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주요 IB들이 내년 증시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전일 씨티그룹이 내년 S&P500의 목표치를 5,000선으로 제시했고 RBC는 2024년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이 유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완전히 잡힌건 아니라는 시그널을 보냈습니다. 미시간 대학교가 집계한 소비자들의 1년 예상 인플레이션은 4.5%로 전월대비 0.3%p 상승해 잠정 집계치 4.4%를 상회했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도 지난 6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최근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던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 또한 예상과 달리 크게 하락하여 아직 노동시장이 견고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4bp 상승한 4.41%, 미국 국채 2년물은 2.2bp 상승한 4.90%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3% 상승하여 103.88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0.86% 하락한 배럴당 77.10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다우 지수는 0.53%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46%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3% 상승했습니다. 애플 +0.35%, 마이크로소프트 +1.28%, 아마존 +1.95%를 기록했으며 메타와 알파벳도 각각 +1.34%, +1.11% 상승했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 사고로 인한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는 소식에 -2.9%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및 블랙프라이데이로 인한 금요일 증시 조기 폐장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0.14%, 코스닥 +0.48%를 기록중입니다. 영국 에너지 기업이 국내 해상풍력 개발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해 풍력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가 부담 해소 및 해외 진출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감에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캐릭터상품, 비만치료제, 바이오인식, 건설기계, 음원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풍력 관련주, 음식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풍력 관련주

-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일 영국 기업 코리오제너레이션과 BP가 투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BP는 한국 남해안 지역에서 개발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투자를 신고했으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GIG의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은 부산, 울산, 전남 등에 총 2.9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단지 8곳을 건설 중으로 이번 투자를 통해 관련 프로젝트 추진을 가속화 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디앤디, 유니슨을 비롯한 풍력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유니슨 종목 분석]


유니슨은 750kw, 2mw, 2.3mw 및 4.2mw, 4.3mw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유지보수사업도 영위중입니다. 금리인상 사이클로 인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동사의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일 이슈에도 불구하고 오래 쌓인 매물대에 긴 윗꼬리를 남기며 내려가는 모습입니다.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로 실적 개선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 분기마다 적자폭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음식료 관련주

-한국투자증권은 음식료 업종의 원가 부담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해소될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훼손을 우려하기보다는 이미 진행된 가격 인상 효과와 원가 부담 해소로 이루어질 마진 스프레드 확대를 기대할 시기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음식료 업체들의 매출처가 더 이상 국내에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외형 성장을 이뤄낼 수 있고 수익성 개선 또한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우듬지팜, 삼양식품을 비롯한 음식료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삼양식품 종목 분석]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의 원조라면 삼양라면을 포함한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간짬뽕, 맛있는라면 등 면류와 짱구, 사또밥, 별뽀빠이 등의 스낵류, 조미소재류 및 유제품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밀 가격이 우크라이나 전쟁 전으로 돌아갈 만큼 원가 하락이 꾸준하게 이뤄져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미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이 큰 폭 증가한 가운데 내년 2월 밀양 부지에 5개 생산라인을 갖춘 제 2공장을 착공, 2025년까지 완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밀양 제1공장과 제2공장의 라면 생산량을 합하면 연간 12억개 수준으로 기존 내수 생산공장과 합치면 삼양식품의 전체 라면생산 역량은 24억개 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외형 성장이 이루어질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증설 소식에 상한가 달성 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없다면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금리가 하락하면 식품같은 경기방어주는 타 산업군 대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거시경제 측면에서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