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트렌드 2024' 가 발간되어 읽어보았습니다. 24년의 뷰가 명확하게 안 보인다면 가볍게 읽어보기 좋은 책인 듯 합니다. 금방 읽히고 재미있네요. 뷰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가볍게 앵커를 내려놓았느냐 안내려놓았느냐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여기서 가볍게가 중요한데 너무 명확하게 내려놓으면 '앵커링 효과' 가 발생해서 정보를 왜곡해서 받아들이게 되니까 가볍게만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국 투자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만큼 간단한 구심점 하나를 찍어놓는다고 생각하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막연히 생각하던 상식과는 다른 의견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유투브 '채부심'의 채상욱, '더퍼블릭자산운용'의 CEO 김현준, 유투브 '김작가TV' 의 김도윤, 유투브 '부읽남' 정태익 등 고수들의 뷰를 훔쳐보시죠.


빨간 색 - 필자 생각

파란 색 - 강조 표시


2024 경제에 그린 라이트가 켜지다 -홍춘욱-

2023년 한국 경제를 한 문장으로 묘사하자면 '경기 바닥을 경과했다' 라고 볼 수 있다.

세계 성장의 성장 둔화 23년 2분기 부터 진정, 한국 경기선행지수 2분기 부터 반등.

24년에는 고금리 시대가 끝나고, 중금리 시대가 올 것으로 보인다. 두 가지 구조적 요인이 금리 수준을 낮출 것으로 보인다.

1.글로벌 노령화

2.선진국을 중심으로 총요소생산성(노동,자본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능력과 기술까지 포함한 복합적 경제성장률)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중금리가 왔다는 건 '골디락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과 같다.

즉 골디락스란,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자 좋은 시기라는 뜻이다. 인플레가 2~3%대를 유지하고, 경제가 성장하면 국가 부채에 대한 공포심이 완화된다. 투자에 대한 대안도 늘어나기 때문에 앞으로 중금리 시대는 '잔잔하게' 좋은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제조업 경기가 좋아지지 않는 이유

1.20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때 발생했던 자동차,가전제품,컴퓨터,스마트폰 등 일명 '내구재' 구매 열풍이 아직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고금리

23년 말에서 24년 초 사이에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도 회복세로 돌아서며 한국 수출에도 빛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K-경제, 더 성장하려면

한국의 GDP 성장률을 분해한 것이다. 총 노동 시간의 변화를 보면, 노동 시간의 증가가 경제 성장에 의미 있는 플러스 기여도를 보인 것은 1990년대 초반이 마지막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가 높은 성장을 기록했던 것은 결국 총요소생산성이 증가했기 때문이었다. 총요소생산성이란, 노동이나 자본의 질이나 양이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달성한 생산성의 향상을 뜻한다.

총요소생산성을 결정짓는 요소에는 크게 네 가지가 있다.

1.혁신

2.브랜드 가치 상승

3.경쟁구조의 변화

4.작업 현장의 분위기

지난 12년만 보면 한국은 세계에서 압도적으로 뛰어난 혁신 성장 능력을 갖춘 셈이다.

"한국이 경쟁력을 잃어 망할 것"이라고 저주를 퍼붓던 이들에게는 당황스러운 결과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

1.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 투자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OECD 가입국의 GDP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스라엘에 이어 세계 2위다. 가령, 삼성전자는 2022년 한 해 동안 25조 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를 지출한 바 있다.

2.한국이라는 국가 브랜드 가치도 예전에 비해 크게 상승하고 있다.

3.더 나아가 큰 틀에서 보았을 때 노사 간의 갈등도 지속해서 완화되고 있다.

물론 아직도 주요 경쟁국에 비해 근로 손실 일수가 높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수년 사이에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사업장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대규모 은퇴가 예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기도 했지만 전투적 노동조합 운동을 주도한 바가 있어 이 점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4.주력 수출 산업이 한국 기업 위주로 독점화(혹은 과점화)가 진행되는 징후는 뚜렷하지 않은 것 같다.

한국의 총소요생산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리라 기대되나, 일부 산업 내에서의 공급 과잉 위험도를 감안할 때 한국의 1인당 국민총생산은 연 2%내외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

한국도 일본처럼 잃어버린 30년을 겪을까? 이는 총요소생산성의 비교로 대부분 설명될 수 있다. 일본은 인구감소의 충격을 총요소생산성의 향상으로 극복해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했다.

일본의 총요소생산성이 높아지지 못한 원인은 1.한국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가 부진함 2.1990년 버블 붕괴 이후의 불황에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지 않음으로써 기업 내에 막대한 유류인력을 보유 3.일본이라는 국가의 브랜드 가치가 점차 하향되고 있기 때문

일본을 사례를 가지고 한국의 미래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으며 한국의 미래는 현재 같은 혁신이 얼마나 잘 유지되고, 더 나아가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한국은 최근 정부의 복지정책 시행 및 누진과세 영향으로 불평등이 완화되고 있다.

한편 상대적인 빈곤율이란, 경제 내 중위 소득의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중을 뜻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는 꾸준한 증세를 기반으로 기초연금 등 다양한 복지정책이 시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인구의 스트레스가 이전에 비해 크게 줄어든 이유는 노인 빈곤율의 가파른 감소 때문으로 추정된다. 66~75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43.5%에서 21년 30.5%로, 76세 이상 고령자의 상대적 빈곤율은 55.3%에서 51.4%로 둔화되었다.

한국의 노인 빈곤이 줄어들고 스트레스가 감소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2014년 7월부터 기초연금이 지급된 데 있는 것을 판단된다.

이와같은 기초연금의 지급확대는 미래 국가재정의 부담을 일으킬 요인임이 분명하지만, 한국 경제가 혁신적인 성장의 흐름을 지속한다면 큰 문제 없이 부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느기는 이유는, 양극화와 관련된 사건 중 자극적이고 비극적인 사건들만 기억하는 데 있다. 또한, 사람들 사이에서 비교가 쉬워진 환경도 꽤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중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진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1.21년 공동부유 정책 시행 이후 중국에서 번 돈을 해외로 가져 나가는 일이 어려워졌다.

2.미국의 대중 경제 봉쇄 정책

세계 주요 기업의 '탈중국'은 피할 수 없는 미래다.

한국은 이런 변화의 흐름에 맞춰 탈중국을 가장 빠르게 추진하는 나라 중 하나다.

중국이 패권을 잡을 가능성은 0%에 수렵한다. 그 이유는 '네트워크의 부재' 다

중국이 이 네트워크 속에서 플레이어로 한 자리를 찾으려 했다면 정말 큰 위협이 되었을 텐데, 중국은 이 시스템을 아예 '대체' 하려 들었다.

어떤 나라가 지속적으로 혁신성장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크게 세 방법이 필요하다.

1.연구개발 활성화

2.핵심 산업 내에서 독점, 과점적 지위를 차지

3.품질과 브랜드 향상으로 제품 가격 인상

불확실한 주식시장 속 돈은 흐른다. -김현준-

양극화 현상은 언제나 있었다. 특히 경제가 극적으로 순환할 때 이 현상은 더욱 강해진다.

주식시장이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 돌아서려 할 때는, 보통 좀 더 안전해보이는 대형주와 가격 변동성이 큰 상품을 다루어 경기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먼저 오른다. 또 주식시장의 상승이나 하락과 무관하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는, 이른바 선수들이 모이는 특정 테마로 쏠림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23년을 지배한 양극화의 이유이자, 우리가 당분간 큰 걱정 없이 주식 공부를 해도 되는 이유이다.

주식시장과 경제의 사이클은 보통 3~5년이다. 예를 들어, 3년 주기라고 하면 2년간 서서히 오르고 1년은 떨어진다. 5년으로 보면 3년 반 정도는 오르고 1년 반 동안에 떨어진다. 이 주기를 봤을 때, 주식시장이 좋아진지 6개월 ㅈ어도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1년에서 2~3년 가까이 오르지 않을까 예상하므로 아직은 경기침체기이면서 강세장의 초입이라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소외강하는 시점이 저점인지, 아니면 정말 안조은 상태의 초입일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판단하기 어렵지만, 한 가지 팁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간 지평이다. 회사 차원에서 투자하면 3년 정도 기다린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시장 참여자는 보통 6개월 미만의 기간 동안 수익을 보려 한다. 투자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시기가 6개월보다 더 이후인 기업은 좋은 기업이라 하더라도 사람들이 외면할 수 있는 것이다. 가령, 애플 비전프로나 테슬라 자율주행이 좋다는 소식이 있는데 내년 12월에 시행된다고 했으니 나는 안전하게 내년 10월쯤 살까 생각한다. 이미 그때는 주가가 다올라간 후다. 그보다 미리 선점해야 하는 것이다.

워런 버핏은 이런 말을 했다. "좋은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라. 단, 의견이 아니라 사실을."

증권사 보고서나 투자 전문가들의 소셜 미디어는 타인의 의견일 뿐이다.

투자의 궁극적인 목적이 높은 장기 수익률이고 이를 위해서는 50%를 갓넘는 확률 게임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는 아주 중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

오로지 기업의 이익만 보기로 한 것이다. 필자가 목표로 하는 수익률은 3년에 2배이다. 그러니 기업의 이익이 3년 후 2배가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렇게만 된다면 시장의 기대치PER가 조금 떨어져도 나쁘지 않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만일 PER이 유지되거나 운 좋게 상승한다면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메가트렌드

1.탈탄소 정책

2.클라우드 소프트웨어와 구독 경제

3.인공지능

4.탄력적 노동환경 - 고용환경의 변화는 기업의 고용 형태 변화나 프리랜서 플랫폼 등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5.에스테틱

6.뉴미디어 - 이미 뉴미디어의 시청 시간은 TV를 넘어섰다. 광고.

7.반려동물

기업을 찾는 루틴 하나 소개한다. 뉴스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을 정말 많이 읽는 것이다.

조선

재미있는 것은 배를 만드는 데 쓰이는 금속가공 기술들이 연료나 곡물을 저장하는 데 필요한 설비를 만드는 기술과 대동소이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부산 녹산공단에서 파이프를 만드는 기업들은 배를 만드는 조선소에도 납품하짐나, 울산 등에 위치한 화학 공장 단지에도 납품한다. 그리고 이러한 설비 제작이나 국가적인 에너지 투자는 짧아도 수년 이상 소요되는 큰 비지니스다.

철도

워런 버핏은 올드 비즈니스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미국 경제의 부흥에 베팅했던 것이다.

어떠한 경우든 새로운 산업이 생겨나거나 기업이 신사업을 시작할 때는 그 사실만으로 주식시장에서 열광한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 큰 성장이 일어나기 전까지 반드시 일시적 결함이 생긴다고 한다. 기술적 문제일 수도 있고, 일시적인 자금난 일 수도 있다. 또는 생산능력을 확충하는 데 계획보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이때 주식시장은 그 산업이나 기업에 대한 관심을 빠르게 잃게 되는데 오히려 그때야말로 진정한 투자자들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부동산 위기를 새로운 적기로 만들다. -채상욱-

특례론이 종료된다면 그 소멸 효과가 나타나면서 다시 주택 수요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런 메시지가 중요한 이유는, 특례보금자리론뿐만 아니라 현재의 부동산 정책이 거시적인 금리 정책보다 미시적인 프로그램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한도까지 돈을 최대한 다 끌어 써 대출이 너무 많은 상태에서 이런 제도를 계속 1년식 연장해봤자, 올해 안 터진 문제를 내년에 터뜨리는 격이기 때문에 괜찮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택 가격과 대출의 상관관계 때문에 주택 시장이 초과 강세일 때는 가계 대출이 항상 폭증했고 역사적으로 가계 대출을 열어줄 때 부동산이 상승했다.

24년 부동산 시장 3가지 변화

1.수요가 떨어질 수 있다. - 관건은 특례론이 24년에도 진행될지 여부

2.총선과 선거용 부동산 포퓰리즘

3.중금리 시대로의 전환

근본적으로 가계소득을 초과하는 대출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정책이 종료되는 시점에는 수요가 다시 감소할 수 있고, 이는 집값이 떨어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금리의 경우에도 금리의 고점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견해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금리의 저점에 대해서는 견해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 금리 저점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제로 금리 시기(2010~2017,2020~2021)에 맞춰져 있느냐, 높은 수준의 제약적 금리(2022~23년)에 맞춰져 있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2023년에 금리가 다소 오르는 상황에 이미 대출을 너무 많아서 추가 대출을 일으킬 수 없는 모습이 한국 가계의 민낯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외적으로 보이는 건설업계 지표들은 사실 건설업이 위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수주산업인 건설업의 경우, 국내 건설 수주액은 2020년에 194조 원을 기록하고, 2021년에 211조 원, 2022년에도 229조 원을 기록하면서 사실상 최대 수치를 지속해서 갱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3년부터 건설 수주액이 감소했는데 전년 대비 약 -15%선에서 수주 감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나, 이 정도 감소라 하더라도 2014년까지 국내 건설 수주가 최대 120조 원대였음을 고려한다면 국내 건설 시장의 규모 자체는 계속해서 커지는 중이다.

실제로 건설업 주가가 양호했던 시기는 국내외 부문에서 성장 동력이 있었던 시점이었다.

현재는 건설업이 국내외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주택 시장의 역사는 '신축 대단지' 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신축 대단지의 조성은 시장의 화두였다.

일상의 디테일에서 돈이 보인다. -김용섭-

인간이 살아가는 데 필수 항목의 의,식,주는 누군가가 계속 돈을 벌 영역이다. 여기에 현대인은 하나를 더한다. 바로 동 이다.

결과적으로 최근이나 수십 년 전이나 한국사회의 자살률은 높았다. 고도성장이,압축성장기라고 불리던 1970~90년대도 한국의 자살률은 높았고, 지난 20년간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지나, 3만 달러를 넘으며 국민들의 소득과 구매력이 계속 증가했음에도 자살률은 높았고, 세계 경제 순위 10위권에, 개발도상국이 아닌 선진국으로 지위가 바뀐 상황인데도 자살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왜 요즘 단독주책에 대한 욕망을 키워갈까?

결국 집이 가장 큰 자산인 5060대 한국인에게 그 집으로 노후 자금을 확보하는 방법이 모색된다. 단독주택을 갖고 싶은 사람들, 대도시의 비싼 아파트를 팔아서 그 돈의 일부는 지방에 단독주택을 짓고 남은 일부는 노후 자금으로 보태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앞서 말한 1000만 명, 그들 중 10%가 이런 생각을 실행으로 옮긴다면 100만 명을 위한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수요가 생긴다. 집짓기는 변수도 많고 건축비도 상승세라 부담이지만, 모듈러 주택은 조금 다르다.

GS건설의 '자이가이스트', 포스코이앤씨의 자회사 포스코에이앤씨, 현대리바트의 '스페이스웨이비' - 모듈러 주택 브랜드

대도시 아파트에서 소도시 단독주택으로 대이동이 생기면 주택업자, 건설회사만 돈을 버는 게 아니라 가전, 가구 업계 다 돈을 번다.

패널을 지붕에 설치하는 이들도 늘 것이기에 태양광 패널 수요도 증가하고, 전기차와 트럭이나 SUV 수요도 증가한다. 집이 바뀌면 의식주 모두에 연쇄적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23년 세컨드하우스는 중요 트렌드로 부각되기 시작했고, 24년에도 그 흐름은 이어진다.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과 세컨드하우스에 대한 관심에서 모듈러 주택은 수혜자가 된다. 모듈러 주택은 이동성도 있는데, 이사 갈 때 집을 해체해서 가져갈 수도 있다. 몇 년 주기로 삶의 공간을 옮기려는 이들에게도 선택지가 된다.

일본은 매년 전체 주택 공급의 15%에 해당하는 약 15만 가구가 모듈러 주택 형태로 지어지고, 미국은 미국 인구 중 10% 정도 되는 1000만 가구가 모듈러 주택에 산다. 한국은 모듈러 주택이 단독주택 시장에서 아직 1% 정도다. 국내 시장에선 초기 단계라 기업들이 해외시장 공략도 하고 있었다.

가장 적은 비용으로 과시할 수 있는 것이 맛집과 카페다.

과거의 유행의 아이콘이 패션이었다면 지금은 F&B다.

네이버 트렌드에서 봤을 때, 모든 연령에서 맛집과 카페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커진 추이는 비슷했다. 다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카페보단 맛집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고, 나이가 어릴수록 맛집보다 카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이렇기 때문에 3대 백화점이 F&B에 공들이는 것은 당연하다.

일본 유럽 미국의 대표 대형 백화점들이 폐업하고 있다. 놀랍게도 세계적 흐름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곳이 한국이다.

한국의 백화점이 소비자의 욕망에 잘 대응해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화점의 F&B 전략의 성공이다.

쇼츠. 더 압축적이고 요약 정리된 교육 컨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타임 퍼포먼스가 교육에서 중요해질수록 기승전결이 아니라 결론부터 얘기해야 한다. 암기, 족집게 과외 교육 방식이 더 많아질 수 있으며 이건 여러모로 문제를 발생시킨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에서도 줄임말이 더 확산하고, 말로 주고받는 것보다 텍스트로 주고 받는 것을 더 효율적으로 여기기도 한다.

아울러 인간관계에서도 상대를 파악하고 상대와 갈등을 겪지 않기 위해 MBTI를 활용하는 것도 시간 효율성과 연관이 있다.

자기관리하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과의 교류도 운동 효과만큼이나 유인효과가 있다.

짧은 시간 내 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서 하는 프로그램의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싼 것, 절약의 이미지가 아니라 지속 가능성, 자원 순환, 빈티지, 수집 등의 이미지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중고는 돈 되는 시장이 되었다.

저출산 국가이지만 유아용품 시장은 커졌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는 줄었지만 사교육 시장은 더욱 커졌다.

신노년 세대, 반전을 일으키다. -전영수-

같은 업종이라도 대응 방법에 따라 기업의 실적은 달라진다. 일례로 교육,육아 산업은 인구감소와 직결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 시장을 보면 고급화, 특화 전략을 통해 1인당 소비와 투자액이 되레 늘어났다. 맞벌이가 늘고 공공 투자까지 가세하며 시장 규모가 더 커진 것이다. 소매 산업도 비슷하다. 인구감소로 일상적 수요가 줄면 도소매 유통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일본은 대형 할인점의 고전과 함께 소형 편의점이 시장을 장악하며 정리되었다. 고급,세분화를 통해 편의점이 생활 안전의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시장이 커진 것이다.

펫 산업,공유 시장, 사망보다 생존 보장을 우선하는 틈새형 미니 보험이 주도할 손해보험 시장, 전자 상거래 시장, 고용의 변화와 아웃소싱에 맞춰진 매칭 가치를 중시하는 인재 산업.

또한 간병 및 의약 산업처럼 성장이 뚜렷한 연령 산업은 당연히 눈여겨봐야 한다.

현재 일본 수도권의 신도시는 여전히 몰려드는 사회 전입 덕분에 확장성을 지닌다. 유령 마을로 변질된 구축 아파트의 가격 급락, 물건의 방치 속에서 광역 교통의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과 신형 조성은 고가 행진 중이다.

다만 한국은 도쿄 블랙홀을 자랑하는 일본과 달리 수도를 향한 사회 전입이 조금씩 정체 되고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르다.

때문에 과거처럼 신도시를 새로 만들어서 공급하는 주택 개발이 유효할지 고민할 시점이다.

그렇다면 방식은 신도시보다 원도심과 시가지의 재구성 이슈로 무게 중심이 쏠린다.

도쿄의 경우 원도심은 수직 도시로 불리며 단일 공간에 공공,상업,주거,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결집시킨 방식으로 수축 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이것이 큰 건물 하나에 생활 인프라가 모두 집결된 콤팩트시티다. 사실 한국에서도 이미 아파트 안에 형성된 커뮤니티 등 비슷한 풍경과 조짐이 보이고 있다.

머지않아 한국도 15분 거리로 불리는 콤팩트 시티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선진국은 왜 사회 이동이 적을까? 이는 '왜 한국사회는 일상적인 전출입이 많을까?' 와 같은 질문이다. 한 마디로 중앙집권형의 서울 공화국이 만들어낸 인재, 자원, 기회의 독점 모델 탓이다.

이민의 확대는 윤리나 박애적인 관점의 인도주의보다 실리주의에 가깝다. 이민 외에 노동 공급을 풀어낼 수 있는 것이 1.출산 2.로봇 도입 3.정년 연상 4.제도 중립적인 임금제도(임금피크제) 네 가지가 있는데

실제 전 세계 출산율은 1970년 5.5명에서 2022년 2.4명까지 줄었다. 곧 인구 유지선 2.1 명을 하향 돌파할 확률이 높다.

'달라진 늙음'은 2024년 주목해야 할 미래 시장 키워드 중 하나다. 노화를 탈피하고, 젊음을 지향하려는 욕구가 공존하는 중고령 인구다.

과거보다 개선된 시간,신체,경제력을 갖춘 집단이라고 보면 된다.

이들은 부모 봉양과 자녀 부양까지 책임질 세대로 상당한 소비 파급력을 갖는다.

60년대생만큼 구매력이 높은 집단도 사실 별로 없다.

대표적으로 체감적인 장수 위험을 경감시켜주는 신상품을 설계한다. 마쓰이스미토모는 일본 은행 중 최초로 별칭 '장수 연금' 인 톤틴 상품(종신 연금보험)을 내놨다.

65세 시점을 돌파한 베이비부머가 관련 이슈를 주도하게 되는데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이 개혁 논의와 함께 전면에 부각될 수밖에 없다.

결국 MZ세대에게 사회보험은 외상 장부에 가깝다. 본인은 못 받을 수도 있는데 보험료는 내야 하는 기묘한 부양 숙제로 해석된다.

현재 은퇴하는 인구의 연금소득은 윗세대보다 훨씬 좋을 전망이다.

일본 업계의 쌍벽인 소니와 파나소닉 등 가전 업체조차 간병 산업에 뛰어들 정도다. 소니는 간병 사업 전담 자회사인 소니 라이프 케어를 내세워 다양한 유료 노인홈(민간 시설)을 자회사로 삼는 전략을 내놨다. 파나소닉은 간병에 특화된 주거 공간을 내세워 건상,금전 능력별 차별화를 꾀했다.

돈이 사람과 사회를 만든다. -정태익,김도윤-


기성세대들은 도대체 젊은이들이 왜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서울에 번듯한 집' 이라는 것 같다. 젊은 세대들이 '서울에 번듯한 집 하나 마련하기 힘든데 결혼을 어떻게 하냐?'라고 하기 때문이다.

사실 집은 추상적인 개념이다. 거기에 더해 번듯하다는 주관을 가미하면, 같은 주제를 이야기하는 것 같지만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과 같다.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며, 서울은 세계 5위 권 안팎의 경제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도시다. 2023년 6월 기준 940만 명이 사는 거대 도시에서 이제 막 사회생활 몇 년동안 하고 있는 젊은 커플이 사위 20~30% 대의 주거지를 왜 갖지 못하는지 한탄하는게 과연 맞는 것일까?

도전할 가치가 있을지 계산해보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행복하게 사는 게 낫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결국 결혼은 누구나 하는 것에서 경제력 있는 이들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한국인들은 상위 20%정도를 평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집을 사고 결혼에서 아이를 키우고 중산층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투자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야 한다.

그들은 자연스럽게 대중이 접근하기 어려운 상위 단계의 허세 피라미드를 올라가고 있다. 바로 집의 인테리어 그리고 가구다.

돈의 부족이 범죄를 양산하다. 일례로, 마약을 하는 이들은 비경제활동 인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 ? 마약을 하기 때문에 비경제활동 인구가 된 것은 아닐까?

부자가 되는 마인드 -정태익,김도윤-

부자가 되는 것도 습관이다. 습관을 잘 들이면 더 빠르게 부에 다가갈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한 공부에 앞서 가장 먼저 세팅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시간' 이다. 우리는 시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이렇게 평생 살라는 것이 아니다. 6개월 혹은 1년만 눈 딱 감고 해보자. 미약하더라도 분명하게 인생이 변하는 게 느껴질 것이다. 이 변화가 느껴진다면 그때부터는 스스로 변하게 될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늘 같다. 무엇이든 '미친 듯이 했다' 는 점이다. 그리고 주변에서 뭐라고 하든 '내 길을 가려고 헀다' 는 점이다. 남이 가자고 하는 길, 남과 똑같은 길을 가는 사람치고 부자가 될 확률은 낮다. 어제보다 다른 오늘,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