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브래드리 입니다!


통신업은 국민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으로 정부의 규제가 가장 강한 업종입니다.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통신 3사의 영업이익은 3분기 1.07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다고 하네요.

'SK텔레콤'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4) 배당금/배당일', '(5) 적정주가' 마지막 글에 작성되어 있습니다.



1. 통신업계가 울상인 이유?


출처 : 뉴스프라임


올해 통신업계는 주력인 무선사업뿐만 아니라 비통신 신사업의 성장으로 호실적을 냈다.

그러나 마냥 웃을 수 없는 해였다. 수익성 지표인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셌기 때문이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이러한 압박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7개 분기째 합산 영업이익이 1조를 넘기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으나 빨간불이 켜졌다. 올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 2036억 원) 대비 10.75%나 감소했다.

ARPU도 역성장했다. 올 3분기 ARPU는 △ SK텔레콤 2만 9913원 △ KT 3만 3838원 △ LG유플러스 2만 73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2개 분기 연속 ARPU가 3만 원을 하회하며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같이 ARPU가 하락한 것은 5G 신규 가입이 주춤해진 데다 '중간 요금제'가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프라임 기사 내용 中



통신업의 울상인 이유에는 정부의 각종 규제, 여전히 매출 대부분이 무/유선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특히 이번 정부에서는 통신비 인하 압박이 거셌습니다.

"5G 요금제 가격 인하해라.. 5G보다 LTE가 비싼 게 말이 되냐.. LTE도 인하해라.."

매출액 대부분 무선사업에 의존되어 있는 통신업계는 수익성 지표인 'ARPU'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ARPU는 '가입자 평균 당 매출액'을 말하는데요.

"ARPU X 가입자 수 = 통신사의 매출액"이 됩니다.





내수 사업의 한계, 정부의 규제, 알뜰폰의 등장으로 APRU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 같은데요.

그럼 매출액 또한 자연스럽게 하락하지 않을까요?



2.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투자전략?


출처 :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3년 전 '존 리 투자자'께서 방송 출연을 하셨는데요.

그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어느 날 사람들이 공중전화 말고 벽돌같이 생긴 휴대폰을 사용하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통신회사를 투자했고, 사람들이 휴대폰을 2개씩 쓰기 시작했을 때 팔았다."

*정확한 내용은 틀릴 수 있습니다. ㅎㅎ;

제가 고등학생 때 폴더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둘씩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카카오톡을 사용하더라고요.

그때까지만 해도 통화량과 문자 몇 건씩 해서 통신사가 돈을 벌었거든요.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데이터'로 요금제로 변경되기 시작하더군요.

스마트폰의 가격도 할부로 구매해야 하고, 데이터 요금제도 비싸고..

이때도 통신 주가가 많이 올랐죠? ㅎㅎ

위의 사례처럼 통신주를 투자할 때는 무언가 시대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LTE를 넘어 '5G 투자회수기'가 되었는데요.

저는 별다른 시대적인 변화를 못 느끼고 있네요..




출처 :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SK텔레콤은 AI Company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는 물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통해 사업 비전을 보다 구체화했으며, 기존 통신 관련 CAPEX를 최소화하고

AI 관련 투자비중을 늘려 2028년 예상 매출액 25조 원 중 36%에 해당하는 9조 원의 매 출을 AI 연관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내용 中


최근 통신 업종은 기존에 있던 무/유선 통신사업이 아닌 비통신사업에서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SKT의 경우에는 AIDA(아이폰 통화 녹음), SKB(온라인 홈쇼핑), T 우주(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제휴), 이프랜드(메타버스), UAM(도심항공교통),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웨이브 티빙 합병 등등 비통신사업을 통해 수입을 다각화하여 성과를 일부 냈다고 합니다.




출처 : SKT텔레콤 분기 보고서(2023.09)


그렇다고 하더라도, 매출액 비중으로 봤을 때..

다각화한 사업의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아이디어는 단 한 가지가 아닐까요?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주식의 가격이 싸다고 생각하면 산다."

각종 애널리스트 의견이나 뉴스 기사를 보면 통신주를 사지 말라고 말하는데요.

반대로 아무도 사지 않을 때가 '바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안전마진'이 충분히 확보되어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네요.



3. SK텔레콤 3분기 실적?


출처 : SK텔레콤 3분기 IR 자료


SK 텔레콤의 3 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습니다. 기존 사업/B2B 사업 모두 고르게 성장했으며, 비용 효율화 기조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이다(A.)의 긍정적인 지표는 AI 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판단합니다.

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4조 4,026억 원(YoY +1.4%), 영업이익 4,980억 원(YoY +7.0%)으로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

호실적의 원인은 1) MNO/MVNO 고가치 가입자 증가 2) 로밍 매출 성장 3) 주요 비용들의 하향 안정화다.

SK텔레콤이 추구하는 AI 사업의 방향성은 telco oriented AI다. 그중 9 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탑재해 애플스토어 무료 앱 1위를 기록했고, 현재도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동사의 AI 사업 가능성을 지표로서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 판단하며, 추후 동시통역, 수면 관리 등 킬러 콘텐츠 추가되면서 사용자 저변 확대가 기대된다.

출처 :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내용 中


주요 지표 추이를 보면 OP & margin(영업이익률) 11.3%로 다른 통신사보다 높은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보여주고 있네요.

EBITDA MARGIN(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률과는 다르게, 영업이익률은 영업이익을 구할 때는 감가상각비가 차감되지만,

그 감가 상각한 현금들은 기업 내 남아있기 때문에 EBITDA MARGIN은 기업이 들어들이는 진정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 지표라고 합니다. (어렵다..ㅎㅎ)

통신업을 보면 설비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한데요.

무/유선통신 이외에 '비통신사업부분'에 투자할 여력이 있을까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AI 투자 비중을 약 3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통해 AI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하고 2028년 매출 25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금이 많은 회사이긴 하지만 과연 문제는 없는 것일까.

나이스신용평가 관계자는 “SK텔레콤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연결기준 매년 5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라며 “올해 상반기 2조 8407억 원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예년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설비투자(CAPEX)가 3조 원 내에서 이뤄진 만큼 AI 투자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EBITDA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5조 2000억 원을 나타냈다.

특히 이 기간 평균 4조 8760억 원을 유·무형자산 등에 투자했지만, FOF는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1조 원 이상을 기록했다.

기존 비즈니스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유무선 통신사업 효율화로 마케팅, 고객센터, 네트워크 망 투자 비용을 20~30% 축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본업의 실적 성장과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비용 효율화 및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라며 “단기적으로는 2024년 업종 내 이익 개선폭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 인사이트코리아 기사 내용 中


매출 늘어도 설비투자는 안 늘려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KT는 올해 1~3분기 설비투자(CAPEX)를 지난해보다 축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LTE(4세대 이동통신) 대비 20배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5G 주파수인 28기가 헤르츠(㎓) 대역을 포기하면서 관련 투자를 중단한 영향이 크다.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누적 설비투자 금액은 1조 4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었다.

SK텔레콤과 KT는 신규 투자 대신 기존 설비에 대한 유지 보수에만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조선비즈 기사 내용 中


기존 통신 업종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요금제를 높게 받아야 했습니다.

기존 설비투자가 지속되는 한, 시간이 지나면서 정부에서는 통신요금제 인하 압박이 심해지고요.

통신업은 새로운 설비투자를 통해 높은 요금제로 매출을 끌어올려야 했죠.

그런데 요즘 기사 내용을 보면 다른 점이 보입니다.

설비투자를 효율화해서 축소한다는 의미는 설비투자를 늘리지 않고,

기존 캐시카우인 무/유선사업을 지속하면서 다른 비통신사업에 집중하려는 모습이 보이네요.



출처 : 매트로 신문


23년 7월 정부에서는 '통신 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으로는 신규 통신 사업자 진입 지원, 알뜰폰 사업자 경쟁력 강화 등등이 있는데요.

5G 주파수인 28기가 헤르츠(㎓) 대역을 기존 통신 3사가 포기하면서 제4 이동통신 사업자를 모집하였습니다.

기존 통신 3사가 알뜰폰 시장 점유율 50%를 넘지 못하게 하는 것과 새로운 이동통신 사업자를 모집하는 정부는

독점하고 있는 통신 3사가 지속적으로 통신업에만 집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아닐까요?

기존 사업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통신업의 '성장'이 궁금하네요. ㅎㅎ





4. 주주환원 정책의 효과?


출처 : SK텔레콤 3분기 IR 자료


당사는 각 사업연도의 경영 환경 및 시장 상황 등을 반영하여 별도 실적을 기준으로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CapEx(설비투자)의 30~40%를 배당총액으로 활용하되, 배당총액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23년도 주주환원 정책으로 매입 예정 금액 3천억 원이며, 소각 예정 규모는 2천억 원입니다.

현재 취득 경과는 발행 주식의 1.4%, 1,468억 원을 취득하였습니다.

출처 : DART 내용 中



분기 배당

배당락

배당 지급일

배당금

1분기

3월 마지막 영업일

5월 지급

830원

2분기

6월 마지막 영업일

8월 지급

830원

3분기

9월 마지막 영업일

11월 지급

830원

4분기

12월 마지막 영업일

4월 지급

830원


SK텔레콤 배당일4월, 5월, 8월, 11월 [분기 배당]입니다. 21년도 3월부터 중간배당에서 분기 배당을 도입하였다고 하는데요.

배당락일 매 분기 말 마지막 영업일, 기말배당(4월지급)의 경우 12월 말입니다.

배당금분기별 830원입니다.

SK텔레콤 현재 주가 49,900원에 연간 배당금 3,320을 나누면, 시가 배당률 6.65%인데요.

시중은행 금리의 2배 정도는 될 것 같네요. :)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배당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12월 결산 상장회사 2267개사 중 636개사(28.1%)가 선 배당액 결정 후 투자가 가능하도록 정관을 개정한 상태다.

기존에는 주총에서 배당금이 확정되기 전 연말 배당 기준일까지 투자를 확정해야 했지만 이 순서를 바꿔서 배당액을 보고 해당 기업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연말이었던 배당기준일을 내년 3~4월 주주총회 이후로 변경하는 기업들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순 배당기준일 변경 공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출처 : NEWSIS 기사 내용 中


최근 '배당 기준일' 변경이 되었는데요.

이전에는 연간 배당금이 얼마인지 모른 채 12월 배당락일 이후,

다음 연도 3월에 주주총회 이후 배당금을 확인하고 4월에 수령할 수 있었죠.

이제 주주는 주주총회 이후 발표되는 연간 배당금을 확인한 후,

3~4월 배당락 이후 4월부터 배당금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삼성화재를 투자하고 있었는데요.

배당락일을 기다리다 12월 말이 가까워지는데도, 주가가 오르지 않아 이상해서 찾아보니..

일부 기업들은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더라고요.

배당락일이 연말이 아니라 내년 3~4월입니다. 보유한 기업들 공시자료 한 번 확인해 보세요. :)



5. SK텔레콤 적정주가 얼마일까?

1) ROE가 일정 수준 유지될 경우

※ 10년간 ROE 마이너스(-)가 있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다.





SK텔레콤 10년 평균 ROE 8%라고 가정할 때, 10년 후 예상 순자산 가치는 117,707원입니다.

예상 순자산 가치와 현재 주가를 나누면 해당 종목의 기대수익률인 8.90% 나옵니다.

목표 기대수익률인 12% 비교하였을 때 투자 불가에 해당합니다.

현재 주가 기대수익률 8.90%에서 배당수익률을 포함하면 연평균 15.56%의 기대수익률이 됩니다.

적정주가는 37,848원(기대수익률 12% 적용) 적정주가 대비 현재 주가는 -31.71% 안전마진이 없습니다.



2) PER 10 이하 & PBR 1이하일 경우


SK텔레콤은 'PER 10 & PBR 1'에 해당하지 않음으로 적정가치를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계산하나 마나 투자 불가)


SK텔레콤 적정주가

1) 37,848원

-> 안전마진 : -31.71%




※ 기업의 비용구조를 파악하면 이익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