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최근에 미국 주식 시장은 정말 활활 타오른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은 미국의 전고점 돌파를 부러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속적으로 2차전지주와 반도체 기대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에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급등을 하며 엄청난 반도체 기대감이 형성되며 한국에까지 전파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본인은 이번 글에서 한국의 반도체가 내년에 AI 모멘텀을 등에 업고 경기 개선이 될 수 있을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이렇게 내년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AI 모멘텀으로 인한 수요 증가입니다.
올해 반도체 시장에서 AI 열풍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본 섹터는 바로 반도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AI 열풍은 먼저 시스템반도체 시장에 훈풍을 직접적으로 가져다 주었고, 이어서 파운드리 업체에까지 전체적인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훈풍을 불어다 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과 달리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올해만 보면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대비 감소 추세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러다 11월에 갑자기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상승을 했습니다.
[관세청 - 2023년 수출입 현황 확정치]
위 표에서 파란색으로 음영이 칠해진 부분이 다 감소한 % 수치 입니다.
무시무시한 하락률이 계속 이어졌던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월달에 10.8%가 상승을 하였는데, 점차적으로 전년 동월대비 %가 올해 8월부터 감소 추세를 이어나가다가 11월에 플러스 전환을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작년에 반도체 수출입 현황이 과연 좋았는지를 한번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관세청 - 2022년 수출입 현황 확정치]
역시 작년 1월부터 7월까지는 계속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였다가 8월부터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22년 대비 23년의 수출입 현황은 8월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특히 22년 11월과 12월은 무려 27-8%의 엄청난 하락이 발생했던 상황입니다.
따라서 동일한 기준으로 24년도의 수출입 현황은 내년 8-9월까지는 플러스로 양호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올해 9월까지 2자릿수의 엄청난 하락세가 발생했고 그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에도 마이너스로 나온다면 바닥밑에 지하실을 뚫고 깊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적인 지표로 인해 반도체가 개선이 되고 있다고 착시 효과를 줄 수도 있는 내년입니다.
따라서 결국에는 2024년에 얼마나 실적이 개선이 될 것이냐,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과 SK 하이닉스의 실적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한국의 경기 회복은 반도체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한국 전체의 수출 수입 현황을 보고 반도체 경기를 전망하셔도 크게 틀리지 않습니다.
[관세청 - 2023년 수출입 현황 확정치]
올해 반도체는 10% 이상 수출이 플러스 전환이 되었는데 수입은 8-10월까지 소폭 상승을 하였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수입액이 증가를 해야 기업들이 생산을 위해 많은 원자재 및 중간재 등을 수입해서 완제품을 만들어 수출이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년도에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무역 통계에서 수입액을 집중적으로 보면서 반도체 경기 전망을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