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역대 고점을 갈아치웠던 미국과 일본 증시에 비해선 한참 모자랐지만 나름 양 시장 모두 9주 연속 상승을 기록해 어느정도 반등이 이뤄진 마무리였습니다. 2024년 3월부터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코스피는 +1.60%, 코스닥은 +0.7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원 하락한 1,28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중심으로 현물 시장에서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도 코스피를 대량 순매수하며 모든 시장에서 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현대차,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자동차 수출 호조에 자동차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조선업 호황 지속 전망에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전기전자, STO, 게임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관련주, 조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자동차 관련주
-2023년 자동차 내수 판매가 전년대비 3.3% 늘어난 174만 대, 수출은 17.4% 증가한 270만 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출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88억 달러이며, 지난해보다 27.2%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고 규모입니다. 올해 자동차 수출은 현대차·기아가 주도한 가운데, 11월까지 현대차가 104만6,350대, 기아는 96만2,449대를 수출하며 7년 만에 수출 2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내수 판매량도 현대차 69만9,905대, 기아 51만8,857대를 기록했습니다.
-피크아웃 우려와 달리 내년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실적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 내년도 현대차와 기아가 판매 증가와 더불어 두자릿수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기아, HL만도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L만도 종목 분석]
HL만도는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장치, 자동 주차 장치 등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에 관련된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역대급 실적으로 상승세를 탔던 자동차 업종과는 다르게 여전히 역배열 상태를 유지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올해 4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 당사가 개발한 '파키'라는 자율주행 주차로봇이 투입될 예정이고 호평을 받을 경우 주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높은 수요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조선 관련주
-조선 업종에 대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긍정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HD현대중공업 ‘A-’→‘A’, 현대삼호중공업 ‘BBB+’→‘A-’, 삼성중공업 ‘BBB’→‘BBB+’, 한화오션 ‘BBB-’→‘BBB+’ 등 조선 4사의 신용등급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화오션의 경우 전신인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신용도가 두 단계나 뛰어 올랐습니다.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10월 올해 수주 목표치 157억4,000만달러를 넘긴뒤 꾸준히 추가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올해 총 158척을 수주했고, 이는 연간 수주 목표액인 157억4,000만달러 대비 약 141.9%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우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되나 이미 많은 일감을 쌓아둬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케이에스피, STX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TX중공업 종목 분석]
STX중공업은 선박 엔진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제품으로 선박용 엔진, 터보 차저 등이 있습니다. 자회사를 통해 크랭크샤프트(한국해양크랭크샤프트) 및 수소연료전지(STX에너지솔루션) 사업도 영위중입니다. 수주공시가 7월부터 매월 발표되고 있고 112일선에서 3번이나 지지를 받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