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900만원
비트코인이 마침내 4,9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은 ATH 가격인 8,270만원의 절반을 넘어선 수준으로 상당히 의미있는 가격입니다. 이제부터는 두 가지 시나리오로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에 대해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현재 가격을 2019년 중순에 있었던 상승으로 보는 것입니다. 당시 비트코인은 2018년 1월 가격의 절반수준까지 올라온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2020년 반감기 직전 비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을 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가능성
다행히 비트코인은 반감기를 지나면서 서서히 상승하는 흐름을 보여주었지만 그렇게 의미있는 수준이라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2020년 말부터 상황이 달라집니다. 반감기라는 중요한 이벤트가 발생한 직후 시장은 잠잠했지만 이후 폭등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은 반감기 전후로 막대한 상승이 일어날 거라 믿지만 의외로 큰 폭의 하락도 있고, 큰 상승이 일어나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현재의 가격은 기분 좋은 상승이지만 반드시 조정 또는 하락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3. 분할
그렇다고 2020년 반감기 전후가 비트코인을 매수하기에 나쁜 때였냐고 묻는다면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다들 최고점에서 팔고자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그렇게 꼭지를 잡고 파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래서 대부분은 분할매수와 분할매도를 실천합니다.
높은 가격에 사서 낮은 가격에 파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이것 외에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큰 돈을 버는 사람들은 늘 큰 베팅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들은 투자금이 부자들에 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분할매수를 하는 것이 최선이고, 큰 폭의 가격점프가 일어날 때는 적당한 텀을 가지고 분할매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훨씬 이후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이제 어느정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비트코인을 사두면 오른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충분한 공감대가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 팔아야할지를 고민하지는 않습니다. 정작 푼돈 좀 벌고 매도를 해버리는 바람에 평단가만 올라가는 일도 많습니다.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아무도 고점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분석을 하고 나름의 기준과 분석으로 고점을 제시할 수는 있지만 미래를 아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그걸 종종 맞추는 사람들이 신처럼 받들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재현하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5. 버핏
지금까지 끊임없이 좋은 투자를 해오고 있는 버크셔헤서웨이의 워렌버핏은 어떤 투자를 할까요? 일단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이기 때문에 안 살 겁니다. 하지만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버핏이 애플이나 MS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투자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버크셔헤서웨이는 애플의 비중있는 주주죠.
버핏의 투자를 단순화시키자면 좋은 기업,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을 싸 때 사는 겁니다. 비트코인은 굳이 비교를 하자면 코인계의 우량기업이자 대기업입니다. 한국 시장의 삼성전자입니다. 두면 반드시 오르게 되어있는 코인입니다. 그렇다면 코인투자할 때 알트에 몰빵을 할 게 아니라 대부분을 비트코인으로 넣어야 합니다. 좋은 것을 쌀 때 사야합니다. 비트코인은 지금도 너무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