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4%대를 유지해 이번 12월 FOMC 발표자리에서 매파적 스탠스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졌습니다. 남은 12월의 증시는 내년 금리 인하 시점과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점도표에 따라 달라질 예정입니다. 코스피는 -0.97%, 코스닥은 -1.2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31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조기 금리인하 가능성 축소로 신흥국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가는 모습이였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전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전기차 충전시장 성장 전망에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올랐으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 시장 진입 본격화 소식에 CXL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PCB, 항공, 화장품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CXL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 합동 ‘모빌리티 충전산업 융합얼라이언스’ 발족하고, '전기차 충전기 산업 육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충전인프라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2030년에는 3,25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과 수출 확대 정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충전기 산업화 역량 강화, 해외시장 진출 확대, 충전기 생태계 활성화 등을 3대 축으로 제시했으며 매출 500억원 이상 충전기 제조사를 5개 이상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휴맥스, 아이엘사이언스를 비롯한 전기차 충전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아이엘사이언스 종목 분석]
아이엘사이언스는 세계최초의 LED용 실리콘렌즈 제작 및 응용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IoT기술 기반의 조명 시스템 기술을 확보하여 스마트 터널등 시스템, 스마트 화장실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제품으로는 LED용 실리콘 렌즈와 LED조명제품, IoT융합 조명시스템 등이 있습니다. 지난 11일 미래차 램프사업부의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 배터리 R&D센터의 전고체 배터리 관련 향후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로드맵 등을 발표해 기대감으로 상승한 모습입니다. 다만 시가총액이 840억원에 불과한 것에 비해 거래량이 너무 작아 거래량이 터지지않는 이상 448일선 아래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Part 3.
CXL 관련주
-삼성전자가 HBM을 잇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의 개발·양산을 본격화한다고 전해졌습니다.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제품 상표를 잇달아 내고 '메모리 초격차'를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으로, 지난 4일 삼성 CMM-D, 삼성 CMM-DC, 삼성 CMM-H, 삼성 CMM-HC 등 총 4개의 상표를 한 번에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5월에 CXL 2.0을 지원하는 128GB CXL D램을 개발했다며 연내 양산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CXL은 CPU와 메모리 반도체를 잇는 최첨단 인터페이스로, 고용량 CXL D램을 적용하면 메인 D램과 더불어 서버 한 대당 메모리 용량을 8~10배 이상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CXL-DRAM 검사장비를 개발한 네오셈, CXL 제품 개발을 진행중인 코리아써키트, CXL 반도체 개발을 추진중인 파두, DDR5 메모리용 인터페이스를 개발한 바 있는 오킨스전자, 대교인베스트먼트를 통해 CXL 기업에 투자한 대교 등이 CXL 관련주로 상승했습니다.
[네오셈 종목 분석]
네오셈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업체로 메모리반도체의 제조 공정 중 제품의 성능과 신 뢰성을 검사하는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크게 SSD의 성능 및 신뢰성을 검사하는 사업과 메모리반도체에 가혹 조건을 적용하여 검사하는 MBT 장비 사업으로 나뉘어집니다. HBM 관련주로 주목받은 한미반도체의 주가가 5배 넘게 올랐고 최근 온디바이스 AI 관련주로 주목받은 제주반도체가 3배 가량 오르는 등 새로운 반도체 기술에 대해 자금이 순식간에 몰리는 흐름입니다. 이번에는 이러한 순환매가 CXL 테마로 옮겨오리라 예상되기는 하지만 기대감을 실적으로 입증하지 못할 경우 하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