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피 거래금액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약 6.4조원 수준으로 하반기 들어 4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피는 +0.13%, 코스닥은 +0.1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원 하락한 1,300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특히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매수했습니다. 기관 투자자는 보유 물량을 줄이며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하이브,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유전자 편집 주사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임상에 성공해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연내 이민청 설립 추진 소식에 이민청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전기가스, 보험, 엔터테인먼트, 우주항공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 이민청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
-미국 생명공학기업 버브테라퓨틱스가 유전자 편집을 이용해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임상 시험은 그동안 희귀 질병 치료에만 시도하던 유전자 편집 기술을 일반인들이 흔히 겪는 질병에도 적용한 첫 사례입니다. 이번 임상시험에 사용한 유전자 편집 기술은 DNA 이중나선 가닥을 잘라내는 크리스퍼-캐스9이 아닌 염기 편집 기술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아미코젠, 제넥신을 비롯한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제넥신 종목 분석]
제넥신은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주요 신약 개발 제품 라인으로는 항암면역치료제와 지속형 항체융합단백질 치료제 제품군, 유전자 치료백신 제품군으로 분류됩니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항암 면역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세대 단백질 신약으로 지속형 인간성장호르몬, 빈혈 치료제 등을 개발중입니다.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를 가진 툴젠의 경영권을 제넥신이 보유하면서 유전자 치료제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금일 상승은 개발중인 빈혈치료제의 국내 3상 임상시험계획 승인 공시 때문으로, 해당 임상시험의 목적은 만성신장 질환으로 빈혈이 있는 혈액투석 환자의 혈색소 수준 조절 효능에 대해 efepoetin alfa와 darbepoetin alfa를 비교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차트를 보면 계속해서 누적되는 적자로 인해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하여 장기간에 걸친 역배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래량이 터지며 구름대를 뚫고 올라섰기 때문에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만 매물대가 두꺼운 만큼 224일선 저항이 강할 수 있기에 돌파에 실패한다면 다시 하락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Part 3.
이민청 관련주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지방소멸 위기 실천적 방향과 대안' 토론회 뒤 이민청 설립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한 장관은 "인구위기에 대비하는 것은 여야나 진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대비"라며 "현재의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을 수용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그 문제를 가지고 24시간 스트레스 받으면서 고민하고 불편한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내년 고용허가제를 통한 비전문 외국인력(E-9 비자)의 도입 규모로 16만5,000명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3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도입 규모로 음식·숙박업 등 외국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업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역대급 외국인 인력 유입으로 인한 지문 인식 수요 증가 기대감 등에 생체인식 사업을 영위중인 알체라, 엑스페릭스를 비롯한 이민청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엑스페릭스 종목 분석]
엑스페릭스는 바이오 정보를 등록, 인증 및 활용하는 데 필수적인 각종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여 생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문 등록 및 인증 스캐너와 여권판독기 등의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중입니다. 한동훈 장관이 이민청 설립을 언급하면서 어떻게든 동사의 사업과 엮어 한동훈 관련주로 만드려는 세력이 있다는 의심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정치 테마주로 흘러가려는 모습입니다. 특히 예전부터 소수계좌로 집중 거래가 이뤄지며 주의를 받을 만큼 변동성도 크고 특정 거래에 쉽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단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안전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