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양도세 회피 물량이 출회되며 보합 마감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매도 물량을 1조원 가까이 받아냈지만 낮은 가격에 매수해 지지부진한 모습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글로벌 증시가 쉬었던 점도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코스피는 +0.12%, 코스닥은 -0.7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298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만 집중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포스코DX, 삼성전자,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애플 비전프로 내년 2월 출시 소식에 비전프로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냈고 출산 지원 정책 추가 발표 기대감에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 자율주행, 수소,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전프로 관련주, 저출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비전프로 관련주

-지난 25일 애플 비전 프로가 내년 2월부터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비전 프로의 대량 출하는 1월 첫째 주인 다음 주에 시작될 예정이며, 출시 시기는 1월 말이나 2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블룸버그 통신도 애플이 비전프로의 2월 출시를 목표로 중국 공장 내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어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모습입니다. 현재 내년 비전 프로 헤드셋의 출하량은 약 50만 대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큐에스아이, 뉴프렉스를 비롯한 비전프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뉴프렉스 종목 분석]


뉴프렉스는 전자제품, 자동차용 FPCB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 및 LG그룹의 전자계열사, 중국의 SUNNY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메타에 PCB를 납품하고 있어 XR기기 출시 소식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비전프로 출시 소식보다는 가전과 자동차 산업의 성장 기대감이 더 크게 반영되어 이전부터 상승세를 이어왔던 분위기입니다. 단기 이평선이 224일선과 448일선을 뚫고 올라왔고 점차 상승 추세를 이어가려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나타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저출산 관련주

-정부가 "저출산 문제는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 그 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는 것은 2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국민 모두가 충분히 알고 있다"며, "많은 전문가가 지적하는 것처럼 교육을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과도한 경쟁시스템이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선 보편적 지원뿐만 아니라 실증적인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출판사, 남양유업을 비롯한 저출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남양유업 종목 분석]


남양유업은 우유와 분유, 시유, 발효유, 치즈 등 유가공제품 및 카페믹스, 음료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맛있는우유GT, 아인슈타인 GT 등 우유류, 아이엠마더, 임페리얼XO 등의 분유류, 몸이가벼워지는시간17차, 드빈치치즈 등을 주요 제품으로 보유중입니다. 단순 영유아 증가로 인한 수혜 기대감뿐 아니라 경영권 분쟁 종료 기대감까지 더해져 급등이 나온 상황입니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간 주식 양도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가 내년 1월 4일로 확정되어 2021년 이후 2년여간 지속돼 온 경영권 분쟁이 마무리되기 때문입니다. 과거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2021년 5월 남양유업 경영권 지분 53.08%를 대상으로 한앤컴퍼니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가 4개월 만에 계약 해제 통보를 했었습니다. 한앤컴퍼니는 홍 회장 등에 대해 주식 양도소송을 제기했으며 법원은 이에 대해 1·2심 모두 한앤컴퍼니의 승소 판결을 내렸었습니다. 대법원 판결도 이전과 같을 경우 각종 문제를 일으킨 남양유업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제외되어 그동안 저평가 받았던 당사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