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과 다르게 또 다시 상승폭을 반납하여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완화적으로 해석되면서 국채금리와 환율 모두 내려가며 안정적인 수급 환경이 조성되었지만 글로벌 추세와 정반대로 가는 한국에 대해서는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지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코스피는 +0.40%, 코스닥은 +0.1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5원 하락한 1,30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를 동반 순매수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퓨처엠, 삼성전자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미국이 중국 배터리 부품 규제를 내달 시행한다고 알려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내년 게임 산업 회복 기대감에 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 가상화폐, 요소수, 보안, 제약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 게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2차전지 관련주

-미국 정부가 다음달부터 IRA 법안의 ‘외국우려기업(FEOC)’에 관한 세부 규정을 적용하기로 하면서 한국 분리막, 전해액 기업 등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FEOC가 제조한 배터리 부품을 적용해 만든 전기차에 대해 내년부터 대당 7,500달러의 보조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FEOC 세부 규정 발표로 탈중국 기조가 더욱 분명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발표로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국내 2차전지 산업에 긍정적이라며,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향후 기업들의 북미 투자가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대신증권도 중국을 겨냥한 비교적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면서 북미 전기차 배터리 역내 공급망에서의 탈중국 기조가 재확인됐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아이이테크놀로지,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 종목 분석]


에코프로비엠은 에코프로의 2차전지소재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되어 상장된 업체로, 2013년 하이니켈계 양극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이후 NCA 및 NCM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며 448일선 부근까지 내려왔었지만 지지 후 바로 반등이 나와 30만원대까지 올라온 상황입니다. 삼성SDI와 40조원이 넘는 계약을 맺어 실적 감소 우려를 덜었기 때문에 하방 압력을 줄였고 금리 하락으로 인한 성장주 선호심리 강화와 중국 배터리 기업 규제 심화라는 호재가 더해졌기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게임 관련주

-내년 게임 산업은 AI 기술의 도입과 확대로 인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실적은 전망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게임사들이 출시를 미뤄왔던 대작 게임들을 국내외 시장에 내놓으면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메이드는 매출 1조원을, 엔씨소프트가 매출 2조원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울 전망입니다.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과 '인조이', '블랙버짓', 엔씨소프트가 'TL 글로벌'과 '프로젝트G', 넷마블이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중국)'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카카오게임즈 'ROM과 '가디스오더',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글로벌'과 '레전드오브이미르',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최근 북미 및 유럽의 콘솔·스팀 시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네오위즈가 올해 'P의 거짓'으로 성공사례를 만들면서 게임사들의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네오위즈홀딩스, 위메이드를 비롯한 게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위메이드 종목 분석]


위메이드는 PC 온라인/모바일 게임의 개발/유통/판매 사업, 지식재산권 활용 사업 및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위믹스라는 자체 코인을 발행하고 있어 동종업계와는 다르게 가상화폐 이슈에도 민감한 모습입니다. 게임 업황 자체로도 개선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어 상승 모멘텀이 있지만 여기에 위믹스가 급등하는 등 가상화폐 시장의 호조까지 더해져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