이 움직여야 해서 그런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LFP배터리 관련주인 자이글이 상승했습니다.

[자이글 종목 분석]


자이글은 세계 최초로 적외선 가열조리기를 만들어낸 뒤 산소 및 고주파를 소재로 한 다양한 의료기기 개발에도 성공하여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에는 국내 유일의 LFP배터리 사업 연구 및 설비 자산 인수에 성공하여 2차전지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처음 LFP배터리 진출을 선언했을 때 기대감에 3만원 후반대까지 오버슈팅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확실한 성과가 나오지않아 꾸준히 하락해 현재 가격으로 내려온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플랜트 사업까지 발표한다는 소식에 주목을 한층 더 받고있어 며칠전 상한가 때의 가격을 지켜주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또 다시 아무런 성과가 보이지 않을 경우 계단식 하락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는 지켜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전해액 관련주

-미국이 중국산 배터리를 배제하기 위해 2차전지 핵심소재 중 하나인 전해액도 '첨단 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대상에 포함하면서 관련업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미국 에너지부와 재무부는 IRA 법안의 세부내용 중에서 해외우려집단 가이드라인 세부수칙을 발표해 중국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종에 세액공제 제한을 올해부터 공식화했습니다. 2025년부터는 배터리 부품과 배터리 핵심광물을 해외우려집단에서 조달할 경우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해 중국산 리튬염과 첨가제 사용도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미국 리튬염 생산 공장을 설립한 엔켐, 엔켐의 협력사인 중앙첨단소재, 전해액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광무가 상승했습니다.

[중앙첨단소재 종목 분석]


중앙첨단소재는 PVC 제품 및 건축자재의 제조업과 분양대행사업, 통신기기 및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엔켐과 합작법인 ‘이디엘’을 설립하여 리튬염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여서 4분기부터는 신사업인 리튬염 유통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될 전망입니다.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도 점진적인 우상향을 기록해 2천원대에서 4천원 가까이 올라온 상황으로 볼린저밴드 상단과 5일선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라인이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트럼프가 경선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 이를 빌미로 IRA 관련주인 2차전지 업종 또한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