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동시호가때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MSCI 11월 리뷰가 진행되어 장 후반 높은 수급 변동성이 나타났습니다. 종가 동시호가에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약 1,100억원, 코스닥 약 800억원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는 +0.61%, 코스닥은 +1.1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6원 상승한 1,299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1천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만 대규모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SK하이닉스, 금양, 두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BGF리테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 본격화에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파나마 운하 병목 현상으로 BDI 지수가 급등해 해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조선,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해운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관련주

-메리츠증권은 모바일 메모리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는 중으로 최근 주요 스마트폰 업체향 4분기 모바일 DRAM 및 NAND, MCP 판가는 25~28% QoQ 상승하며 시장 기대치 10~18%를 크게 상회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10월말 4분기 가격인상율 추정치를 DRAM 5~8% -> 13~18%, NAND 8~13 -> 10~15%로 상향조정한 바 있지만, 내년 1분기 가격 추정치 또한 상향 재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DRAM 감산이 크게 발생하며 LPDDR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마이크론 및 SK하이닉스의 20%대 전반적 감산 영향에 가격협상력이 공급자 우위로 변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하이닉스, DB하이텍을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DB하이텍 종목 분석]


DB하이텍은 웨이퍼 수탁 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구동칩 및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브랜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년대비 77%나 급감한 영업이익이 확인되어 상당한 반등이 이루어진 동종업계에 비해 최근 상승폭은 뒤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모든 이평선이 448일선 위로 올라와 정배열로 가려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으로 5일선이 15일선 밑으로 내려가지만 않는다면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해운 관련주

-국내 해운업계가 전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불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벌크선 운임 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가 최근 2000선대를 회복했습니다. 전일 BDI 지수는 12.76% 급등세를 보이며 2,696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3주 연속 2,000선대를 기록한 것으로 18개월래 최고치입니다. BDI 지수는 11월2일 1,400선이 붕괴되며 1,385선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순식간에 2배 가까이 상승한 모습입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수로 가운데 하나인 파나마 운하가 장기간 병목현상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수출 물동량의 97% 이상이 해운을 통해 운송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흥아해운, STX그린로지스를 비롯한 해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STX그린로지스 종목 분석]


STX그린로지스는 기존 STX에서 해운업, 물류업이 분할되어 재상장된 종목으로, 해운ㆍ물류 부문에서 자사선 운용 및 S&P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BDI 지수의 하락으로 당사의 주가 또한 우하향을 이어갔던 상황입니다. 그러다 이번에 BDI가 예상치 못한 급등을 보여주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볼린저밴드 중간선 위로 올라선 모습입니다. 기존에 반영되어있던 사항이 아닌 새롭게 추가된 호재이기 때문에 금일 상승을 기점으로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