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고금리 압박 완화 지속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12월 FOMC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3%대에서 거래되는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지속되자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준위원들이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고 추가 상승을 이끌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영향에 상승폭은 크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0.07%, 코스닥은 +0.86%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상승한 1,308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현물 시장에서 소폭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 시장을 순매수하고 선물시장을 대량 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넥스트칩,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홀딩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신약 FDA 승인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지속에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엔터, 게임, 제약, 화장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바이오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바이오 관련주
-최근 GC녹십자의 면역결핍증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은 총 8종으로 늘어났습니다. 다음 FDA 승인 신약으로 가장 유력한 것은 HLB의 ‘리보세라닙’ 성분 항암제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재 임상시험 등을 통한 개발 과정을 마치고 FDA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며 최종 결과는 내년 5월 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도 이르면 내년 중 FDA 승인이 기대되고 있으며, 관련 임상시험을 이끌어 온 조병철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은 "렉라자의 글로벌 판권을 인수한 존슨앤드존슨에서 내년 1~2분기 렉라자 단독 요법에 대해 FDA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바이오솔루션, HLB를 비롯한 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LB 종목 분석]
HLB는 바이오(리보세라닙 등 항암신약개발), 헬스케어(체외진단 의료기기, 의약외품, 일회용 주사기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 HLB생명과학과 티에스넥스젠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선박 사업부문을 분할하여 분할 신설회사 HLB이엔지를 설립했습니다.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기존 적응증인 간암뿐 아니라 폐암에도 유효성이 입증됐다고 밝혀지면서 FDA 승인 기대감에 급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볼린저밴드 상단을 계속해서 돌파한 상태로 마무리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됩니다.
Part 3.
반도체 관련주
-내년 금리 인하 전망, 재고 부담 완화 기대감, 메모리 현물가격 상승, AI 관련 모멘텀 등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올해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였고 4분기부터 전년대비 성장세로 전환했으며, 완만한 업황 개선과 함께 한국의 반도체 수출 성장률은 내년 하반기까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반도체 업황에 대해 "아직 전체적인 회복보다는 일부의 어떤 수요가 전체 마켓을 끌고 가고 있다"며, "D램은 나아지고 있지만, 낸드 쪽은 아직 거의 잠자는 수준"이라고 언급해 완전한 회복세를 나타내지는 못하고 있다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이디칩스, 어보브반도체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어보브반도체 종목 분석]
어보브반도체는 비메모리 반도체 중 두뇌역할을 하는 반도체 칩인 MCU를 설계/생산하고 있습니다. 신성장 동력으로 Motor, Power 제어 및 BLE SoC 제품까지 MCU 기술을 활용한 사업 영역을 확대중입니다. 금일 상승은 삼성전자와 대규모 MCU 공급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부터 삼성전자에 3,000만개의 MCU를 추가 납품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협력 강화를 위해 추가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란 소문이 돌면서 상한가까지 달성한 상황입니다. 공급 계약 소식도 굉장한 호재이지만 삼성전자의 직접적인 지분 투자는 그 이상의 호재이기 때문에 실제로 결정이 난다면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