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원이나 하는 집이 분양하는데 견본 주택을 보지 않고 집을 사서 들어가는 사람이 있을까 ? 적어도 내 집이 어떻게 태어나는지, 어떤 베이인지, 어떤 외관, 내관인지 보고 가야지 집을 살 준비가 된 것이 아닐까 ?

요즘에는 종이보다 인터넷으로 광고한다

오늘은 신문이나 인터넷 등에서 새 아파트를 광고하는 분양광고와 그중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집을 보여주는 모델하우스를 볼 때 체크해야 할 점을 분석할 것이다.

분양광고 주의사항

가장 먼저 분양광고에서 살펴보아야 할 점은 아파트 세대수이다.

아파트 세대수가 1,000세대 이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파트의 세대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주변 편의시설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좋아 거래량이 많고 가치가 올라간다. 거래량이 많다는 것은 시세를 파악하기 쉬운 장점도 있다.

대단지는 또한 선택할 수 있는 평형도 많고 매매와 임대차 계약이 많으므로 바가지를 쓰고 매수하거나 전세가율이 지나치게 높은 곳에 들어가서 마음 고생 안 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외벽, 방범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외부에 대한 통제도 잘되고 관리비도 규모의 경제로 인해 저렴한 편이다.

두번째로 주변 환경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다.

교통이 얼마나 편리한지, 주변에 개발계획은 없는지, 전매제한 기간은 얼마 동안인지, 녹지율(대지면적에 대한 녹지비율과 옥상의 조경비율의 합한 것)은 얼마인지 등을 확인한다.

이는 앞으로 가격이 얼마나 상승할 수 있을 것인지, 주거환경이 얼마나 쾌적한지 알아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마지막으로 경쟁률을 분석한다.

자신이 원하는 면적의 세대수, 분양가와 대지지분을 확인한다. 자신이 원하는 면적의 세대수가 적으면 그만큼 경쟁이 심할 것이기에 경쟁률도 고려해야 한다.

모델하우스

모델하우스란 우리가 분양받고 싶은 집이 앞으로 어떻게 지어지는지 보여주는 하우스이다. 도박하는 하우스가 아니다.

여기로 가면 인생이 나락으로 간다

분양과 홍보를 위해 건설사 또는 위탁시행사에서 분양이 완료되거나 임대 계약이 끝날 때까지 사용한다. 보통 분양이 끝나면 철거 후 다른 아파트 홍보관이 되거나 빈 공간이 된다.

모델하우스에 있는 축소 모형이나 분양사의 홍보영상은 정말 예쁘고 멋진 아파트가 지어질 것 같지만 아닐 수도 있다. 건물 모형도가 실제 분양 예정인 부지 근처에 산 밖에 없는데 마치 평지에 있는 것처럼 꾸며져 있거나 유니트도 실제보다 더 고급스럽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하우스 체크사항

방문 시 체크사항


① 아파트 위치를 파악한다.

② 온라인으로 주변 정보를 수집한다.

③ 실제 건축현장 방문한다.

④ 아파트 모형도, 단지 배치도를 살펴본다.

⑤ 내부 동선, 평형별 유닛 구조를 살펴본다.

⑥ 옵션, 마감재 등을 파악한다.

⑦ 상담한다.

아파트 위치, 주변 정보 수집하기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해서 무조건 모델하우스부터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분양하는 아파트의 위치를 확인한다. 또한, 인터넷으로 아파트 근처에 지하철역의 역세권인지, 학교까지의 거리는 얼마인지, 쓰레기소각장이나 군부대 같은 혐오시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견본주택과 주변 아파트 시세와 입주 여건 등도 파악하여 공급가격이 합리적인지 생활 편의시설 등도 비교한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다면 아파트 내부를 구경하기 전에 현장에 있는 대평 지도를 보고 인터넷으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사항을 체크하고 의문점은 도우미에게 묻는다.

건축현장 방문

온라인에서 소개된 단지와 배치도 일치하는지, 교통과 학군, 어린이집 등 편의시설 확인, 추후에 기피시설 등이 들어서는지, 단지 주변의 경사도를 확인한다. 이때, 주변시설 답사는 가능하면 도보로 하고 방향이나 동간 거리 등이 비슷한 아파트가 있다면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본다.

왜냐하면 시간대별로 햇빛이 드는 정도나 통풍이 잘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재 시공을 맡은 회사가 최근에 지어 입주한 주변 아파트를 방문하여 입주민들의 만족도도 물어보는 것이 좋다.

모델하우스 관람시

모형도를 통해 단지의 건물 형태, 각 동의 방향, 동간 거리, 호실별 방향, 지하주차장 입구, 단지를 둘러싼 도로와 산, 강 등의 주변환경을 꼼꼼히 살펴본다. 커뮤니티의 위치나 단지 내 상가 등도 확인한다.


모형도

모형도에서는 조망이 좋아도 실제로는 옹벽으로 막혀져 암벽에 가깝다면 답답할 수 있다. 단지 전체 조망과 주변 환경이 잘 갖춰져야 집의 가치가 올라가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에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평면도

입구에는 평형과 구조를 알 수 있는 평면도가 있다. 카탈로그와 내부 유닛을 대조하면서 본다. 주택 내부는 현관 수납공간부터 천장 높이, 주방구조 등도 확인한다.

모델하우스 유니트

유니트에서는 책상, 침대 등의 가구를 실제 사이즈보다 작게 제작하여 내부를 꾸미는 경우가 많기에 실제 사이즈를 확인한다. 주방 싱크대, 인터폰, 욕조는 어느 회사 제품인지, 바닥은 나무인지 대리석인지 등을 도우미에게 자세하게 물어보고 기록하도록 한다.

내부를 볼 때는 조명이나 어항, 대형 TV, 고급 테이블 등의 소품들에 현혹되면 안 된다. 고급 가구와 소품에 현혹된다면 아파트의 단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상담

내부 구조를 모두 확인했으면 계약조건을 따져본다. 계약일은 언제인지, 계약금, 중도금, 잔금은 얼마인지, 중도금 대출은 몇 %까지 가능하고 중도금 이자는 얼마인지, 입주시점은 언제인지, 전매금지 기간은 몇년인지 등을 꼼꼼히 물어본다. 녹음하여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