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증시를 억눌렀던 금리와 환율이 동반 하락하며 매크로 환경이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장 중 달러 인덱스는 103.73pt까지 내려와 지난 9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0.86%, 코스닥은 +1.7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5원 하락한 1,291.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하루만에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4천억원 넘는 매수세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삼성전자, 두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몽골과의 희소금속협력위원회 조성사업 착수식 개최 소식에 자원개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한동훈 총선 등판론에 한동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게임, 조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원개발 관련주, 한동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자원개발 관련주
-외교부와 산업부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제1차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위원회 및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센터 조성사업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몽골 희소금속협력위원회는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을 포함한 몽골 정부 대표단과 희소금속을 비롯한 핵심광물 분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희소금속의 안정적인 확보와 지속가능한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으며 몽골내 희소금속 및 주요 프로젝트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양국 간 핵심광물 분야 양자 및 다자 협력 현황과 R&D 협력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SK이노베이션, 비엘팜텍을 비롯한 자원개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비엘팜텍 종목 분석]
비엘팜텍은 건강기능식품 유통 및 판매 수출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마스크팩 등의 화장품 사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몽골내 광산개발 업체 NRD MGL LLC와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비엘헬스케어, 체외진단 서비스업체 비엘사이언스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중입니다. 몽골 광산개발 업체를 보유해 이번 이슈로 제일 큰 주목을 받았지만 상한가를 지켜내지 못하고 구름대 아래로 내려와 마감한 모습입니다. 워낙 장기간에 걸친 우하향으로 인해 탈출하려는 물량이 나오며 구름대 저항 돌파에 실패하고 하락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구름대 위로 안착한다면 단기 상승세를 지속할 확률이 우세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한동훈 관련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시나리오가 최근 들어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출마설이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연말 개각 논의와 맞물려 국민의힘 내에서도 '한동훈 총선 역할론'이 공공연하게 언급되면서 등판론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한 장관이 총선 국면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상대책위원장 등판 가능성도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출마 관련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것은 없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한 장관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서준다면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노을, 디티앤씨알오를 비롯한 한동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디티앤씨알오 종목 분석]
디티앤씨알오는 의약품, 의료기기, 식품, 화학물질 및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비임상 및 임상시험에 용역을 제공하는 Full-Service CRO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의약품을 개발하는 제약사나 의료기기 제조업체, 건강기능식품 개발사 또는 연구기관으로부터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위탁받아 연구를 수행하고 객관적 시험 결과를 전달하는 역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업 부문은 한동훈 장관과의 연관성이 아예 없지만 정치 테마주가 늘 그렇듯 이성규 디티앤씨알오 사외이사가 한 장관과 서울대 법대를 같은 연도에 졸업하고 비슷한 시기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했다는 이유로 한동훈 관련주에 편입된 상황입니다. 아직은 총선에 나선다는 공식언급이 없기 때문에 기대감으로 충분히 더 이슈몰이가 가능한 상황이라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리라 생각되지만 최근 3거래일간 기관 투자자가 몇십만주를 던지고 떠나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224일선까지 다시 하락 후 반등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