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월에 발표된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7.1% 로 소폭 하락하면서 물가가 안정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이 돌고 있습니다.




하지만 7.1%의 상승율 자체가 기준물가 목표치 2%에 비하면 아직도 상당히 높은 편이고, 최근에는 원유가격이 다시 고개를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정말 잡히긴 하는 것인지 시장 분위기가 혼란스러운 형국입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4.5%까지 올라갔고, 내년에도 인상을 이어나가 5% 초반까지도 올리고, 장기간 5%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인플레가 잡히기 어려운 이유에 대하여 아래 5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

  • IMF나 각국의 금융 안정보고서를 살펴봐도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런티어 마켓 국가들의 채무 불이행 위험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고, 중국 부동산 침체 심화, 그리고 각 나라별 기업, 가계, 정부 부채 문제가 점점 심화 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여집니다. 현 시점에서 위기가 오면 물가가 잡히지 않은 상태로 경제 충격이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에 돌입하게 되기 때문에 물가를 잡기가 훨씬 어려워진다.



2. 공급망 병목현상 해결 기미가 안보임

  • 아래 언급할 탈 셰계화로 인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며, 또한 우크라이나 vs 러시아 전쟁 종식 예측이 어렵고, 종식이 되더라도 두 나라가 전세계에서 차지하는 원자재 비중이 매우 높은 나라이고, 특히 우크라이나 밀 생산이 전쟁 전으로 회복하려면 종식 이후 2년 이상이 걸릴 수밖에 없음.



3. 러시아 규제

  • 러시아가 담당하던 전세계의 14% 의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 또한 다른 산유국간의 원유증산 합의는 이해관계가 첨혜하게 대립되기 때문에 협상 타결 및 실제 이행이 어렵다.



4. 탈 세계화 (패권전쟁)

  •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분산되어 있었던 공장을 자국으로 옮기는 움직임이 확산이 되게 되면, 비싼 노동력으로 생산된 제품이 가격상승을 이끌어 인플레를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임.
    또한 이러한 탈 세계화는 선진국 - 신흥국,개도국간 양극화를 불러일으켜 원자재 수급을 더욱 더 어려워지게 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것임.



5. (가설) 미국이 인플레를 잡을 생각이 없다

  • 위에 언급된 모든 상황을 미국이 다 알고도 인플레를 잡기 위한 대처가 미흡해 보임. 중국과의 패권전쟁에서 승리하여 달러의 위상을 복원하는 것이 미국의 숨은 목표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독자적 생존 방식은 다른 선진국, 신흥국, 개도국에게 피해가 너무 커서 결국 미국에게도 그 타격이 돌아갈 것이다.


5번의 경우는 개인적인 가설일 뿐이기에 (속마음은 아무도 모르니...) 제외하더라도 위 1번~4번으로 설명한 현실이 쉽게 개선이 될 것 같지가 않기 때문에,

이번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인 페러다임의 변화일 수 도 있다고 보고 인플레이션 시대의 대비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