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우
우파라고 하면 통상 전통적인 가치를 수호하고, 기득권 또는 자신이 번 소득에 대해 국가의 관여를 최소화 하는 것이 대표적인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과거부터 우파의 득세는 전 세계적인 중요한 흐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당장 떠오르는 사례는 영국과 미국입니다. 영국은 극우 정당이 영국의 EU 탈퇴를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기도 했죠. 그로인한 득실을 따지기에 앞서 왜 이런 선택을 국민들이 했는가에 주목해야 합니다.
2. 먹고 살기 힘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마디로 먹고살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좌파들의 슬로건은 분배에 있습니다. 있는 사람들의 소득을 저소득층에 나눠야 한다는 겁니다. 개인의 가난을 사회적 책임으로 돌리는 겁니다. 이런 생각이 맞고 틀리고를 떠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이야기기 통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나 중산층이 몰락하고, 경제가 팬데믹 이후로 더욱 어려워지면서 그나마 가지고 있는 부를 지키려 하고, 세금을 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줄어듭니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당선된 하비에르 또한 극우입니다. 전기톱을 들고 선거 유세를 하기도 했던 그의 모습은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3. 고금리
미국이 꽤 오랜 기간 고금리를 유지할 경우 더 많은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것입니다. 정치를 옳고 그름의 문제로 보게되면 제대로 된 해결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점점 극우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독일을 생각해보죠. 히틀러는 정당을 통해 통치자의 자리에까지 오른 사람이지 쿠데타를 벌인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비트코인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보통 극우파들은 극단적이고 자국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는 극우의 경우 일반적인 우파와는 달리 매우 급진적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파가 국가 시스템을 숭배한다면 극우는 자본을 숭배합니다.
4. 대체통화
당연히 자국 화폐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같지만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시스템이 무너지면 하비에르처럼 아예 자국 화폐를 폐기하고, 달러를 자국 화폐로 도입하거나, 비트코인 같은 대체 통화를 수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게 됩니다.
그것이 자신의 부를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겁니다. 물론 나라마다 극우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생각이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안건별로, 사안별로 다릅니다. 하지만 부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서만큼은 결코 다르지 않습니다.
5. 흐름
비트코인은 과거 레지스탕스의 돈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에 기관이 들어오고, 가치 상승이 담보되는 시스템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이제는 기득권들도 비트코인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흐름은 더더욱 가속화 될 겁니다.
단순히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오르는 게 아니라 극우화 되는 더 많은 국가들이 부를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을 수용하게 될 것이고, 이것은 달러와 비트코인이라는 두 가지 화폐 시스템 모두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