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예상치를 하회하는 물가지수가 발표된 뒤 급등한 종목 위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다음주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커진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중국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한 점도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0.74%, 코스닥은 -1.49%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원 하락한 1,293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을 동반 순매도했습니다. 투신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기아,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오토에버, CJ대한통운, 롯데케미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반도체 장비 수요 증가 전망에 반도체 장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내년 주택 사업 정상화 기대감에 건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항공, 화학, 유전자치료제, 통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 관련주, 건설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반도체 장비 관련주
-KB증권은 2024년 D램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10조원 투자 발표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마이크론도 HBM 케파 증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부분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2024년에는 D램 제조사의 기술 발전 로드맵과 함께 가는 장비 업체에게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단기적으로는 HBM 장비를 납품하는 업체에 주목해야 하며, 중장기적으로는 D램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는 기술을 가진 업체에게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네패스아크, 더코디를 비롯한 반도체 장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더코디 종목 분석]
더코디는 세정장비, 도포·현상장비, 접착장비 등 반도체 장비와 HP/CP 등 디스플레이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신규사업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플랫폼 구축 사업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8년간 이어진 영업이익 적자에 주가는 우하향을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주의까지 받은 상황입니다. 가끔씩 급등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내 원래 가격으로 돌아가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건설 관련주
-현대차증권은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건축부문에서의 착공 및 분양이 원활하지 않았고, 지난해까지 급등했던 원자재가격 상승 효과가 예정원가에 반영되면서 주택 사업의 수익성 또한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건설사들은 올해 많은 분양물량을 24년으로 이연시켰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미착공 현장으로 계속 남겨두기엔 부담스럽기 때문에 대부분 내년 1분기 중 소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2분기에는 22년까지 이어진 원자재가 상승으로 수익성이 훼손된 현장들이 대부분 준공 단계에 접어드는 시점이라며 23년 및 1H24 착공 현장들의 매출 비중이 올라오기 시작, 현장 Mix 개선을 통해 본격적으로 주택부문 원가율이 안정되기 시작하는 시기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24년 말~25년 초부터는 수주잔고 증가 + 외형 성장 + 이익률 정상화의 삼박자가 하모니를 이루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건설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 종목 분석]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및 부동산 개발운영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를 통해 PC구조물생산업과 호텔서비스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력부문인 건설사업에서 자체 분양사업은 물론, 재개발/재건축, 민간 개발형 도급사업 등을 꾸준히 수주하여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로, 철도, 항만 시장을 기반으로 한 국내 사회기반시설 민간 투자사업도 활발히 진행중입니다. 차트를 보면 고금리로 인한 주택사업 둔화에 IPARK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당사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장기간 역배열을 이어간 상황입니다. 이제는 금리가 더이상 안올라갈 것이란 전망에 실적 기대감이 겹치면서 448일선을 돌파하였고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대비 470%나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반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