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반된 모습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민간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 대형주가 하락해 지수 또한 내려갔지만 코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0.35%, 코스닥은 +1.3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상승한 1,31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 시장에선 순매도,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연평도 일대에서 남•북 모두 포탄 사격을 실시해 방산 관련주가 급등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 그룹과 미국의 고어가 차세대 수소차 전해질막 개발 협약을 맺어 수소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엔터테인먼트, AI, 소프트웨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방산 관련주, 수소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방산 관련주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금요일 오전 9시쯤부터 2시간 동안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200여발 이상의 사격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군이 해상 완충구역에서 사격훈련을 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6일 강원도 고성·금강 일대에서 실시한 이후 1년 1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으로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영이앤씨, 빅텍을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빅텍 종목 분석]
빅텍은 시스템 방향탐지장치, TICN 장치, 군용전원공급장치, 기타 방산제품 및 공공자전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북한의 도발 등 각종 안보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2022년 2분기부터 순이익이 지금까지 적자를 이어가는 등 재무적으로는 리스크가 있는 편입니다. 주가도 이를 반영하듯 시가총액 상위 방산 종목과는 다르게 우하향을 이어가는 상황으로, 이번에도 448일선의 저항에 부딪힌 뒤 구름대 아래까지 내려온 흐름이기 때문에 동종업계대비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수소차 관련주
-현대차 그룹은 미국 더블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고어)와 함께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며 차량에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의 내구성 및 성능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폴라리스세원, 세종공업을 비롯한 수소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세종공업 종목 분석]
세종공업은 차량용 머플러와 배기가스정화기 등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연료전지차량 부품도 생산중이며, 100% 자회사인 세종이브이 설립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및 수소차 센서류와 핵심부품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배터리팩을 공급하는 1차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어 현대차 실적 상승을 통한 낙수효과를 기대해볼만 하지만 정작 당사의 실적은 감소세를 겪고있어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상승 추세를 지켜주는 거래량 실린 윗꼬리 양봉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볼린저밴드 하단으로 내려오지만 않는다면 천천히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