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은 인류가 겨울이라는 차가운 계절을 버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난방은 한겨울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운동하고 샤워할 때 찬물로 샤워할 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들은 따뜻한 물에서 샤워를 한다.
개별난방을 사용하는 가구의 비율은 52.4%이고 지역난방이 22.2%, 중앙난방이 16.1%라고 국토교통부에서 밝혔다.
부동산 물건들을 보면 가끔씩 지역난방이나 중앙난방이니 개별난방이란 말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알아보았다.
지역난방
지역난방은 각 지역의 발전소에서 아파트 단지로 열에너지를 열공급배관을 통해 공급하는 난방 시스템이다.
일반적으로 지역난방은 열병합발전소나 쓰레기 소각장 같은 대규모 플랜트나 데이터 센터 등에서 나온 폐열을 활용하여 공급한다.
열공급 단가도 저렴하고 폐열을 재활용하기에 환경오염적 요소도 없는 장점을 가진다. 그래서 1기 신도시 이후 지어진 택지지구, 신도시 지역에 일부 지역난방을 도입하는 곳도 있다.
보통 지역난방은 중앙난방처럼 여름에는 아예 공급을 안 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통합배관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는 여름철에도 난방이 가능하다.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건물 내에 보일러가 존재하지 않기에 폭발, 중독, 누출 사고 등이 없다. 그리고 보일러실이 없기에 공간도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유지관리도 편하고 상시 온수를 확보하고 있기에 온수를 틀면 수량과 온도가 적절한 온수가 상시 공급될 수 있다.
하지만 온수 공급 온도 자체가 낮아 세대별 온도가 다를 수 있고 개인별 취향이 아닐 수 있다. 지역 사용량이 적어지면 개인별 부담해야 하는 요금도 상승하는 단점이 있다.
중앙난방
중앙난방은 공동주택 단지 내에 설치된 중앙기계실의 보일러로 각 세대별로 난방을 공급하는 난방 방식이다.
중앙난방은 단지 내 기계실에 보일러가 있어 우리가 직접 수리할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주거용 건물의 난방 방식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형태이다.
중앙난방의 경우 노후화된 중유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세대별 열량계를 통한 열이용량 집계가 불가능하여 정확한 요금 분배가 어렵다.
그래서 세대별 열량계가 없는 중앙난방의 경우 보일러실에서 사용한 연료를 평수별로 나누어 지불하는 방식이라 사용한 열량과 관계없이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구형 중앙난방의 경우 보일러실에서 보일러를 돌리는 시간에만 난방이 가능하여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난방을 할 수 없어 불편하다.
간혹 지나가다 구축 아파트에서 단지 내에 굴뚝이 있다면 십중팔구 중앙난방 보일러의 연기를 방출하는 장치이다. 하지만 요즈음엔 개별난방으로 전환하고 있어 보기 힘들어진 구시대의 유물로 남아있다.
개별난방
개별난방은 각 세대 내에 보일러를 설치하여 열량을 공급받는 방식이다.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사용하는 난방 방식이다.
여러 세대가 공동으로 생활하는 아파트나 빌라도 일반주택처럼 세대별 시설을 갖추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열량만큼 사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사용량이 많은 세대일 수록 요금이 비싸다. 동일한 평수의 아파트나 빌라라도 우리 집과 다른 집의 요금이 차이나는 이유가 개별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도시에서는 대부분 저렴한 도시가스를 사용하기에 중유를 사용하는 중앙난방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이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개인이 직접 보일러를 관리, 보수해야한다. 시간이 지나면 보일러는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으므로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또한, 별도의 보일러실이 필요하고 공간과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개별난방은 온수 사용시 매번 보일러를 가열해야 하므로 보일러의 성능에 따라 공급온도와 공급량이 달라지고 미리 온수를 데워두는 저탕식 보일러가 아닌 경우엔 온수 공급까지 시간이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