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미 국채 수요 감소라는 부담 요인이 있었지만 14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지수가 다시금 하락세를 나타낼 것이란 기대감이 더 부각된 모습입니다. 반도체 업종 전반이 상승한 점도 투심을 되살렸습니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주까지 고르게 올랐습니다. 다만 장 마감 후 무디스는 미국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한다고 공표해 나스닥 선물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장기 신용등급은 기존 최상위 등급(Aaa)을 유지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2.7bp 상승한 4.65%, 미국 국채 2년물은 4.2bp 상승한 5.06%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보합권인 105.86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89% 상승한 배럴당 77.17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6%, 다우 지수는 1.15%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05%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4% 상승했습니다. 애플 +2.32%, 마이크로소프트 +2.49%, 아마존 +2.11%를 기록했으며 메타 +2.56%, 알파벳 +1.80%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2.22%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소식과 위축된 한국 시장만의 분위기로 인해 하락 전환한 상태입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으로 코스피 -0.03%, 코스닥 -1.14%를 기록중입니다. 빗썸 IPO 추진 소식에 빗썸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메타가 중국에서 15년만에 VR시장 재진출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VR 관련주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종합상사, 백화점, 생명보험, 니켈, 제약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빗썸 관련주, VR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빗썸 관련주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빗썸 운영사 빗썸코리아는 지난달 말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장 목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우선 코스닥 상장에 초첨을 맞추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 행선지를 코스피 시장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위지트, 티사이언티픽을 비롯한 빗썸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티사이언티픽 종목 분석]


티사이언티픽은 모바일 쿠폰, 정보보호/보안 사업, ITO 사업을 주요 사업부문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모바일쿠폰사업부문에서 500여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B2B 사업과 오픈 마켓을 활용하는 B2C 사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정보보호/보안부문에서 200여개 이상의 금융기관, 공공기관,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탐지/차단 솔루션 및 제품에 대해 판매, 구축, 유지관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티사이언티픽이 빗썸코리아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빗썸 IPO가 성공할 경우 직접적인 이익을 얻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당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빗코의 원화거래소 전환 실패로 하한가를 나타내기는 했지만 빗썸 IPO라는 빅 이슈와 코인 시장의 반등이란 요소가 더 크기 때문에 볼린저밴드 중간선까지는 상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VR 관련주

-지난 11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플랫폼이 중국의 'IT 공룡' 텐센트 홀딩스와 저가 버전의 VR 헤드셋 판매를 위한 예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텐센트가 메타의 VR 헤드셋에 대한 중국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내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앞으로 1년간 협상을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VR 헤드셋은 메타의 최신 모델인 '퀘스트 3'보다 저렴한 렌즈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타가 지난 9월 출시한 499달러의 퀘스트 3 보다 가격은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제이씨현시스템, 덱스터를 비롯한 VR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덱스터 종목 분석]


덱스터는 영화, CF, MV 등 모든 영상 전반의 시각특수효과(VFX)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종속회사들을 통하여 영화, 드라마의 음향 제작 및 음향 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영화와 드라마의 콘텐츠 기획, 제작을 진행 중이며 광고 기획, 제작 및 대행 사업도 영위중입니다. 올해 적자를 지속하고 있어 역배열을 이어가는 상황으로, 경제가 어려워 광고나 영상에 대한 투자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실적이 개선되리란 기대감을 끌어내기엔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중국이 디지털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의 VR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도 하방 요인이라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