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중국 기업의 대규모 부실 채권 우려에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중즈그룹은 공개 서한을 통해 "그룹 전체 자산을 심사한 결과 총자산은 2000억 위안(약 37조원), 부채 원리금 규모는 4200억~46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채무가 총자산의 두 배가 넘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졌고 당국이 지난 주말 관련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상황입니다. 코스피는 -0.04%, 코스닥은 -0.5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5원 하락한 1,300.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같은 포지션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코스피를 순매도하고 나머지를 순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만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SK하이닉스, 심텍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오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신조선가 상승과 운임지수 반등에 조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서울의 봄' 흥행 소식에 서울의 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게임, 재약업체, 자율주행,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조선 관련주, 서울의 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조선 관련주

-다올투자증권은 조선 업종에 대해 2024년에는 MIX 개선, LNG선 건조 증가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선사들의 2024년 스틸커팅 선박의 86%가 2022년 이후 수주한 흑자 호선으로 2023년의 33%에서 크게 증가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MIX개선이 시작된다고 예상했습니다. 2024년에 대형 조선4사의 LNG선 건조도 늘어 LNG선 매출 비중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당사 수주 전망이 크게 틀리지않다면 2024년에도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LPG선과 함께 암모니아 운반선 시장이 급히 열리면서 한국 조선업 수주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종목 분석]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그룹의 중간 지주사로 종속회사를 통해 조선사업과 해양플랜트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조선사업은 일반상선, 고부가가치 가스선, 해양관련 선박, 최신예 함정 등의 건조와 수소ㆍ암모니아 추진운반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해양플랜트사업은 원유 생산ㆍ저장설비 공사, 발전ㆍ화공플랜트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이어 대표적인 사이클 산업인 만큼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 13만원까지 계속 오르기도 했지만 피크아웃 우려에 448일선 부근까지 조정 받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친환경 선박을 우대하는 글로벌 규제들이 점차 발표되고 있고 새로운 선박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둔화 우려는 조금 사그라든 상황입니다. 차트상으로도 저점을 높이며 다시금 장기 이평선 위로 올라온 모습은 긍정적이지만 구름대 저항을 빠르게 돌파하지 못한다면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서울의 봄 관련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의 봄'이 개봉 닷새 만에 누적 관객 수 189만2,688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주 스코어를 보면 올여름 총 51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밀수'(2023)의 개봉 주 누적 관객 수(172만명)를 뛰어넘는 수치로 올해 개봉된 '범죄도시3'의 뒤를 잇는 최고 스코어라고 전해졌습니다. 관람객들의 여러 챌린지가 SNS에서 유행하는 등 화제성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DS투자증권은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4분기 방송은 캡티브 작품 선판매, OTT 오리지널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투자/배급 영화 <서울의 봄> 흥행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언급했습니다. 24년 실적은 연결 매출액 1.1조원(+16% YoY), 영업이익 206억원(흑전 YoY)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아센디오, 콘텐트리중앙을 비롯한 서울의 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콘텐트리중앙 종목 분석]


콘텐트리중앙은 지주회사로, 멀티플렉스 극장(메가박스 등)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메가박스중앙과 드라마 제작 및 콘텐츠 유통사업 등을 영위하는 에스엘엘중앙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회사 에스엘엘중앙은 드라마를 제작하고 드라마를 포함한 시사, 예능 프로그램 유통 및 디지털 콘텐츠의 제작,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부터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이어가 오랜 시간을 내려가기만한 흐름입니다. 장기간의 실적 부진으로 많이 떨어진 만큼 턴어라운드 징조가 보이면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봉 예정인 김한민 감독의 영화 ‘노량 : 죽음의 바다’의 수혜주로도 거론되고 있기에 상승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