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에 들어오신 분들이라면 유투브에서 주식 방송들을 많이 접하셨을 겁니다. 그럼 익숙하게 '사이클' 이라거나 '**장세' 같은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이 책이 그런 용어의 시초가 되는 책입니다. 물론 사이클 등에 대한 인식은 그 전부터 있었으나 그걸 잘 정리하고 실제 시장에 적용할 수 있게 해준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입니다.


우라가미 구니오는 시장의 흐름을 4가지 장세로 구분합니다. 금융장세 -> 실적장세 -> 역금융장세 -> 역실적장세가 그것 입니다. 


경기가 크게 후퇴했다가 금리인하나 정부의 정책 완화 등으로 소생해가는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 금융 장세 입니다. 최근으로 치면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급반등하는 시장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이전에 소개했던 '켄 피셔' 가 말했던 "고용없는 경기회복이라고 매체에서 떠들 때가 투자할 때다." 라는 말과 일맥상통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후 경기가 살아나는 것이 확인 되고 고용을 늘리고 설비투자를 회복하는 시기가 실적 장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융의 돈이 실물로 들어와서 실제로 경기가 살아나는 단계 입니다.

이 후에는 활황인 실물 경제에 금리가 상승하고 경기가 주춤하지만 아직 활황이 지속되는 단계가 지속되고 이것이 역금융장세 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경기가 하강하고 실물 경제도 위축되면서 실업률이 올라가고 모두가 경기 침체를 느끼게 되는 단계가 역실적장세 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개인투자자는 금융장세에 주가 상승을 무시하다가 실적 장세를 보며 흥분해 역금융장세에 주식을 사고 역실적장세에서 못견디고 주식을 투매해 금융장세의 급반등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경제에는 사이클이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그것이 매번 반복되거나 같은 양상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경제 문제는 다양하고 그게 드러나는 형태도 제각각이죠. 물론 이 책이 쓰여진 것은 워낙 예전이고 일본인이 일본 시장을 보고 쓴 책이니만큼 현재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금융장세에 은행주가 먼저 오른다' 등은 현재 우리나라 실정에 전혀 맞지 않죠. 


저는 투자의 기본을 평소에 우량 자산을 깔아두고 충분히 기다렸다가 상승장을 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이클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자산을 깔아둘 시기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다리는 시간도 앞으로 다가올 상승장의 신호들을 보면서 덜 지루하고 덜 두려워하며 버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고 거시 경제 전문가들의 사이클 해석이나 산업 분석가들의 해설도 더 잘 이해해보시기 바랍니다.


빨간 색 - 필자 의견

파란 색 - 강조 표시


시장에서 가진 돈을 크게 불리는 것은 어렵기는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년 닛케이 평균 주가 상승률을 웃돌고 또한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즉 주식으로 돈을 버는 것과 머니 매니지먼크가 다르다는 것을 겨우 깨닫고, 미들 리턴과 로우 리스크를 양립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언뜻 보기에 무질서하고 예측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주식시장도 장기적으로 보면 일정한 특징을 가진 네 개의 국면을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금융장세, 실적장세, 역금융장세, 역실적장세의 4국면이다. 그리고 이 순번이 바뀌는경우는 거의 없다.

일류 프로일수록 기본에 충실하다. 그러나 스포츠 또는 장기나 바둑의 세계에서는 프로와 아마의 실력차는 확연하다. 하지만 주식투자의 세계에서는 그 차이가 그다지 확실하지 않다. 입사 2~3년차의 증권회사 영업자와 투자경력 20년의 투자가를 비교하여 어느 쪽이 더 주식투자의 전문가인가라는 질문을 받더라도 딱 잘라 대답할 수 없다.

경기의 순환

자본주의 경제는 추세적으로 성장을 지향하면서 끊임없는 경기의 상승과 하락이라는 순환적 변동을 반복하고 있다. 이것은 투자의 변동을 중심으로 생산,고용,가격의 변동이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그 변동은 일단 한 방향으로 탄력이 붙어 움직이기 시작하면 같은 방향으로 누적적으로 발전하여 어느 점에 도달하면 기동력이 떨어져 마침내 반대방향으로 역전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어쨋든, 경기는 회복기에서 활황기라는 호황국면이 있고, 이어서 그것이 한계에 달하여 후퇴기에 들어가고 이윽고 침체기, 즉 불황국면에 들어간다고 하는 4개의 국면을 갖고 있다.

설비투자순환이라고도 불리는 10년 주기의 주글러 사이클이 가장 주식장세 장기순환 사이클에 적용하기 쉽다.

경기순환은 회복기에서 활황기로 상승을 계속하지만, 그것이 정점에 도달하면 후퇴기를 거쳐 침체기에 들어간다는 4개의 국면을 갖고 있는데, 주식장세도 4개 국면으로 나눌 수가 있다.

그것은 금융완화를 배경으로 불경기하의 주가 상승이라 불리는 금융장세로 상승장세가 스타트 한다. 이익고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 실적장세가 전개되는데 경기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전후에 주가가 정점에 가까워지면 금융긴축정책에 의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역금융장세라 불리는 하락장세가 시작된다. 긴축정책에 의해 경기가 후퇴하고 기업수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주식장세는 드디어 주가가 바닥권인 역실적장세로 돌입한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바닥을 치고 오름세로 돌아서는 것은 금융긴축이 해체되고 나서이다. 그러나 이 국면에서는 아직 경기는 침체기에 있고, 세상은 온통 불경기에 관한 이야기뿐이다. 기업도산이 크게 늘어나고 합리화와 감원선풍이 불고 있으며 기업수익은 악화일로에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도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에 의해 공공투자 확대와 아울러 재할인율의 인하 등과 같은 금융완화정책이 실시되고 주가가 이것을 호재로 받아들여 반등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생산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경기가 회복되기까지에는 아직 상당한 시간을 요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금융장세라 불리는 강세장세를 선행시키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기변동과 주식장세의 시간차는 경기의 활황기에도 나타난다. 즉 기업실적이 큰 폭의 증가를 계속하고, 활발한 최종수요로 인해 제품의 재고가 달리고 왕성한 개인소비와 민간설비투자의 신장에 힘입어 경기는 최고조로 보인다. 그러나 반대로 수입이 급증하여 엔화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이것을 반영하여 물가는 상승세로 돌아선다.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정책당국이 금융긴축정책을 취할 기미를 보이면 먼저 채권시세가 천장을 치고, 주식시세도 뒤따라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재할인율이 연속적으로 인상되고 최절정기의 주식장세는 역금융장세라 불리는 약세장세로 전환된다.

강세장세로 돌아서는 것은 불경기의 한가운데있고 주식장세가 천장을 시현하는 것도 활황기가 최절정기에 달한 떄라는 것을 잘 인식해둘 필요가 있다.

금리와 주가는 역상관관계

금리와 주가의 관계는 전통적인 이론에 의하면 주가는 배당금과 일반 이자율의 비교에 의해 얻어진 자본환원가격으로 형성된다고 되어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이자율, 즉 금리변동은 주가변동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된다. 다만 실제로는 배당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금리를 배당의 자본환원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거의 없다.

오히려 금리수준은 일드 스프레드(장기채 지수에서 닛케이 평균 수익주가비율 per를 뺀 것) 등, 장세의 과열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사용되는 예가 많다. 또 수급동향을 판단하는 지표로도 이용된다. 따라서 금리변화와 주식배당 수익율과의 관계도 그렇지만 재할인율이 인하되면 시중금리의 완화가 촉진되고 그것이 주식수급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리하락은 주식시장에서 호재가 되며, 반대로 금리상승은 악재로 작용한다고 되어 있다.

요컨대 기대수익이든 금리동향이든 그 수준이나 투자가치의 문제보다도 그 방향성이 주식장세 동향을 예측하는데 더 중요한 것이다

실제 주가와 수익과의 관계는 수익이 변화하여 주가가 변화한다고 하는 것보다도 그 수익의 변화를 주가가 미리 반영해간다고 하는 편이 더 적절한 표현일 것이다.

강세장세는 비관 속에서 태어나, 회의속에서 자라고 낙관 속에서 성숙하여, 행복감 속에서 사라져간다.

<월스트리트의 격언에서>

금융장세의 특징

불경기 속에서 장세가 반발

불경기하의 주가상승이라는 주가의 선행성을 표현하는 이 말은 음미할 수록 묘미가 있다.

주가는 금리가 내리든가 기업수익이 늘어나면 상승한다고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금리가 계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상황하에서는 경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즉 물건이 잘 팔리지 않기 때문에 장사를 하는 사람은 돈을 빌려 재고를 늘리려 하지 않을 것이며, 생산자도 돈을 빌려서까지 설비를 증설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돈이 남아돌기 때문에 돈을 빌려 주는 은행은 금리를 내려서라도 안전한 대출처를 찾아나서게 된다.

대출금리를 내릴 정도면 예금금리는 더 내려갈 것이다. 이러면 더 수익률이 높은 금융상품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이렇게 이자가 낮다면 차라리 주식이라도 사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단계에서의 기업수익은 여전히 마이너스가 예상되고 있고 주가도 계속하여 내리고 있다. 과거의 주가수준과 비교해보아도 낮은 수준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행 이외의 다른 금융기관, 농수축협계통의 금융기관과 생명보험회사도 대출이 늘지 않고 대출이자도 내리기만 하기 때문에 우선 채권매입을 늘린다. 이 채권 수익률도 곧이어 내리기 시작하면 원래 주가가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산다는 역행적인 투자자세를 가진 보수적인 금융기관에서는 좋은 매입국면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가의 상승,하락에 관계없이 매년 일정액의 주식을 사는 연금기금 등은 주가가 내리면 그만큼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기관투자가 입장에서 보면 매입적기가 되기 때문에 서서히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돌리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불경기로 실업자가 늘었다든가,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의 도산이 화제가 되고 상장기업의 배당감소 및 적자전환 발표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던 주식시장이 갑자기 바닥을 친 것처럼 반등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 주가상승 정도가 미미하고 물가도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불황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정책당국자는 재할인율을 큰 폭으로 내리는 등 금융완화대책을 한층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그러나 아무리 금리를 내리더라도 일이 없으면 기업의 고용증가로 이어지지 못한다. 그래서 정부는 예산을 증액하여 주택투자를 크게 늘리고 다리,도로건설등의 공공투자를 확대시킨다.

이것으로 바닥진입양상을 보이던 주식시장은 단숨에 오름세로 돌아서 활황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현실의 경제환경은 통계적으로 보아도 아직 밝은 지표는 보이지 않고 게다가 기업수익도 감소가 예상된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주가의 이상 반등을 보고 보유주식을 파는 사람도 상당수 있고, 그 중에는 이 장세는 얼마 안가 환경의 약화에 의해 크게 하락한다고 보고 선물시장등을 이용하여 주가가 내린 시점에서 되사는 것을 전제로 한 매도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주식이 계속하여 상승하면 이들마저 당황하여 매입에 나서게 되어, 주가를 더욱 상승시키게 된다. 불황기하의 주가상승 이란 바로 이런 상황을 표현하는 말일 것이다.

테크니컬적으로 보면 금융장세에 들어가기 전과 비교하면 닛케이 평균주가가 하락하는 날에도 거래량 수준이 높아지고 동증 1부시장의 30일간 거래량을 합계하여 이동평균화한 지수는 과거 6개월간의 수준을 크게 웃돌기 시작한다. 이와 동시에 동증 1부시장의 매일 상승종목수와 하락종목수의 누적치수를 표시하는 등락주 비율도 닛케이 평균주가의 상승과 연동하여 큰 폭의 상승으로 돌아선다. 이 등락주 비율은 시장으로의 신규자금의 유입을 표시하는 것인 만큼 등락주 비율의 상승은 거래량 증가와 함께 테크니컬 애널리스트의 장세전망을 낙관적으로 본다.

장기이동 평균선, 예를들면 200일 이동평균선은 이 단계도 아직 하락하고 있는 케이스도 있으나 중,단기 이동 평균선 예를 들면 30일선, 100일선 등은 상승세로 돌아서 있고, 닛케이 평균주가 일일선은 계속하여 이동평균선에서 윗쪽으로 크게 이격하여 경계신호를 나타낸다.(원래 이동 평균선은 주가에 대해서는 후행성 지표이다. 오히려 시장거래량 및 등락주 비율 동향을 중요시하고 주가 이동 평균선은 장세전환의 확인지표 정도로 생각해두는 것이 좋다.)

금융장세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상매입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경기회복과 기업실적이 좋아질 것을 기대하고 매입하는 장세이다.

주가는 어떤 면에서 천장에 가까워질 수록 싸게 보이고 바닥에 가까워질 수록 비싸게 보인다.

이러한 시황에서 경기회복에 대한 임팩트를 주는 최대의 재료는 역시 금융,재정 양면에서의 경기부양책이다.

완화적 금융정책은 단기금융시장은 물론 채권시장에서도 호재이다.

따라서, 금리 민감주 그 중에서도 은행.증권등의 금융관련주에게는 큰 호재로 작용

국내 은행/보험주는 금리가 낮아지면 좋지 않은데.. 국가 정부 관여도도 높아서... 저금리가 독

공공서비스나 공공시설투자관련주도 많이 상승. 공공투자를 늘리고 도로,교량,주택등 공공시설투자를 늘리기 때문

공공서비스도 전력,가스,전철,항공,방송 등 2020년 한국과는 많이 다르다.

금융장세에서는 경제환경이 극히 악화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업종이든 재무구조가 좋은 톱기업에 매수세가 몰린다. 금융관련주,재정투융자 관련주, 공공 서비스 관련주, 부동산 관련주, 제약주 톱기업

이와 같이 금융장세에서 인기를 모아 활약한 업종, 특히 톱 클래스 종목은 온갖 호재를 주가에 반영하면서 2~3년 사이에 3~5배 가까이 상승하고, 그 후에는 고가권에서 급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주가수준은 서서히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내기 시작한다.

따라서, 금융장세에서 큰 폭의 상승을 시현한 종목은 고가에서 20프로 정도 내렸다고 해서 안일하게 매입에 나서는 것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그것은 어쩌다 팔다 남은 철지난 농작물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실적장세

금융장세는 통상 2년 가까이 지속된다. 이 사이에 폴리시 믹스라 불리는 금융,재정 양면에서의 경기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정부의 공공투자 확대에 의해 대규모 아파트 등의 건설이 늘어남과 동시에 주택금융의 금리도 인하되어 민간기업의 주택건설도 늘어난다.

이와 같이 공공수요가 늘기 시작하면 목재,강재,시멘트 등의 시황이 바닥을 치고 반등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 경기가 회복되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철강주를 중심으로 상품시황의 반등을 반영하여 소재산업 관련종목은 수익이 아직 감소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준을 끌어올리기 시작한다. 이렇게 해서 존 템플턴식으로 말하면 실적장세는 회의 속에서 자라기 시작하는 것이다.

금융장세가 이상매입인 데 비해서 실적장세는 현실매입이다. 즉 경기회복의 확인, 이어서 기업실적의 회복확인이라는 식으로 환경의 호전을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순환상승하기 때문에 실적의 뒷받침이라는 틀 속에서 상승하는 장세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적을 도외시하고 이상매입에 나설 수는 없어 금융장세만큼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없다. 다만 안정적이고 상승기간도 길다.

금융장세는 경기회복과 금리하락이 멈춤으로서 종언을 고한다. 한편 실적장세는 금리가 오름세로 돌아섰음에도 그상승률을 웃도는기업 실적의 대폭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한다. 따라서 경기가 기록적인 확대를 계속하면서도 물가가 비교적 안정되어 있고 금리 상승률이 어느정도의 수준에서 억제되고 있는 한 생명이 긴 실적장세가 전개된다.

실적장세의 주도는 장세전반은 소재산업이, 장세후반에는 가공산업이 차지하게 된다. 물론 개인소비 관련 기업도 착실히 증가하는 호조를 지속한다. 이렇게 하여 비제조업의 일부를 제외하고 전산업이 순환적으로 상승하는 것이 실적장세의 최대 특징이다.

이 실적장세 전반국면에서 종목을 고를 경우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실적장세라고는 하지만, 재무구조가 좋은 우량주는 이 국면에서도 투자효율이 그다지 좋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경기변동의 영향을 받기 쉽고 경기가 나빠지면 곧바로 실적이 악화되는 업종, 미국에서 말하는 순환주가 투자효율이 높다. 이러한 업종의 대부분은 가공도가 낮은 소재산업이다. 기타 업종에서도 재무구조가 좋지 않고 기술면이나 판매력에서 떨어지는 동업계 3류기업이 이 국면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다.

이 국면에서는 여전히 자금잉여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경기확대가 장기화하여 상품시황이 좋아지고, 소재산업의 실적전망이 과거 최고수준에 달하는 그러한 상황에서는 당연히 물가는 서서히 상승한다. 게다가 수그러들지 않는 강력한 최종 수요에 힘입어 당초 설비투자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던 소재산업도 생산증가로 이어지는 대형 설비투자에 나선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중앙은행이 예방저인 금융긴축정책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이 거의 조성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실적장세는 이 호황국면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은 착각에 취해 있는 사이에 클라이막스를 맞이한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쇼크 재료에 의한 경우도 있으나 예방조치로는 수습할 수 없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강력한 긴축정책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다.

기술적 지표 변화에서 실적장세의 추이를 보면 우선 그 전반에서는 거래량의 기록적인 증가가 눈길을 끈다. 이것은 상승 업종이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한 저가,대형주이고, 기관투자가의 활발한 매매에 의해 이것이 한층 증폭된다.

즉 이 단계에서는 투자가는 자신의 보유주식 단가가 낮을수록 가격상승의 찬스가 많다. 업종별 분류에서 보더라도 소재산업을 중심으로 30프로 정도의 업종만이 상승하기 때문에 분산투자는 그다지 효율이 좋지 않다.

소재산업에 인기가 몰리는 실적장세의 전반에서 가공산업을 중심으로 기타 그룹에 매수세가 집중하는 후반 장세로의 전환은 기술적인 지표면에서도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전환되는 것에 비하면 쉽게 포착하기가 힘들다.

이것은 리드하고 있던 소재산업이 동시에 천장을 치는 것이 아니라 수개월에 걸쳐 시간차를 두면서 서서히 하락하고 반대로 설비투자관련 등의 가공산업도 이미 전반장세부터 서서히 주가수준을 높이고 있어 이 국면에서 상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방적이라고는 하나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중앙은행의 금융긴축정책을 계기로 시장의 관심대상이 대형,저가주에서 중,소형 고가주로 바뀌는 것은 기술적인 지표로 빨리 포착할 수 있다.

약세장세

이번만은 다르다.라는 말이야말로, 지금까지 투자가를 가장 손해보게 한 말이다.

역금융장세

금융긴축이 계기. 경제의 운영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 그리고 인플레이션 없는 경기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적인 상태를 장기간에 걸쳐 유지하기란 상당히 어렵다. 아니 오히려 무리한 주문이라 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경기순환 가운데 경기후퇴기를 얼마나 짧고 작게 할 것인가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

따라서 경기의 활황기간에 비해 후퇴기간이 짧아지게 되고 경기동향과 연동성이 높은 주식장세도 상승기간에 비해 하강기간이 짧다고 보아야 한다.

약세장세는 인플레이션이 표면화되기 시작한 시점에서 일본은행의 강력한 재할인율의 연속인상을 계기로 한 금융긴축정책에 의해 초래된다. 문자 그대로 역금융장세이다.

역금융장세로 돌입하는 패턴은 여러가지 외부로부터의 쇼크재료가 계기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금융긴축에 의해 하락하기 시작하여 조정과정에서 오일 쇼크라는 악재를 만나 크게 무너진 것이 전형적인 케이스.

일반적으로 실적장세의 최종국면은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이는 최절정기, 물론 기업수익은 여전히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또한 이 호황의 지속력을 많은 투자가가 확신하여 2~3년 앞의 이익증가분까지 사버리는 그러한 국면.

다만 이 국면에서는 아직 경기는 최고조에 있고 기업수익도 여전히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 상대적으로 싸다는 느낌이 생겨난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매입할 기회를 놓쳤던 투자가에게는 매입 찬스가 된다. 이렇게 해서 급락 후 3~4개월 이내에 최초의 고점에 도전할 것 같은 기세로 재상승하는 반등장세를 주식시장에서는 두번째 천장, 더블 톱이라고 한다. 이 두번째 천장장세는 거래량이 적고 불과 몇 종목은 최고치를 경신하지만 닛케이 평균지수의 반등에 비해 그 때까지 시장을 주도해온 주력종목은 반등률이 적고 또한 거래량도 적다.

이 두번째 천장의 출현으로 주식장세는 강세장세의 종말을 확인하게 된다. 물론, 긴축정책과 외부로부터의 악재가 겹쳐 폭락한 경우에는 이러한 두 번째천장이 나타나지 않지만, 개별종목에서는 두번째 천장이 시현되는 케이스가 많다.

주식장세 4계에 비유하면 가을에 해당하는 역금융장세는 그것을 알아차렸을 때에는 이미 고점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뒤이다.

역금융장세에 대한 대응은 예방적인 조치이기는 하지만 최초의 재할인율 인상이 시행된 시점에서 역금융장세에 대비하여 신규 주식투자를 보류하고 운용자금을 거의 현금에 가까운 단기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만약 보유주식을 남긴다고 하면, 그것은 2~3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초우량기업에 한해야 한다. 왜냐 하면 역금융장세 다음에 찾아오는 역실적장세 국면에서 적자,배당감소,무배당기업이 속출하는 그러한 환경하에서도 안심하고 장기 보유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쇼크 재료도 그것이 단독인 경우에는 과거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경우에도 대부분 6개월이내에 닛케이 평균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쇼크 재료에 놀라 보유주식을 팔거나 내리는 도중에 이를 사거나 또는 불안에 휩싸여 투매를 하지 말고 냉정하게 장세변화를 주시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된다.

원래 쇼크 재료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 갑자기 발생한 것이기 때분에 쇼크가 큰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것을 예상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대다수의 사람이 피할 수 없는 악재인 것이다

그런데 왕왕 이 쇼크 재료와 긴축정책이 시간차를 두면서도 겹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당연히 주가 하락폭도 크고 회복하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역금융장세의 경우 예방적 조치라고는 하나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최초로 인상하거나 또는 그와 유사한 긴축정책을 시행한 시점에서 현금에 가까운 단기금융상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최선. 주식을 남기더라도 어떠한 환경하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되는 초우량기업에 한해야 한다.

단독 쇼크재료에 의한 하락의 경우에는 보유주식을 급락장면에서 당황하여 매각해서는 안된다. 주도주는 비교적 하락폭이 작다. 물론 실적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뒷받침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때는 이러한 종목을 사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해야 한다. 즉 주식장세 국면추이에 변화가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문제가 없다면 그 국면에서의 인기업종은 기회를 놓치지 말고 사는 것이 좋다.

역금융장세에서 주식시장의 외부환경은 금리가 급상승하여 다소 자금 운용상의 여유가 없어졌다는 면을 제외하면 경기는 최고조 상태이다.

역금융장세는 강세장세에서 약세장세로의 전환점이기도 하다. 따라서 유감스럽게도 주가의 큰 폭의 급락에 의해 확인된다.

역실적장세

경기의 후퇴기,불황기이다. 역실적장세로의 전환 패턴은 일정하지 않다. 또 약세장세는 강세장세에 비해 하락률이 낮고 기간도 짧다. '역설적으로 장세가 최종국면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 수록 주가가 높아보인다.'

역실적장세는 주가가 하락하는 이상으로 외부환경이 어둡고 실적도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장래 전망은 비관적이 된다. 배당 가능성도 없고 장래전망도 어두운 주식보다는 조금이지만 이자를 받을 수 있고 가격하락의 걱정이 없는 금융상품으로 전환한다.

주가가 천장권에 다다르면 장미빛 같은 밝은 정보가 투자가의 눈에 계속하여 들어와 지금 사더라도 충분히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 욕망을 불태우게 한다. 주가상승이 사람들의 욕망을 유혹한다고 하면 주가의 큰 폭 하락은 어디까지 내릴지 모른다고 하는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금융긴축과 외부로부터 쇼크 재료에 의해 매물이 쏟아지는 역금융장세가 이상매도 국면이라고 한다면, 경기후퇴와 기업수익의 감소라는 환경하에 있는 역실적장세는 현실매도 국면이다. 게다가 현실의 악재를 하나하나 반영하며 하락할 뿐만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주가하락 그 자체가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투자가의 무차별적인 투매를 유도해 낸다. 닛케이 평균주가의 추이를 보면 역금융장세에서 시현한 저가에서 일시적으로 반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매도 국면인 역실적장세에서는 앞서의 저가를 한 단계 더 끌어내리는 것이 통상적인 주식장세 바닥진입 패턴이다.

시세의 귀신 혼마소규 - 바다 속으로 뛰어들 마음이 없으면 바닥권에서는 매입할 수 없다.

주식장세 격언집 삼원금천록 - 약세정보를 아무리 많이 듣더라도 결코 자신의 판단까지 비관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러한 때에는 다만 매입 찬스를 생각하도록 하라.

역실적장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주식의 질은 그다지 좋지 않다. 매집설등의 불확실한 재료로 투기꾼들이 개입하는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역실적장세에서 매입할 종목은 최고의 우량주이다.

역실적장세에서는 옥석 구분없이 모든 주식인 그저 주가가 비싸기 때문에 떨어진다.

4국면에서의 대응

호황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된다. 그 결과 금리가 상승하면 시장으로의 자금유입에 브레이크가 걸려 수급관계가 악화되고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대형기업의 수익을 압박하고 이 때문에 대형주의 움직임이 둔해진다.

주식시장에서 3년간에 걸쳐 동일한 주요 테마가 매입재료로서 이용되는 일은 우선 있을 수 없다. 기껏해야 2년 이내, 따라서 테마서 테마에 맞는 종목을 선정한 경우에도 우선 그것이 장세 4국면에 맞는지의 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우선 선도종목을 골라야 한다.

금융장세에서 상승한 종목이 실적장세에서 주력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역금융장세에서 역실적장세에 이르는 약세장세에서는 우선 불황저항력이 강한 업종의 톱종목을 사야 하며 따라서는 불확실한 재료이기는 하나 이상매입으로 상승하는 인기종목이 선도주가 된다.

즉 실적장세란 실적 변화율이 높은 기업이 상승하는 장세라고도 할 수 있다. 원래 불황저항력이 강한 업종 또는 재무구조가 뛰어나 일정한 수익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그러한 기업보다도 호불황의 영향을 받아 시황동향에 크게 좌우되기 쉬운 업종이라든가 동일 업종중에서도 2류,3류의 한계공급적인 기업이 더 높은 상승폭을 보인다.

그러나 이런 3류기업을 후반까지 가져가거나 늦게 타면 위험

이 국면에서는 오로지 주가하락의 위험성이 적은 기업으로 매입대상을 좁혀야 한다. per,pbr이 낮은 기업

기껏해야 차트, 그래도 차트

보합장세는 주시하되 대장세만 타라

그 나라의 장기채 수익률에서 수익주가비율(per의 역수)을 뺀 일드 스프레드 만은 주식시장 전체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지표다. 확실히 미국의 경우 1984년 하락직전에도 1987년 블랙 먼데이 폭락 직전에도 장기채 수익률과 주식의 수익주가비율이 크게 괴리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