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영란은행과 ECB는 각각 2회 연속,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두 중앙은행 총재들은 기자회견에서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지만 글로벌 전반의 긴축 종료와 금리인하 기대감을 완전히 꺾지는 못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11월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대비 0.3% 증가하며 예상치 0.1% 감소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전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대비 1만 9천건 감소한 20만 2천건을 기록해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연착륙 기대감을 더 크게 반영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0.1bp 하락한 3.92%, 미국 국채 2년물은 4.8bp 하락한 4.38%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89% 하락하여 101.95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달러 약세에 힘입어 3.04% 상승한 배럴당 71.58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26%, 다우 지수는 0.4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9%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7% 상승했습니다. 증시 단기 과열 우려로 마이크로소프트 -2.55%, 아마존 -0.95%, 알파벳 -0.48%를 기록했으며 메타는 -0.47% 하락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08%, 테슬라는 +4.91%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금리 하락, 원화가치 상승으로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이 만들어지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0.92%, 코스닥 +0.12%를 기록중입니다. 미국 IRA 첨단제조 잠정 세액공제 가이던스 발표에 태양광 관련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갤럭시 글라스 제품 공개 기대감에 VR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리튬, 2차전지, 건설기계, 광고, 자동차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 VR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태양광 관련주
-14일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에 대규모로 2차전지, 태양광 등 제품 생산 시설을 구축한 우리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IRA는 이미 법안에 배터리, 태양광, 풍력, 핵심 광물 등 주요 품목별 세액공제액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AMPC 가이던스는 외국우려기업 등 다른 사안과 비교해 쟁점은 적은 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액공제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은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입니다. 그 중 태양광 모듈은 W당 7센트, 셀은 4센트, 웨이퍼는 m2당 12달러, 폴리실리콘은 kg당 3달러가 적용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혜인,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한화솔루션 종목 분석]
한화솔루션은 크게 케미칼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중국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화학제품 수요 감소, 고금리와 중국발 과잉공급으로 인한 신재생에너지 이익 감소로 주가가 1년 넘게 우하향을 나타냈지만 악재가 점차 해소될 기미가 보이며 상승추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중국 경기 회복 추세가 나오고 있고 수익성 악화로 인한 태양광 업계의 감산과 구조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개선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무엇보다 문제의 근원이었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사라졌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가시화된다면 저항선의 매물대를 소화하며 하나씩 돌파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VR 관련주
-애플의 내년 초 XR 헤드셋 본격 출시를 앞두고 삼성이 미국 특허청에 상표권을 신청하면서 XR 헤드셋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신규 상표 '플렉스 매직'의 출원을 신청했습니다. 신규 상표는 삼성 차세대 신제품 XR 헤드셋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3D 안경과 VR 헤드셋, VR 고글, VR 안경, 스마트글라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허 출원이 제품 출시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의 제품 공개가 이미 상당 부분 진전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라온텍, 덱스터를 비롯한 VR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덱스터 종목 분석]
덱스터는 영화, CF, MV 등 모든 영상 전반의 VFX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VFX 기술을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테마파크 콘텐츠 제작에도 활용하여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또한 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수급이 유입되어 점차 반등하고 있지만 아직 업종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적어 주도주로 주목받기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112일선 부근에서 지지 후 반등이 나온 것은 좋은 흐름이나 현재와 같은 거래량이라면 224일선 돌파는 어려울 것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