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과하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채용 공고 건수 급락과 11월 ADP 민간 고용자수 예상치 하회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미 시장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인식이 커지며 매수세가 약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FOMC 회의 발표자리에서 기대감을 짓누르는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란 두려움만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스피는 -0.13%, 코스닥은 -0.7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상승한 1,318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 양시장을 순매도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한국전력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미약품, 한국전력, 유한양행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참여한다는 소식으로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삼성SDI가 전고체 배터리 사업을 가속화하면서 전고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기가스, 바이오, 화학, 항공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비만치료제 관련주, 전고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비만치료제 관련주

-글로벌 빅파마들과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스위스 글로벌 제약사 로슈는 최근 GLP-1 수용체 작용 약물 후보물질을 개발해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카모트 테라퓨틱스를 2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일라이 릴리의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는 이달 5일부터 미국 현지에서 공급을 시작했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높은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라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동아에스티, 나이벡을 비롯한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나이벡 종목 분석]


나이벡은 펩타이드 의약품 및 펩타이드 융합바이오 소재,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 의료기기, 구강보건제품의 연구 개발과 제품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금일 상승은 노화역전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크게 작용한 영향으로,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노화 세포에서 감소된 바이오마커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노화역전 및 노화억제 기능의 펩타이드에 관한 기술이라 알려졌습니다. 얼마전 448일선 돌파 후 눌림을 받고 다시 올라온 상황으로 구름대 위로 다시 올라섰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지만 이전 고점을 돌파하지 못하고 쌍봉을 그린다면 만원대 중후반으로 회귀할 시나리오도 염두해둬야할듯 싶습니다.

Part 3.


전고체 관련주

-삼성SDI는 지난 4일 최윤호 사장의 3대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SB 사업화 추진팀' 신설로 ASB 사업화 추진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새로 꾸려졌습니다. 삼성SDI는 ASB 사업화 추진팀 신설을 통해 그동안 축적해온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 진행되는 고객들과의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천보, 한농화성을 비롯한 전고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농화성 종목 분석]


한농화성은 글리콜에테르, 계면활성제, 특수산업용유화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책과제인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을 맡게되며 전고체 관련주로 여겨지는 상황입니다. 본업 부문에서는 실적 악화가 이루어져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다가 전고체 개발 사업 예타가 통과됐다는 소식에 최근 448일선 돌파 후 추세 전환을 나타내려는 분위기입니다. 5일선을 시작으로 다른 단기 이평선도 장기 이평선 위로 올라오려는 움직임이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