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수 규모가 커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정부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원화 강세를 나타낸 점도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코스피는 +1.03%, 코스닥은 +2.11%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5원 하락한 1,309.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선물시장을 7천억 가까이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시장을 집중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기아, 두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이낙연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자동차 수출 호조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리튬, 2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이낙연 관련주, 자동차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이낙연 관련주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당대표를 정면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 측 민주당 중진 인사는 "이 전 대표가 최근 측근들에게 신당 창당을 실무적으로 준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으며, 또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총선이 4개월 정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가 결심을 하게 되면 그 즉시 창당에 나서야 한다. 실무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는 그런 상황 판단 속에서 이뤄진 것일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범양건영, 부국철강을 비롯한 이낙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부국철강 종목 분석]
부국철강은 열연과 냉연코일을 강판, 강관 및 성형제품으로 가공하여 자동차, 가전 및 건설사 등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당사의 대표가 이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문이라는 점 때문에 이낙연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 지형이 급변하자 각 정치인들의 관련주가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당 창당이라는 이번 상승 동력은 단지 관계자라고만 밝혀진 가상 인물의 추측상 사견이기 때문에 상승을 위해선 다른 모멘텀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Part 3.
자동차 관련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를 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그 중 승용차의 수출액이 1년 전보다 21% 가량 증가하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해 2023년 11월 YTD로 반도체와 자동차+부품의 수출 금액 차이는 20억 달러에 불과해 2025년 전기차 신공장 가동(40만 대), CKD 수출로 인한 볼륨 증가와 제품 믹스, ADAS 채택률 증가에 따른 제품 단가 상승으로 자동차 업종이 한국의 제1 수출 품목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덕양산업, 모베이스전자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모베이스전자 종목 분석]
모베이스전자는 자동차용 스마트키 시스템, Car Lock Set, 파워윈도우 스위치, 멀티펑션 스위치, BCM, LDC, PSM, 무선충전기, 집중형조작계 등 각종 자동차용 전자부품 및 전장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3분기 갑자기 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448일 부근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다만 금리 하락으로 인한 할부이자 부담 감소로 자동차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자동차 회사인 '시어모터스'와 지난 8월 첫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상승 모멘텀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구름대 저항을 뚫어준다면 다시금 우상향을 이어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