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장 초반 급등하기도 했지만 오버슈팅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아직까지 3대 지수의 기술적 지표는 과열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가능성을 점치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시장금리는 지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장기금리의 급등과 가을 이후 정점 통과를 정확히 예상했던 퍼싱 스퀘어 그룹의 빌 애크먼이 내년 1분기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독일과 스페인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유럽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6.0bp 하락한 4.26%, 미국 국채 2년물은 9.8bp 하락한 4.6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1% 상승하여 102.84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90% 상승한 배럴당 77.86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09% 하락했고, 다우 지수는 0.04%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16% 하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4% 상승했습니다. 애플 -0.54%, 마이크로소프트 -1.01%, 아마존 -0.48%를 기록했으며 메타가 -2.0%, 알파벳이 -1.61%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1.05%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증시를 짓누르던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인해 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0.12%, 코스닥 +0.38%를 기록중입니다. 전고체 개발사업 예타 통과 소식에 전고체 관련주가 오르고 있으며 아이패드 OLED 기술전환 수혜 전망에 OLED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해운, 리튬, 폐배터리, 석유화학, 양자암호, 반도체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전고체 관련주, OLED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고체 관련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1,100억원대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총사업비 1,172억3,000만원 규모의 '친환경 이동수단용 고성능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개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예타 통과로 내년부터 2028년까지 전기차용 황화물계 전고체 이차전지, 전기차용 리튬메탈 이차전지, 도심 항공용 초경량 리튬황 이차전지가 각각 개발될 예정이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여러 수요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15대 공통 핵심 기술 개발이 진행될 계획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이 이수스페셜티케미컬, 한농화성을 비롯한 전고체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한농화성 종목 분석]
한농화성은 반도체 및 TFT-LCD 세정제로 쓰이는 글리콜에테르를 비롯해 계면활성제, 특수산업용유화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국책과제인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과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전고체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전고체 이슈가 한번 나오면 며칠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패턴을 보여 이번에도 장기 이평선을 뚫고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이슈에 묻히면 바로 원래 가격으로 회귀하는 특성이 있기에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보여집니다.
Part 3.
OLED 관련주
-신한투자증권은 iPad의 OLED 기술 전환으로 IT OLED 확대가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Pad의 연간 출하량은 4,000~5,000만대 수준으로 2~2.2억만대를 판매하는 iPhone 대비 출하량은 적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iPad의 면적은 iPhone 대비 약 4~5배 수준이며 휘도 및 수명의 이유로 iPad OLED에 적용되는 기술은 같은 면적 대비 더 많은 OLED 소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OLED 전환의 파급 효과는 크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OLED 전환 물량은 보수적으로 약 1,000만대 수준이고 iPad Pro 11인치, 12.9인치 모델만 전환될 예정입니다. 이를 반영하면 2024년 태블릿 내 OLED 침투율은 5% 수준이겠지만 태블릿 내 OLED 매출 비중은 약 20%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경쟁사들 또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태블릿 OLED 채용을 서두를 것이라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나래나노텍, 미래컴퍼니를 비롯한 OLED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미래컴퍼니 종목 분석]
미래컴퍼니는 LCD 패널의 단면을 다듬는 장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으로 3D 센서모듈 및 국내 최초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를 개발했습니다. 지난 29일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OLED 관련 산업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고, 무엇보다 2022년까지 누적 판매량이 4대에 불과했던 레보아이를 올해는 세브란스병원에 3대를 공급했고 우즈베키스탄에 1대를 수출했으며 내년에는 인도네시아, 러시아, 태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기업의 전망은 밝다고 생각됩니다. 구름대를 다시 돌파한다면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