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에서 나온 제일기획 리포트.
아직 업황이 확실하게 좋아지진 않았지만 하반기 저점을 지나 회복 추세. 올해 상반기는 매우 안 좋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는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 하반기부터는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제일기획은 삼성계열의 광고회사이다 보니 삼성향 캡티브(계열사 물량) 비중이 70%에 달하는데 올해 실적둔화에도 비계열 실적 성장덕분에 역성장은 면하고 있다. 사실 이 부분이 제일기획에 기대하고 있는 것 중 하나였는데 예상대로 가고 있어 참 다행이다. 캡티브 실적은 올해 안 좋은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매출 회복과 함께 좋아질 것도 쉽게 예상할 수 있어 결국 주요 변수는 비계열 실적이기 때문이다.
<23.08.01 제일기획 리포트 중>
과거에 실적추정을 너무 장밋빛으로 한 탓에 시장 컨센서스와 내 추정치 사이에 괴리가 너무 크지만 방향성 자체는 동일하다. 내년에는 계열+비계열 동반 성장으로 매출이 크게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높다.
거기에 매우 높은 배당성향. 약 60%정도를 배당하는데(사실 배당성향은 낮으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은게 더 좋기는 하지만)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약 6%정도 된다. 성장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주가수준, 그리고 높은 배당수익률의 조화가 제일기획을 더욱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실적이 개선되면 배당금 역시 증액될텐데 그러면 지금 주가 대비 배당률은 7%대 이상으로 올라갈 것이다.
이렇게 배당을 통해 자본을 환원하며 매년 16% 수준에 이르는 ROE를 유지. 이 ROE를 뜯어보면 10%p는 성장으로부터 나오고 6%p는 배당으로 자본을 줄임으로써 나온다고 볼 수 있다. 진정으로 주주를 위해서 그렇다기보단 최대주주인 삼성전자에게 배당을 많이 하기 위해 이러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러면 뭐 어떤가. 우리도 그 과실을 나눠먹을 수 있는데.
주가가 내재가치 대비 과도하게 오르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면 꽤나 오래 보유하게 될 종목인 것 같다.
<제일기획 일봉일지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