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 '술익는집'은 증류식 소주 본다고 가끔 보는 채널인데 이번에 재미있는 영상이 올라왔음. https://www.youtube.com/watch?v=FSkdxTyQ43c

리큐르로 분류되는 술인데, 한 때 순하리 등으로 유행했던 과일 소주 임. 나야 술을 거의 안먹으니까 잘몰랐지만.. 과일소주는 먹으면 숙취가 심하다는데.. 외국에서는 잘나가네

내수용 소비재를 벗어나서 수출이 먹힌다면 멀티플도 리레이팅 될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훑어봄. 한 때 국내를 벗어나 해외로 뻗어나갔던 오리온의 주가가 몇 배씩 올랐던 걸 생각하며 가슴이 두근거림.


일단 결론부터 예기하자면.... 그냥 한동안 관심꺼도 되지 않을까.. 주류회사 시총들은 너무 크고.. 그 중 과일 소주의 특히 수출 비중은 너무 작음. 시총 작은 회사들도 있지만 이 회사들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음. IR자료도 없고 전화해도 불친절함. 보통 이렇게 회사나 섹터를 훑어보고 뭔가 매력이 확 오지 않으면 저 멀리로 치워버리는 편인데 이 섹터는 그 정도는 아님. 한번씩 간간히 추적해봐야 하지 않을까?


대표 기업 하이트 진로부터 보자면

시총이 1조 5천억에 육박하는 큰 회사 임.


소주 수출 부분을 보면 확실히 과일 소주 비중이 높음.



영상에서는 일본에서 유행한다는데.. 줄어드는 모습. 기타는 크게 상승 중이지만 그래봐야 비중이 워낙 적음.비중이 너무 작다...



확실히 수출에서는 기재주가 압도적이다. 지역별 수출 비중이 기타가 높은데 여기에 미국만이 아니라 동남아에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 최근 하이트 진로가 베트남에 해외 공장을 최초로 짓는다는 기사가 있었다.



다음은 '무학' 을 보자. 기대했다. 좋은데이 소주는 경쟁력이 있고 시총도 작으니까. 두근두근하다..




그런데.. 부문별 수출 실적이나 매출 실적이나 너무 자료가 없음.



뭐랄까 실적이 꾸준히 바닥으로 향하다가 살짝 꺽는 느낌이긴 한데.. 이게 불황에 의한 소비 때문인지 수출이 괜찮은건지 발라내봐야 알 수 있다. 그런데 의욕이 안생기는 IR과 사업보고서다.. IR 전화해도...



확실히 과일 소주는 해외에 조금씩 먹히고 있는 느낌이다. '소주' 자체는 별로일지 몰라도 그 초록색 병을 한류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본 젊은 외국인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양.

지금 당장 투자해야 한다기 보다는 꾸준히 트랙킹을 해야할 섹터라고 보여진다. 지금은 비중이 너무 작거나, 회사의 능력에 의문이 있다. 꾸준히 지켜보다 보면 기회가 보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