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공매도 숏커버링으로 인해 급등했던 2차전지 테마가 추가적인 수급이 유입되지 않아 큰 폭 내려가며 증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원화 약세 현상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는 -2.33%, 코스닥은 -1.8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상승한 1,311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최소 순매도 금액이 천억원을 넘길만큼 상당한 규모의 물량을 팔아 넘긴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하이브,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하이브, 에코프로, 두산로보틱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질병관리청이 새로운 살충제를 통한 빈대 방역 작업 가능성을 언급하자 살충제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오픈AI의 GPT-4 터보 공개 소식에 챗GPT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화장품, 방산, HBM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살충제 관련주, 챗GPT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살충제 관련주
-질병관리청은 국내에 주로 출몰하는 빈대가 그간 빈대 박멸에 사용한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대체 살충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질병청은 방역전문가, 해충 방역업체 관계자들과 국내 빈대 유행 상황에 대해 논의한 뒤 "전 세계적으로 빈대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빈대가 살충제에 저항성을 보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는 이미 저항성 문제 때문에 다른 살충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대체 살충제 사용 검토를 환경부와 적극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네오니코티노이드’가 대체 살충제로 쓰일 것이란 전망에 관련 제품을 보유한 인바이오, 경농을 비롯한 살충제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경농 종목 분석]
경농은 동오그룹 계열의 농약 제조 및 판매업체로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로는 비료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조비와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동오시드, 종오육묘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경농은 대체 살충제로 언급되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관련 살충제 '모스피란'을 판매하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바로 상한가를 달성한 모습입니다. 빈대가 초기 방역에 실패하여 급속하게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확산세가 둔화되기 전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됩니다. 실제로 경농의 모스피란이 방역 살충제로 사용될 경우에는 실적 성장을 동반하기 때문에 더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네오니코티노이드' 마저 무용지물이 될 경우 바로 급락할 가능성도 고려해야할듯 싶습니다.
Part 3.
챗GPT 관련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첫 빅테크 쇼케이스를 열고 최신 챗봇인 'GPT-4 터보'를 공개했습니다. 새로 공개한 GPT-4 터보는 2021년 이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답할 수 없었던 이전 버전과 달리 2023년 4월까지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한 정보가 반영돼있는 제품으로 업계에선 역대 가장 강력한 AI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생성 AI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카카오 인공지능 자회사 카카오브레인도 KoGPT 3.5를 연말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업체 ‘xAI’는 첫 AI 챗봇 서비스 ‘그록’을 4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이수페타시스, 코난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챗GPT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난테크놀로지 종목 분석]
코난테크놀로지는 AI 소프트웨어 업체로 4제품군, 7제품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4제품군은 딥컨버세이셔널에이전트[코난챗봇], 딥비전[코난와처], 딥스피치[코난보이스], [코난리스너], 딥텍스트애널리틱스로 나뉘어집니다. SK텔레콤이 20.7%, 한국항공우주가 7.8%의 지분을 보유해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전망이 밝고 투자가 꾸준히 이어질 산업 부문이긴 하지만 아직 실적 개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고금리로 인해 투자 환경이 나아지지 않고 있기에 우상향으로 추세를 돌리기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