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친 파동(3~5년) - 영국의 통계학자 조셉 키친이 만은 키친 파동은 일반적으로 4년을 주기로 하기 때문에 '올림픽 파동' 이라고도 합니다. 키친 파동은 재고순환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키친이 이론을 정립할 때 경기순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고를 뽑았기 때문입니다. 기업이 불황기에 재고가 쌓이고 활황기에 재고를 소진하는 시기가 약 40개월이라는 것으로 경기 순환을 해석하는 사이클 입니다.
2.주글라 파동(7~11년) - 가장 유명한 파동 이론입니다. 기업을 설비투자를 가지고 경기 순환을 해석하는 사이클이죠. 기업이 호황기에 수요가 올라가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설비투자를 늘리고 이것이 과잉공급으로 이어지면서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는 이론입니다. 예전 히트했던 허니버터칩이나 최근의 포켓몬 빵 같은 소비재들이 줄서서 먹곤 했었지만 공급이 늘어나고 그 인기가 식으며 순식간에 재고로 쌓여버리는 등의 모습을 보면 좀 더 빠르게 이해할 수 있겠네요.
경제는 빈 공간을 그냥 두지 않습니다. 가격이 올라가면 모두가 뛰어들고 모두가 뛰어들어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이 늘어나죠.
3.쿠즈네츠 파동(15~25년) - 미국의 경제학자 사이먼 스미스 쿠즈네츠는 일국의 경제 성장률이 15~25년의 주기를 따른다는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이는 건축순환 주기론인데 부동산 수요와 공급의 건설투자 주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건설파동'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파동이기도 합니다.
4.콘트라티에프 파동(40~60년) - 옛 소련 경제학자 콘트라티에프가 만든 파동입니다. 자본주의가 특정 주기를 가지고 경기순환을 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이는 증기기관차, 철도, 전기공학 및 화학, 석유화학/자동차, 정보기술 등의 첨단 혁신 기술들이 이런 주기를 가지고 새롭게 생겨났다는 혁신기술 파동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파동을 가지고 앞으로 상승기가 몇년 더 이어진다거나 몇년 뒤에 사이클이 돌아온다는 식의 해석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사이클 이론들에 대한 이해는 경제 순환의 기본이기 때문에 재고와 설비투자 혁신기술로 이어지는 순환의 원리를 아는 것은 충분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