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이어지긴 했지만 예상보다 높은 물가지수가 확인된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예상치 0.2%를 상회했습니다. 전년대비로는 3.4%를 기록해 예상치 3.2%를 뛰어넘었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대비 0.3%를 기록하여 예상에 부합했지만 전년대비는 3.9%로 나와 예상치 3.8%를 상회했습니다.

연설을 진행한 연준위원들은 시장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낮췄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 총재는 현재 금리선물시장이 반영 중인 3월 금리인하 확률은 너무 성급하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CPI를 고려하면 여전히 연준이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30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어 시장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5.5bp 하락한 3.97%, 미국 국채 2년물은 11.6bp 하락한 4.2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05% 하락하여 102.31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0.91% 상승한 배럴당 72.02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7%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0.0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00%를 기록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47% 상승했습니다. 애플 -0.32%, 알파벳 -0.14%, 메타 -0.22%를 기록했으며 테슬라가 -2.87% 하락했습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0.49%, 아마존은 +0.94%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보합세를 유지한 미국증시와 달리 오늘도 낙폭을 키워가는 모습입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0.20%, 코스닥 -1.07%를 기록중입니다. 미국과 영국이 후티 공습을 단행하면서 해운 관련주가 급등했고 저가 매수 전략 유효 분석에 손해보험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LPG, 로봇, 종합 물류, 스팩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해운 관련주, 손해보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해운 관련주

-미국과 영국이 12일 친이란 예멘반군인 후티를 공격하기 위해 공습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후티의 홍해 위협에 대한 직접 대응으로 이날 폭격이 이뤄졌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영국의 폭격이 캐나다, 호주, 바레인, 네덜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약 30차례 공격한 바 있고 이란은 걸프 해역과 이어진 오만만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서방국가와 주변국까지 본격 개입하는 중동 전쟁으로 확대될 우려가 커지자 흥아해운, 대한해운을 비롯한 해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대한해운 종목 분석]


대한해운은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에너지 및 자원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대표적인 벌크선사로 LNG선,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의 해운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아직 홍해의 지정학적 문제가 해결되지 못해 해상운임 비용이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까지 미국의 선박을 나포하며 본격적으로 횡포를 부리는 악화일로를 걷고있기 때문에 심각성이 점차 커지는 모습입니다. 만약 이란 측이 해역을 봉쇄한다면 과거 코로나로 인해 해운 업종이 급등했던 시나리오가 되풀이 될 수 있지만 잘 마무리된다면 상승동력을 순식간에 잃어버릴 수 있기에 차트나 실적보다는 현재 국제 정세의 흐름을 주시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손해보험 관련주

-하나증권은 보험주의 3개월 수익률은 -9.8%를 기록하고 있어 작년 금리 하락이 시작된 이후 투심 악화가 지속되다고 분석했습니다. 손해율 상승 및 보유자산 평가손실 반영 등에 의한 4분기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보수적인 DPS를 가정하더라도 6%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고, 이익증가율 대비 DPS 증가율이 낮더라도 향후 안정적인 DPS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보험주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은 유효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DB손해보험,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해보험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성화재 종목 분석]


삼성화재는 화재, 해상, 자동차, 상해, 배상책임, 장기손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3보험업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각종 대출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도 판매중입니다. 매년 안정적인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우상향을 나타내왔지만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고점을 높여가던 추세가 끊긴 뒤 112일선 아래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약 1조4,600억원과 영업이익 약 2조1,000억원 그리고 매년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현재 시가총액 약 12조원은 저평가라고 판단되며 구름대 돌파에 성공한다면 다시 한번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