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대주주 양도세 완화 기대감에 코스닥 시장 위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얼마전에만 해도 양도세 완화는 어렵다고 발표했던 정부가 갑자기 말을 바꿔 대주주 기준을 상향해 양도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라 알려졌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 크게 상승한 2차전지 업종들의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코스닥 종목이 상승을 주도한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0.13%, 코스닥은 +1.51%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한 1,30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이어갔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거래일 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에코프로머티, LG화학, HMM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수소 시장 지원 방안 발표에 수소 관련주가 올랐으며 로봇 산업 육성 기대감에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방산, 해운, 바이오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수소 관련주, 로봇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수소 관련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제6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국내 시장에 수소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원전·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청정수소의 국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개발·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우리 기술·자본 주도의 해외 생산거점도 적극 확보해 나가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소 활용이 촉진될 수 있도록 버스, 트럭 등 수소상용차 보급을 가속화하고, 수소차 충전에 불편함이 없도록 액화충전소 등 관련 인프라도 적기에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수소산업 초기 단계부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도 병행 발전할 수 있도록 원천기술 확보, 실증·사업화 등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엘티씨, 신도기연을 비롯한 수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신도기연 종목 분석]


신도기연은 OLED, 폴더블, 마이크로LED 등의 제조에 필요한 합착기, 탈포기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열 진공 압력을 이용하는 핵심 합착기술을 이용하여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MEA 제조장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연료전지 구성품인 스택 내의 막전극접합체를 진공과 열을 이용하여 합착하는 장비인 Vacuum Press를 개발하여 일부 고객사에 납품중입니다. 56일선 아래에서 지속적인 우하향을 나타내다 금일 거래량 실린 윗꼬리 양봉이 나왔기 때문에 112일선까지의 매물을 소화한 것이라 생각되며 56일선을 지지선으로 삼고 상승 추세 전환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로봇 관련주

-유진투자증권은 산업부 주관 '첨단로봇 산업 비전과 전략'을 두고 2030년까지 민관 협력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하여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경제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인구감소 등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며 1석3조의 효과를 얻겠다는 취지로 보여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2030년까지 향후 7개년 동안의 정부 정책 추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전략으로, 로봇 부품 국산화와 로봇 전문 인력 양성, 로봇 보급 확대 등 다양한 정책 내용을 담고 있는 점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산업 전체를 망라하고 있는 만큼 로봇 제조 기업과 부품 기업 모두에게 수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내년에도 정책적인 모멘텀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두산로보틱스, 알에스오토메이션을 비롯한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 종목 분석]


알에스오토메이션은 로봇모션제어기 부문과 에너지제어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로봇모션제어기 부문은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 공장의 핵심인 로봇 모션 제어에 사용되는 각종 컨트롤러 및 센서를 생산하고 있으며, 에너지제어 부문은 연료전지용과 태양발전용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29억원, 3분기 -9억원의 적자를 기록해 다른 로봇주와는 다르게 오랜기간 동안 크게 상승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여태까지 적자로 인해 동종업계 내에서도 저평가를 받은 만큼 실제로 흑자전환이 이뤄진다면 본격적인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