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골디락스 가능성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감소했습니다. 시장 예상치 0.3% 하락을 상회했지만, 지난달 0.9% 상승보단 크게 내려온 모습입니다. 같이 발표된 10월 생산자물가(PPI)는 전년대비 1.3% 상승하며 예상치 1.9%를 밑돌았습니다. 핵심 PPI 또한 2.4% 오르면서 예상치 2.7%를 하회했습니다. 물가는 내려가는데 소비는 살아있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9.6bp 상승한 4.54%, 미국 국채 2년물은 7.2bp 상승한 4.91%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34% 상승하여 104.40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2.04%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다우 지수는 0.4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07%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72% 상승했습니다. 애플 +0.30%, 마이크로소프트 +0.04%, 알파벳 +0.75%를 기록했으며 테슬라가 +2.29% 상승했습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1.78%, -1.07%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반등과 기관 투자자의 차익실현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0.22%, 코스닥 +0.59%를 기록중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기후 공동대응 합의 모멘텀에 기후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세청의 주류 온라인 판매 관련 해외사례 검토 착수 소식에 주류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창투사, 증강현실, 여행, 자율주행차, 가상화폐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기후 관련주, 주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기후 관련주

-美中 양국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년 만의 정상회담에 앞서 기후위기 공동 대응 강화를 약속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발리 회담을 상기하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노력하는 데 힘쓰겠다는 점을 다시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양국은 파리협정의 각 목표를 이행하고 다자주의를 촉진하는 데 있어 양국이 국내 대응 조치와 공동 협력 행동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인식했다"며 "현재와 미래 세대 인류를 위해 협약 및 파리협정의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현재 세계의 가장 준엄한 도전 가운데 하나에 똑바로 맞서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전일 지난해 전지구 온실가스 농도가 처음으로 산업화 이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기상기구는 15일 ‘온실가스 연보’를 배포해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가 다시 한 번 사상 최대치를 기 록했고 증가 추세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2022년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전년보다 2.2ppm 늘어난 417.9ppm으로 산업화 이전 시기인 1750년 추정치보다 50%나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코바이오, 그린케미칼을 비롯한 기후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그린케미칼 종목 분석]


그린케미칼은 KPX홀딩스그룹 계열의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판매업체로 에톡시레이트(EOA), 에탄올아민(ETA), 디메칠카보네이트(DMC), 아크릴레이트 모노머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1년 영업이익 209억원, 2022년 영업이익 172억원, 2023년 상반기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어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가총액이 1,900억원대로 가벼워 금일 이슈에 급등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펀더멘탈이 부실하고 224일선을 찍은 뒤 긴 윗꼬리를 남기고 내려왔기 때문에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주류 관련주

-주류 인·허가 및 유통 전권을 가진 국세청이 ‘해외 각국의 주류 통신판매 현황 및 기타 규제사항 연구’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습니다. 국세청이 주류 통신판매 관련 공식 연구용역을 발주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올해 연말까지 연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라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이 이번 연구의 목적을 ‘통신판매를 허용 중인 국가의 주류 접근성을 낮추기 위한 별도규제에 대한 연구 검토 및 관련 규정의 개선방안’이라고 밝힌 만큼 통신판매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보완책을 만들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는 데다 소상공인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최종 결론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제주맥주, 나라셀라를 비롯한 주류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나라셀라 종목 분석]


나라셀라는 전세계 유명 와인 산지로부터 와인을 직접 발굴하여 와인을 공급받고 국내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상품으로는 미국 케이머스 카베르네 소비뇽 등, 프랑스 라크라사드 카베르네 쉬라 등, 칠레 몬테스 알파 블랙라벨 등, 이탈리아 돈나푸가타 탄크레디 등이 있습니다. 구매하기 편리해질 경우 그만큼 주류의 소비량이 증가하여 당사의 실적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아직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는 주류에 대한 접근성이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는데다 청소년 주류 접근 차단이 어려울 것으로 여겨 반대하는 입장이여서 향후 여론 분위기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슈가 단기에 그칠 경우엔 구름대를 돌파하지 못하고 다시 내려올 가능성도 고려해야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