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거장 앙드레 코스톨라니 입니다. 수많은 그의 명언과 그의 투자론은 아직도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아직도 유효한 그의 투자론 한번 보시죠.
빨간 색 - 내 생각
파란 색 - 강조 표시
"내 심장은 왼쪽에서 뛰고 있소. 하지만 내 머리는 오른쪽에 있고 내 지갑은 오래 전부터 미국에 있다오."
경제 영역에서는 현실과 이론이 따로 논다.
돈은 성공의 표현이며, 그 여자는 바로 그 성공에 매료되는 것
백만장자라는 것은 '독립적'이라는 것을 뜻한다. 수전노는 결코 독립적일 수 없다. 강박감에 눌려있기 때문
낭비벽이 있는 사람은 인생을 즐길 수는 있으나 역시 독립적일 수 없다.
투자는 과학이 아닌 예술이다.
1924년 이후로는 단 하룻밤도 주식을 생각하지 않은 적이 없다.
투자자가 된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다. 은퇴의 국면으로 들어간다면 말이다. 사실 그것은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직업도 아니며, 성공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일매일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지적 행위이며, 정신적체조이기도 하다.
태초에 투기가 있었다.
돈이 많은 사람은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조금밖에 없는 사람은 투자해서는 안된다.
그러나 돈이 전혀 없는 사람은 반드시 투자해야 한다.
단기투자자:주식시장의 사기꾼
난 지금까지 80여년간을 증권계에 몸담에 왔지만,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본 적이 없다.
은행과 브로커들은 그들 고객을 단기투자자로 만들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쓴다. 소위 데이트레이딩이라는 것을 위해 수수료를 줄이고 '실시간'에 당일 거래를 할 수 있다고 떠든다.
장기투자자:주식시장의 마라토너
그들은 주식의 시세 변화에 별로 관심이 없다. 장기투자자는 우량 주식에 투자하며 모든 종목과 여러 나라에 골고루 투자한다.
단기투자자는 장기적으로는 항상 잃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 투자자는 언제 투자를 시작했든 장기적으로 이익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소한 예전에는 항상 그랬다. 왜냐하면, 주식은 하락하고 나면 항상 새로운 상승 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다.
순종투자자:장기적인 전략가
순종투자자는 단기,장기투자자의 중간쯤에 있다. 모든 뉴스에 흥미를 느끼고 있으나 모든 뉴스에 반응하지는 않는다. 그는 지적인 구조와 전략을 세우고 매일 매일 일어나는 사건들과 이를 비교하고 평가해 본다. 간단히 말해서 순종투자자는 옳든 그르든 독자적인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을 그를 단기투자자와 구분 짓는 결정적인 차이이다.
순종투자자는 생각하는 인간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투자자란 아무 일도 안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투자자는 100번 중 51번 이익을 얻고 49번 손실을 본 사람이다. 주식 거래에서의 손실은 실은 경험상으로 보면 수익이다. 이것은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의 손실이 충분히 상쇄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이때 수익은 손실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했을 때 가능하다.
주식에서 수익을 얻으면 사람들은 자기 생각이 적중했다고만 생각하고 들뜨게 된다.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심각한 손실을 겪고 나서야 사건의 밑바닥으로 들어가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진지하게 분석해 보게 되는 것이다.
주가의 흐름은 무엇보다도 주식을 내놓는 매도자가 주식을 사들이는 매수자보다 더 급박함을 느끼는가 안 느끼는가에 달려 있다. 만약 주식을 가진 사람이 심리적 혹은 물질적 압박감으로 주식을 내놓았는데 돈을 가진 사람은 그와 반대로 살 마음은 있으나 꼭 사야한다는 압박감에 놓여 있지 않으면 그 주식은 떨어진다. 반대를 올라간다. 모든 것은 수요와 공급에 달려있다.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경제 발전, 평화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돈+심리=추세
크고 작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하고 또 살 수 있으면 시세는 상승한다. 그들은 금융 상황과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려고 하고, 또 그들의 주머니와 금고에 충분한 유동자금이 있으므로 쓸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강세장의 비밀이다.
똑같은 메커니즘이 반대의 경우도 해당된다. 여론이 비관적이고 전망이 불투명하며, 부동산이나 높은 이자의 은행 예금과 채권에 투자하느라고 금고에 여유 자본이 없으면 주가는 떨어진다. 상상력과 돈이 없으면 주가는 바닥으로 떨어지기 마련이다.
내 생각으로 중기적 주식 거래의 경향은 돈과 상상력이라는 요소가 경제 기초지표보다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자금이 있으면 심리적 요소 역시 언젠가는 긍정적으로 변한다. 내 경험으로는, 금융 순환과정에서 돈이 너무 넘치게 흐르면 예금주들이 대다수 주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유동 자금의 한 부분이 늦어도 9~12개월 사이에 주식시장으로 들어온다. 이때 첫 매수는 완전히 바닥 시장에서 시작하며, 시세는 서서히 올라간다. 주가가 오르면 대중은 다시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어 주식을 사고, 이것이 새로운 매수자를 자극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란 완전히 어둡거나 밝거나 하지 않으므로 분석가들은 뭐라도 발견해서 그것이 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만약 현재 경기가 탐탁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긍정적으로 움직일 거라고 하며 그것으르 주가 상승의 원인으로 내놓는다. 자금이 더 들어오고 주가는 더 올라간다.
경기 : 중기적으로는 영향이 없다. 경기적으로 너무 좋지만 그래서 돈이 산업이나 다른 분야로 가면 증권에 돈이 안돈다.
인플레이션 : 이것에 대항하는 싸움은 해로울 뿐이다. 증권인은 악마가 성수를 싫어하 듯 인플에이션을 싫어한다. 그들은 소비자 물가,생산가,시간당 임금, 임금비용지수들을 예리하게 관찰한다. 이 수치가 오르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가라앉고 시세도 떨어진다. 그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해롭다고 하지만 이것은 오직 간접적으로만 해롭다
투자자가 인플레이션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각 나라마다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지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디플레이션 : 오늘날 디플레이션은 이제 없다고 할 수 있다. 금본위제도 시대에는 중앙은행이 자국의 화폐를 보호하기 위해 디플레이션을 일부러 유도하기도 했었다. 디플레이션이 오면 화폐 가치가 상승하고 모든 원자재,상품,증권 가치는 하락한다. 또한 통화량이 부족하므로 자금 유동성이 거의 없다. 소비자는 내일이 되면 물가가 더 내려갈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은 아무것도 사려고 하지 않는다.
중앙은행 : 금리의 독재자들
금리 변동은 증권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다. 중앙은행은 단기 이자가 얼마인지를 보고 시중은행이 어느 정도의 이자율로 재할인할 수 있는지를 결정한다. 은행은 이 이자율에 은행의 마진을 더하여 고객에게 이전한다. 이자는 돈의 가격인 셈이다. 금리가 높을수록, 즉 돈을 마련하기 위한 가격이 높아질수록 대출 수요는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금리가 낮아질수록 대출 수요는 많아진다. 이러한 방식으로 중앙은행은 통화량을 조절한다.
경제가 침체기에 있으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린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용이해진다. 기업 경영자들은 금리가 낮은 상태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유리하므로 새로운 투자계획을 짜게 될 것이다. 한편 기업이 유동적인 자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금리가 낮을수록 그 돈으로 설비에 투자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대출금이 이자가 낮다면 집이나 다른 소비재를 구입하고자 대출을 받을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다.
최소한 이로적으로는 이렇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기업주나 경영진 사이에는 새로운 설비 투자나 상품 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비관론이 광범위하게 퍼진다. 소비들은 행여 일자리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일단 지출과 부채를 줄인다.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화폐는 직접투자나 소비로 흘러가는 대신 증권시장으로 흘러가게 되고, 그 결과 증권시장에는 상승운동이 진행된다. 아무리 경제 뉴스가 나쁘고 기업 이윤과 배당금이 떨어진다고 해도 말이다. 이 과정은 1년 이상 진행될 수 있다.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기 시작하면 투자,소비,기업 이윤이 늘기 시작한다. 경제가 완만하게 성잘할 때, 중앙은행은 금리를 곧바로 올리지 않고 경제 성장을 위협하지 않게 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 이때는 직접투자나 소비가 모든 자금을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식시장으로 갈 만한 돈은 계속 남게 되어 주가는 올라가고 기업 수익도 늘어나게 된다. 이제 기본적인 조건이 맞아떨어진 셈이므로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시세차익을 꿈꾸게 되고, 이때부터 시장은 급격한 상승곡선을 타게 된다.
돌이켜보면 1987년 10월의 대폭락은 이러한 상승 무드 중의 짧은 중간 휴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몇 차례 올릴 결과 과잉 투기 열기가 불붙었고, 그로 말미암아 증시는 대폭락했다. 대폭락 직후 이들은 다시 금리를 낮추었으며, 월스트리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최고점을 기록했다.
만약 중앙은행이 이 활황과 침체의 균형을 잡지 못해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면서 경제가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빨리 성장하면 그 결과는 치명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엄격한 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붙잡기 위해 그들은 우선 금리를 크게 올린다. 높은 금리는 시간이 흘러가면서 엄청난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사람들의 심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제와 증권시장도 그 영향을 느끼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한 타격을 받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주식시장이며, 그 작용은 매우 부정적이다. 금리 상승으로 인해 통화량은 급속히 감소하며, 증권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역시 고갈된다. 신용으로 주식을 산 투자자들은 상승하는 금융비용 때문에 주식을 다시 팔아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또한 예금이 주식의 경쟁 상대가 된다.
재계로부터는 여전히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도 주식은 이미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 때문에 나는 증권의 매수혹은 매도를 결정할 때 기업의 결산 공고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 이유는, 첫째로 대차대조표가 대부분 조작되거나 조작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소한 그럴싸하게 포장되기 일쑤이며, 둘째로는 설사 이 숫자들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공시될 때는 이미 과거의 사실이 되기 때문이다.
금리 상승의 결과로 초래되는 경제 위기는 다소 늦게 나타난다. 즉, 자금조달 비용이 너무 높아 기업이 투자를 멈추거나 꺼릴 때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수요 역시 위축된다. 그러면 보통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져서 중앙은행은 금리를 다시 내리게 된다. 그러나 인플에이션이 이미 만연하여 임금이 가격을 올리고 가격이 다시 임금을 올리는 상황이라면, 화폐 가치 하락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설 때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증권시장이 금리 상승이나 하락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가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 있다.
자, 이제 금리가 떨어지면 '언제'라든가, '그러나'라는 말은 잊고 무조건 주식시장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
채권 : 주식의 경쟁상대
모든 예금주들 그리고 큰 보험회사나 연금보험의 펀드매니저들은 주식에 투자할 것인지 채권에 투자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이것을 선택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채권 이자가 얼마인가 하는 것이다. 채권 이자가 인플레이션율과 주식 배당금보다 훨씬 높다면 당연히 선택은 채권으로 넘어간다. 그와 반대로 장기 채권의 이자가 낮고 주식시작의 위험을 감수하고자 한다면 돈은 주식으로 넘어간다.
장기 금리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국가나 기업의 재정 충당 요구가 크면 그들은 채권을 더 발행하고, 채권을 팔기 위해 이에 상응하는 이자를 제공해야 한다. 경제의 활황기에는 이러한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투자와 다른 기업의인수를 위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은 주식 이외에도 채권을 발행한다. 이때 채권 발행량이 수요를 초과한다면 이자를 올려야 한다. 반대로 국가나 기업이 신규 자본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 장기금리는 내려간다.
물론 장기 금리와 단기 금리는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예를 들어,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처럼 높다면 돈을 장기적으로 묶어 둘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단기 투자를 하려고 할 것이고,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이다. 반대로 기업이 보통의 단기 금리 수준으로 장기적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면 채권을 발행할 것이다. 그러면 채권 공급은 늘어나게 되고, 그 결과 시세는 하락하며, 장기 금리는 다시 얼마 못 가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장기 채권의 이자가 단기 이자율보다 확실히 높다면, 기업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싼 단기 이자를 내고 자금을 충당하고자 하겠지만 투자자들은 장기 채권에 몰리게 된다. 그 결과 장기 채권의 수요는 올라가는 반면 공금은 줄어서, 시세는 상승하고 이자는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흔히 말하는 이자 차익거래가 진행된다. 이것의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어떤 사람이 3.5프로의 금리로 단기 대출을 받았다고 하자.그리고는 그 돈으로 10년 만기에 이자율이 7프로인 채권에 투자를 했다면, 그는 아무런 자본 없이 매년 3.5프로의 이자를 차익으로 벌어들이 수 있다. 만약 많은 투자자들이 이런 방식에 의존한다면 10년이상의 장기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렇게 되면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되고 거기서 나오는 이자 차익도 줄어들 것이다. 그러나 이 차익거래는 생각보다 위험이 많다. 단기 금리가 갑자기 큰 폭으로 상승하면, 10년간 보유해야 하는 이 채권의 보유 비용이 수익을 초과할 것이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심화되면 중앙은행이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않더라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장기 이자는 즉시 상승한다.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어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 채권의 이자는 떨어진다. 그래서 가끔 장기 이자는 일정 기간 동안 단기 이자율로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나타나는 것이다.
외화 : 달러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중앙은행은 자국의 화폐 가치 안정성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환율 변동도 예의 주시한다. 그렇지 않다면 왜 중앙은행을 환율 파수꾼이라고 부르겠는가? 인플레이션의 결과 환율이 약해지면, 중앙은행은 타국화폐로 자국 화폐를 사는 방법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서 이것을 저지하고자 한다. 그러나 외환 보유고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자국 통화에의 투자를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반대로 환율이 너무 높아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결국 수출 산업이 위기에 빠지려는 나라는 우선 금리를 낮춘다.
돈에 영향을 끼치는 또 다른 요소는 두 나라 통화 사이의 이자 차익거래이다. 한 국가의 이자가 특히 낮고 다른 나라의 이자가 높다면, 한 쪽 화폐로 돈을 빌려서 다른 나라에 예금하거나 투자함으로써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
대중의 심리
이미 파악했겠지만 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이밖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투자자는 이 모든 것을 잘 관찰해야 하며 그로부터 나름의 결론을 내야 한다. 투자자가 옳은 진단을 내리고 '돈'과 관련되 요소들이 기대한 것처럼 진행된다고 해도, 주식시장의 앞날을 제대로 예측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심리' 역시 분석할 줄 알아야 한다.
1987년은 여기저기 샴페인이 터지는 소리가 들리던 한 해 였다. 25세 하버드 졸업생은 투자은행이 들어가기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 최고급 승용차를 살 수 있었다. 1994년에는 그와 반대로 다우존스지수가 최고점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낙관론보다는 비관론자가 더 많았다. 차이는 대중의 심리다.
증권심리학
당신은 부화뇌동파인가, 소신파인가?
증시가 호재성 또는 악재성 뉴스에 반응하는 강도를 이해하는 것을 나는 '시장의 기술적 이해'라고 부른다.
내게 있어 기술적 이해는 다음 한가지 질문에 달려 있다. 과연 증권의 대다수가 현재 누구의 손아귀에 있는가?
부화뇌동파인가? 소신파인가?
소신파의 4가지 요소 - 돈,생각,인내,행운
1.돈- 절대 빚내서 주식 투자를 하지 말 것!
2.생각 - 자신의 생각이 옳든 그르든 그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각하고 난 뒤 주식 거래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 또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 한다.(신념)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3.인내 - 증권거래소에서는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투자에서 얻은 돈은 고통의 대가로 받은 돈, 즉 고통의 결과이다.
2x2=4 지만 증권시장에서는 2x2 = 5-1 이기도 하다. 5에서 마지막 -1이 나오기 전까지 버틸 수 있는 충분한 인내가 없으면 그 결과 마지막에 가서 자신의 논리가 맞았음을 확인할 수는 있지만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4.행운 - 행운이 따라 주지 않으면 언젠가는 자신에 대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그리고 인내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코스톨라니 선생님, 제가 알기에는 현재 90프로의 주식을 펀드매니저와 기관투자가들이 거래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럼 그들이 부화뇌동파 투자자라고 볼 수 있습니까?"
"물론이오, 그들은 부화뇌동파 투자자요. 그들은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도 아니면서 대중의 뒤를 쫓아다니며 마치 대중처럼 행동하도. 그들은 '생각'도 없고 '인내'도 없다오."
성공 전략은 남들과 반대로 하는 것
이 증권시장을 보는 '기술'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현재 시장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가를 정확하게 아는 데 있다.
시장이 악재에도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시장이 과잉매도 상태에 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그 반대로 시장이 호재에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이것은 과잉매수 상태를 알리는 것이다.
거래량 역시 많은 것을 암시해 준다. 시세하락 시에 일정 기간 동안 많은 거래량을 보인다면, 이것은 많은 주식이 부화뇌동파의 손에서 소신파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음을 뜻한다.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이것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곧 상승운동이 시작될 것임을 나타내는 징조이다. 이때의 주가 폭락은 주로 실제 가치의 하락때문이라기보다는 대중의 히스테리 때문이거나 주식 소유자들이 모든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다. 이것이 하강운동의 과장기인 제 3국면이며, 이 때 부화뇌동파 투자자들은 우량주든 아니든 자신이 보유한 모든 주식을 내다 판다.
오랜 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시세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주식이 아직도 시장 회복을 기다리는 부화뇌동파들의 손에 있다는 뜻이며, 이런 가운데 시세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두려움 속에 그 내림세는 가속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와 반대로 주식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징후이다. 거래량이 크면 클수록 증권거래소는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다시 한 번 높은 거래량속의 시세 상승이 아주 좋은 매수 시기라는 관점에 반기를 든다. 다수의 사람들이 이때 주식을사면 좋다고들 한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 이 다수가 만약 부화뇌동파라고 한다면? 그들은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살까? 이 주식들이 다음 달이면 벌써 시장에 나와 팔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어디 있는가?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주식의 대부분이 소신파의 수중에 있고 아직 부화뇌동파의 손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요컨데,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투자자가 대중의 히스테리에 파묻히지 않으려면 훈련을 해야 하며 냉정하다 못해 냉소적이기까지 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성공의 조건이다. "난 알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리석어"라고 스스로 자신있게 말해야 한다.
페따 꼼쁠리 : 어떤 호재이든 악재이든 그것이 현실화 되기 전까지 과매수 혹은 과매도가 되고 현실화 되는 순간 반대로 급락 혹은 급상승이 일어난다. 현실로 돌아가는 거다.
논리적이지 않은 일은 증권시장에서 항상 일어나고 그로 인간 과한 반응도 항상 일어난다.
강세장에서는 최악의 종목을 선택했더라도 조금은 벌어들일 수 있다. 약세장에서는 최고의 종목을 선택했더라도 수익을 얻기가 힘들다. 따라서 우선 일반적 추세를 보고 그 다음에 주식을 선별하라. 적어도 20년 이상 투자 경험을 가진 사람만이 일반적 추세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성장산업 :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
주식시장이 상승 추세라고 판단하면, 투자자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어떤 분야를 선택해서 주가가 상한가로 올랐다면, 그것은 이미 이후 몇 년, 아니 몇 십년의 성장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은 개개의 산업 분야 혹은 개개의 종목에도 유효하다. 전체 시장이 상승운동의 제2국면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몇 주식은 과매입된 상태인 경우가 있다.
새로운 분야는 지그재그 식으로 발달한다.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뒤로 물러나고, 그러면서 성장과 후퇴를 반복한다. 그러나 처음의 상태로 되돌아가지는 않는다. 어느 단계든 후퇴 시에는 생존 능력이 없는 기업은 죽는다. 이와 평행해서 주가 역시 오르락 내리락한다. 그러나 주가는 실제 발전과 딱 맞아떨어지지는 않는다. 주인과 개의 이야기를 기억해보라
투자자는 성장 산업을 대중보다 먼저 알아내야 한다. 그래야만 적정한 가격에 탑승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턴어라운드 주식 : 잿더미에서 살아나온 불사조
미래의 성장 계열군을 미리 알아내고 그 중에서도 우량 기업을 잡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투자자가 만약 모든 영역에서 전문가이고 기술적인 세부 지식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라면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 때문에 나는 소위 턴어라운드 주식에 투자했다.
턴어라운드는 전체시장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회다.
차트 : 수익은 가능한 것이고 손실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차트를 읽는 것은 '지식'이 만들어내는 것을 찾는 일이다. 그러나 나는요즘도 기꺼이 차트를 본다. 공자도 말하기를
"과거를 알면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차트로는 어제와 오늘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하나의 조각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헤드라인 숄더 패턴', '이중 천장 패턴', '둥근 바닥 패턴'등 그로테스크한 형태의 차트에 유혹되는 것은 돈을 죽이는 것이다.
차트를 신용하는 사람의 가장 큰 불행은 처음에 차트를 이용해 한 번 성공하게 되면, 그 후로는 차트 맹신자가 된다는 것이다.
10가지 권고 사항
1.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반드시 인내하라.
4.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10가지 금기 사항
1.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 기울이지 마라.
2.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혹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를 스스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또한 다른 사람들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들의말에 귀 기울이지 마라.
3.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 마라.
8.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정치적 성향, 즉 지지나 반대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