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반등에 성공하나 싶었지만 결국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올해 첫 거래일을 제외하고 전부 하락했기 때문에 단기 낙폭과대 인식이 커졌지만 원화 가치 하락과 한국증시 매력 감소로 인해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지는 않았습니다. 코스피는 +0.04%, 코스닥은 -0.9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상승한 1,322.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전체적으로 소극적인 포지션을 취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매도, 코스닥 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 투자자는 금투를 중심으로 코스피 매수, 코스닥 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제주반도체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카카오뱅크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거점을 구축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조선업체들의 연초 수주 호조 소식에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종합 물류, 통신장비, 도시가스, CXL, 해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LG전자는 CES 2024에서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거점을 구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세워진 5500㎡ 규모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에서 연간 1만대 이상의 충전기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LG전자가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해외에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LG전자 관계자는 “물류 효율성뿐 아니라 기존 유휴시설 활용 등 시너지를 고려해 텍사스를 미국 생산기지로 낙점한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와이투솔루션, LG헬로비전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G헬로비전 종목 분석]


LG헬로비전은 LG그룹 계열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로 케이블TV(헬로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광고, 헬로모바일 등의 방송통신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LG전자 그룹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보수를 당사가 담당하고 있다고 전해져 관련주로 편입되어 상한가까지 올라간 상황입니다. 상당한 거래량을 동반하였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친 우하향을 끊어내고 추세를 전환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악성매물이 워낙 오랜 시간 쌓였기에 한차례 눌림을 받은 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연초부터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해외 선주들로부터 수주가 이어지고 있으며, 신조선가지수 상승으로 수주 협상 경쟁력도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4일부터 9일까지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중동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2척,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15척, 초대형 LPG 운반선 6척, LNG 운반선 2척 등 총 2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계약 규모는 2조8,21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은 2일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를 수주했으며 수주 금액은 약 2조101억원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종목 분석]


HD한국조선해양은 종속기업을 통해 일반상선, 고부가가치 가스선, 해양관련 선박, 최신예 함정 등의 건조와 수소ㆍ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을 개발하는 조선사업, 원유 생산ㆍ저장설비 공사, 발전ㆍ화공플랜트공사를 수행하는 해양플랜트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태양광 셀, 모듈 등의 제품을 생산하는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선업계의 피크아웃 우려로 448일선 아래까지 조정을 받기도 했었지만 여전히 이어지는 여러 수주 소식에 다시 반등한 상황입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되어 다른 업종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안정적인 이익을 보여줄 당사에 대해 긍정적인 수급이 이어질 것이라 예측되고 구름대 아래로 내려가려는 자리에서 강한 지지를 받았기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