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에 힘입어 보합 마감했습니다. 별 다른 내용없이 시장 예상대로 확인된 FOMC 의사록과 중국 지역의 매출이 감소할지도 모른다는 엔비디아의 발표에 증시가 하락 출발하긴 했지만 장 후반 외국인 투자자의 대량 매수세가 유입되어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코스피는 +0.05%, 코스닥은 -0.2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상승한 1,303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와 선물시장에서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현물을 3거래일 연속 사고, 코스피 선물 또한 7거래일 중 6일을 매수해 코스피 시장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모습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현물과 선물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카카오, 엔씨소프트, LS일렉트릭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한국의 우크라이나 철도 재건사업 본격 참여 소식에 철도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며 남북 9.19 합의 효력 일부 정지 결정에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조선, 미디어, 인터넷, 반도체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철도 관련주, 방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철도 관련주
-지난 20일 한국 기업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철도 재건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협약은 지난 9월 원팀 코리아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함께 발표한 ‘6대 선도프로젝트’ 중 하나인 ‘철도노선 고속화’ 사업과 추가 사업을 포함한 총 7개의 철도 재건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체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키이우~폴란드 국경구간 고속철도 건설’과 ‘오데사~이즈마일~레니 철도용량 증대 사업’, ‘철도교통관제센터’ 신설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를 담당하게 됩니다. 코레일은 운영사의 관점에서 철도 재건사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로템은 신규 철도차량의 제작 및 유지보수와 철도차량 중수선 사업을 수행하기로 정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푸른기술, 에스피지를 비롯한 철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에스피지 종목 분석]
에스피지는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및 감속기 생산/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제품으로 산업용, 가전기기용, 의료기기 등에 사용되는 표준 AC 모터, 복사기, 자동문, 녹즙기 등에 사용 되는 Condenser/Controller, 휴대성, 기동성 및 속도제어가 용이한 표준 DC 모터, 에어컨, 냉장고, 공기청정기, 프린터 등 가전 제품에 적용되는 BLDC 모터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61%나 하회하고 당기 순이익이 적자전환 하는 등 2021년부터 매년 순이익이 감소하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해서 우상향을 그리는 상황입니다.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나 향후에도 결국 실적이 현재와 같다면 주가는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기적 측면에서 접근하는게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방산 관련주
-북한 조선 중앙통신은 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9.19 군사합의 효력 일부 정지 안건을 의결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재가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우리 국가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조치이자 최소한의 방어 조치, 우리 법에 따른 지극히 정당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스코넥, LIG넥스원을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LIG넥스원 종목 분석]
LIG넥스원은 대공, 대함/대잠, 대지, 공대지, 수중무기 등 정밀타격 제품, 탐색레이더, 추적레이더, 영상레이더, 전자광학장비, 수중감시체계 등 감시정찰 제품, 항공전자, 함정용/항공기용 전자전, 육군용 전자전 등 항공전자/전자전 제품, 통신단말, 지상/함정 전투체계, Data Link 망관리, 상호운용성 등 지휘통제/통신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우상향을 이어갔던 지난해와는 다르게 3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18%나 낮게 발표되는 등 실적 성장세 둔화가 확인되면서 최근 주가는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폴란드 무기 수출에 관한 기대감에 다시 점차 정배열을 그려가고는 있지만 당초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던 2차 계약이 한국의 수출 금융지원 문제로 협상이 길어지고, 한국산 무기 대규모 구매를 비판해왔던 폴란드 야권연합이 총선에서 승리하며 향후 추이가 불안정해졌기 때문에 수출 관련 진행사항을 주의깊게 지켜봐야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