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라면산업의 해외수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라면수출액은 5억 2202만 달러로 집계되었다고 합니다.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해 1∼7월 수출액 4억 4334만 달러보다 17.7% 증가했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부터 매년 늘고 있었습니다. 2015년 1억 2172만 달러에서 2017년 2억 309만 달러로 2억 달러 선을 넘었고, 2020년 3억 5856만 달러로 상승한 뒤 지난해에는 4억 4334만 달러, 올해 5억 달러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는 국내 콘텐츠의 해외확산으로 인해 라면의 노출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기생충의 ‘짜빠구리’와 BTS의 지민이 ‘불닭볶음면’을 먹어 먹방챌린지가 세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종목

농심

농심은 국내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지켜오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등국내 판매순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농심은 지난해 미국 2 공장을 완공해 공급량을 확대했고, 이르면 2025년 미국 3 공장 착공에 나서면서 미국시장 물량공급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거래량이 실리는 음봉이 나오면서 좋은 흐름이 깨져서 아쉬게 느껴집니다. 이런 하락이 나오면 섣불리 진입하기보다는 충분히 바닥을 확인하고 진입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농심의 현재 시가총액은 25,760억 원이며 제가 예상하는 적정시가총액은 22,500억 원 이므로 고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심의 3분기 매출액은 85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늘고, 영업이익은 557억 원으로 103.9% 증가했습니다.

오뚜기

오뚜기의 주력제품은 라면이 아닌 조미, 냉동, 컵밥등의 제품이지만 라면역시 베스트셀링에 랭크하고 있는 만큼 라면주 테마에 발은 담글 정도는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표적 제품은 진라면입니다. 라면사업의 상황은 작년 제품가격의 인상이 진행되었지만 현재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인해 가격인상의 이점이 상쇄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뚜기 주가흐름은 농심과 다르게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5일선을 타고 완만하게 올라가는 흐름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오뚜기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16,000억 원이며 예상 적정 시가총액은 약 24,800억 원으로 저평가받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오뚜기 3분기 영업이익은 8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6% 증가했고, 매출은 9천87억 원으로 10.6% 늘었습니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주요 제품은 삼양라면과 불닭볶음면 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불닭볶음면은 세계적으로 먹방 등 콘텐츠로 활용이 되고 있으며 특히 소스만 따로 출시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불닭’이라는 이름을 브랜드화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5월 수출용 제품을 전담 제조하는 밀양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올해는 이 공장 부지에 2 공장을 신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2년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미국·중국 판매법인이 시장에 안착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미국법인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 현지 주요 MT 채널에 입점을 완료하였고, 코스트코는 올해 6월부터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도 인니 법인은 5월 설립되어 상반기 실적은 없으나, 올해 2분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향후 동남아 지역 사업을 강화하고 할랄 시장의 허브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15,000억 원이며 예상 적정 시가총액은 약 13,500억 원 고평가 받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이익은 43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7% 늘었고 매출은 3천352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전체 매출의 약 72%인 2천398억 원은 해외 사업을 통해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