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버리지 ETF인 SOXL과 TSLL
한국은 레버리지의 민족이라고, 부동산도 갭투자가 엄청나게 성행하고 있고, 주식도 미수에 신용까지 써가면서 주식에 투자를 많이들 합니다. 그만큼 빚을 내서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죠. 그 외 레버리지를 일으키게 해주는 파생상품들도 있습니다. 코스피나 코스닥 또한 코스닥 레버리지, 혹은 코스피 레버리지 이런것들이 많이 있고 거래 규모도 큽니다.
국내 주식 뿐만 아니라 미국 주식 쪽에서도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인 SOXL과 TSLL입니다.
SOXL은 반도체 산업에 3배 레버리지로 투자하는 것입니다. 쉽게, 대략적으로만 말하면 반도체 관련주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 오르면 SOXL은 3%오릅니다. 반대로 1%떨어지면 3%떨어지니까 순식간에 자산이 없어질 확률도 큽니다.
TSLL은 테슬라의 1.5배 레버리지입니다. 테슬라에 투자하는 분들이 특히 한국에 많은 것 같은데요, 1.5배를 추종해서 테슬라가 1% 오르면 TSLL ETF는 1.5%가 오릅니다. 반대로 테슬라가 1% 떨어지면 TSLL ETF는 1.5% 떨어집니다. SOXL은 3배이고, TSLL은 1.5배니까 덜 위험한거 아니냐 할 수 있겠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기업 전반에 투자하기 때문에 부도날 일은 없지만 테슬라는 기업 하나에만 투자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집중투자하는 것입니다.
레버리지 ETF 위험한 것은 맞음
우리가 최근들어 너무 빚도 쉽게 내고 이런 성향이 있어서 위험한게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시는분들이 꽤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위험하긴 합니다. 일단 운용 비용도 비쌉니다.
SOXL의 경우 1년에 0.94%이고, TSLL ETF은 1년에 운용 비용이 1.08%입니다. 애초에 운용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장기투자하면 불리한 면이 있습니다.
만약 1억원을 SOXL ETF에 투자한다면 1년에 94만원씩 지불해야하는 것이고, TSLL ETF는 1년에 108만원씩 지불해야합니다. 오직 비용이 그렇게 나가는 것이고 투자수익률은 또 따로 살펴보아야합니다.
그리고 위험한 또다른 이유는 하락할 때 크게 하락한 후에 다시 회복하기가 참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3배 레버리지 ETF의 경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0% 하락한 후 10% 상승했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단순 1배짜리 ETF에 100만원을 투자했다면 90만원이 되었다가 10% 상승하여 99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3배레버리지는 70만원이 되었다가 91만원이 됩니다. 8만원이 날라가버립니다. 이런식으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번 오를때 큰 폭으로 상승
하지만 한번 오르면 정말 크게 오르는 것이 레버리지 ETF의 장점입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대략 11년동안 57배가 올랐네요. 엄청나지 않나요? 1억원을 넣으면 57억원이 되는 것입니다.
이게 참.. 조심해야할 것은 서브프라임같은 위기 한번 있으면 -99%도 찍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만 투자해야하는게 맞습니다. TSLL ETF은 아직 역사가 짧아서 쉽게 예측이 불가하지만 레버리지 ETF에 투자하더라도 단일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특히나 피하시는 게 좋아보입니다.
여기까지 레버리지 ETF인 SOXL과 TSLL ETF에 대해 알아보았구요, 반도체 전망에 대해 제가 여러번 언급드렸습니다. 저는 반도체를 꽤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입장이고, 국내보다도 해외에 눈을 돌리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