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배출권 기업 에코아이가 상장했다. 공모주답게 시초가 부근에서 전량 매도했다. 약 900만원 넣어서 균등 4주, 비례 13주 받았고 27만원 벌었으니 ROIC로는 3%정도(연환산 156%???!!).





<에코아이 분봉일지차트>



작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로 그것을 뛰어넘는 물량을 배정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다른 종목들이랑 청약일이 겹치다보니 경쟁률이 낮았고 그 결과 예상보다 많은 물량을 배정받았다. 그래서 어쩌면 엔솔때보다 더 많이 벌 수 있겠다는 기대감으로 한 주를 보냈는데...



개장 전에 4만원 부근, 약 +15% 구간에서 시가가 형성되려는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어... 이러면 생각보다 수익이 너무 적은데 이걸 어째야하나...? 그렇다고 공모주를 홀딩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런데 다행히도 장이 열린 후에 급상승하면서 5만원까지 올라 51~52,000원쯤에 다 팔았다. 상장 이후 계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처럼 더 오르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내 머릿속의 이성이 내게 말했다. 원래 네 계획대로 하라고, 공모주는 시초가가 고가인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았냐고, 지금 수익도 기대했던만큼 충분하지 않냐고.



몇 주는 남겨놓고 추이를 더 지켜볼까도 싶었지만 그러면 오늘하루 일에 집중이 되지 않을까봐 그냥 정리했다. 장마감 후에 더 오른 주가를 보고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 배가 아프진 않았다.



그러면서 오늘 내내 드는 생각이, 공모주만으로도 이정도씩 수익이 나오는데 씨드 전체를 사용하면 연간 20% 이상 수익도 가능하겠다는 생각... 매일 뉴스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해서 주식 사면 뭐하나? 공모주 투기하면 거의 아무 노력도 없이 버핏 할아버지 수익률 나오겠는데..?



우리나라의 상장제도에 문제가 많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에도 돈이 되니 일단 하는게 맞는 것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