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코스피 시장으로 수급이 몰리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 다우 지수와 나스닥 100이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자 투심이 크게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S&P500도 역사상 최고점을 앞두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1.78%, 코스닥은 +0.5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한 1,304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선물시장을 1조6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를 1조원 넘게 순매수하여 상승을 이끌어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기아, 두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법안소위를 통과해 지하화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 매각으로 불확실성이 줄어들어 현대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바이오,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지하화 관련주, 현대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지하화 관련주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에서 철도 지하화 관련 특별법 4건이 병합심의를 통해 통과됐습니다. 특별법은 국유 재산인 지상 철도 부지를 사업시행자에 현물 출자하고 사업시행자는 이 땅을 기반으로 자금을 조달해 지하에 철도를 신규로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새로 생긴 지상의 토지를 조성한 뒤 민간에 팔거나 민간과 함께 철도 부지와 인접 지역을 고밀도로 복합 개발하며, 주택, 상업시설, 오피스 등을 분양해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철도 지하화와 복합빌딩 건설 등 전체 비용을 충당한다는 구상입니다.

특별법 시행으로 개발이 예상되는 구간은 경부선 서울역~당정역을 비롯해 경인선 구로역~인천역, 경원선 청량리역~도봉산역 등으로 단계적 지하화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산(화명~가야차량기지) 대구(경부선) 대전(경부·호남선)등 지방 지역도 사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LS마린솔루션, 특수건설을 비롯한 지하화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특수건설 종목 분석]


특수건설은 철도 및 도로 지하횡단구조물 비개착시공, 대구경 교량기초시공, 쉴드터널 시공과 산업플랜트 제작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지하화 이슈가 주목받을 때마다 특수건설 또한 급등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내 윗꼬리 음봉을 달고 우하향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224일선 위에 안착한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이전 매물대를 소화하며 448일선을 돌파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기엔 어렵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Part 3.


현대차 관련주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지분매각 결정에 대해 러시아법인 장부가치 및 기존 손실 반영 분 고려 시, 매각에 따른 4분기 손실 규모는 현대차 기준 4,7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기아는 지분법 인식에 따라 약 1,400억원의 손실 반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이번 러시아 생산법인 매각에 따른 현대차/기아의 실적 펀더멘털 및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2022년 이후 지속된 러-우 전쟁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유럽 제재로 사실상 영업 불가능한 상황에서 공장 매각은 러시아 불확실성 제거 관점에서 긍정적이라 판단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오토에버, 기아를 비롯한 현대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기아 종목 분석]


기아는 현대차 그룹 계열의 자동차 제조 업체로 국내와 미국, 슬로박, 멕시코,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모닝의 경우 동희오토 서산공장에서 위탁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액의 약 35% 내외를 내수시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북중미 및 유럽시장 등 해외에서의 판매비중은 약 65% 수준입니다.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손에 꼽을만한 주주환원책이 발표될 것이란 기대감에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프랑스가 새로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며 기아 니로의 지원을 중단했다는 부분은 약간의 리스크로 남아있습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수급이 이러한 리스크를 버텨준다면 우상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