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장 기업인 태영건설 주가가 단 하루만에 19%나 떨어졌습니다. 시총은 900억대로 떨어졌으며 근 근 5년간 놓고 보더라도 최저점입니다.
뉴스에선 워크아웃이라고 하는데 뜻이 무엇이고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https://contents.premium.naver.com/goodinvest4/goodinvest
저는 매월 커피 1잔의 돈으로 프리미엄 인사이트를 매주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 링크 참고해서 구독해주시면 감사합니다 :)
글 요약
*기초배경 : 건설 경기가 좋지 않고 PF대출 부실이 심화되고 있다.
참고로 PF란 사업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앞으로 부동산 호황기가 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아파트 수주를 대폭 늘리며 발행했던 PF보증서가 시장 침체기에 오히려 역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1. 26일 저녁 회의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기재부 장관 후보자), 김주현 금융위, 이복현 금감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PF현안과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논의함.
*워크아웃이란 기업의 개선작업을 말한다. 채권단 동의를 통해 법에 따라 자산매각, 인력감축과 같은 재무 구조조정 절차다.
*특히 워크아웃에 들어가면 기업의 경영권은 채권단이 갖는다.
- 당장 12월 28일에 432억 규모 성수동 오피스2개발 사업 브릿지론 만기 도래.
(대주단은 일부 상환이나 신용보강을 요구)
2. 특히 태영건설은 12월 28일부터 29일, 1월초에 부동산 PF대출 만기를 모두 해결해야 함.
*건설사들의 PF 보증 규모 추이를 보면 2021년엔 21.9조원>2022년엔 26.1조원>2023년엔 3분기 누적으로만 28.3조원이다.
- 태영건설은 현금 확보를 위해 자산을 처분하더라도 내년 1분기까지 약 4,000억을 조달해야 한다고 함.
- 지주사에게 자금을 차입해서 1조원의 유동성도 마련했지만 줄줄이 만기 도래하는 PF보증을 막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 최근 원자재 가격도 이렇게 오르고 고금리 상황에서 분양이 쉽게 될 리가 없다.
- 이런 위기 상황에서 창업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3. 이전까지 태영건설은 만기를 연장하거나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하려고 했으나 실패.
*자율협약이란 유동성 위기가 일시적으로 처했을 때 채권단이 이를 구제, 지원하는 것을 말함.
- 태영건설의 PF 우발 채무 규모는 약 3조 5,000억 수준이며 자기자본을 기준으로 3.7배가 넘어간다.
4. 이런 상황에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워크아웃과 법정관리(회생절차)는 다르다.
*법정관리란 기업이 파산, 도산 위기에 처할 때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것임.
- 특히 수천억에 달하는 PF보증를 해결하려면 단순 재무구조 개선으로는 쉽지 않다.
- 이익을 낸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닌 PF보증 해결이 더 중요하다.
- 금융위에 따르면 워크아웃 성공률이 약 34%대이며 회생절차는 12%임.
(워크아웃을 통해 기업이 정상화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5년임)
5. 특히 PF가 문제인 것은 '건설사 신용보강'이다.
- 연대보증이나 책임분양, 채무인수 등이 있다.
- 시행사가 분양에 실패해서 대출금을 갚지 못하면 건설사가 빚을 대신 떠안거나 혹여나 공사를 받지 못해도 건물을 100%완공해야 함.
6. 태영건설에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
- 현재 모기업인 티와이홀딩스가 핵심계열사 태영인더스트리, 평택싸이로 매각하며 얻은 자금과 SBS미디어넷에 주식 담보로 얻은 대출금을 태영건설에 공급하며 연명하고 있음.
7. 더 큰 문제는 자금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는 괜찮지만 시행사나 중견 건설사는 위기일 수 있다.
- 내년 상반기 건설사 만기 도래 회사채 규모가 약 2조 5,000억임.
- 하지만 위기에 대해서는 2008년의 리스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결론
올해 신용등급을 보유한 국내 21개 건설사 중에서 8개 기업이 신용 등급 강등이 전망 됐다고 한다. PF리스크가 천천히 건설사로 전이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태영건설은 12월 28일부터가 고비다. 계속해서 pf만기 상환일이 다가오는데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악재는 커질 수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도 부동산 시장이 휘청일 수 있기에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것을 그대로 내버려 둘까도 싶고 모기업 차원에서도 계속해서 도와주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황은 속단하기도 어렵고 당장 태영건설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23년 11월 27일 오늘 주가가 이렇게 빠진 것만 하더라도 워크아웃 이슈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제일 베스트인 것은 PF만기 연장인데 과연 현재 PF물건들에 대해서 향후 분양 완료의 사업성이 있을지도 의문이고 부동산 경기가 언제 살아날지도 의문이다.
건설사들은 내년이 더 위기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