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예상보다 완화적인 11월 FOMC 결과가 확인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금리동결을 결정했고 파월 의장은 장기금리가 연준 의도와 무관하게 오름세를 이어간다면 통화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잠재성장률이 단기적으로 상향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경제가 강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긴축을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란 뜻을 내비쳤습니다. 미국 재무부의 4Q 국채 발행 계획 규모가 예상보다 작았던 점도 금리 하락을 부추겨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19.7bp 하락한 4.73%, 미국 국채 2년물은 14.5bp 하락한 4.94%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보합권인 106.7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0.15% 하락한 배럴당 80.9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1.05%, 다우 지수는 0.6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1.64%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33% 상승했습니다. 애플 +1.87%, 마이크로소프트 +2.35%, 아마존 +2.94%를 기록했으며 메타가 +3.51%, 알파벳이 +1.91% 상승했습니다. 테슬라도 +2.40%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매파적이였던 연준의 스탠스 변화가 감지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 코스피 +1.67%, 코스닥 +3.64%를 기록중입니다. 미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AMD가 칩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발표해 HBM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긴축 종료 기대감에 테슬라가 상승하자 2차전지 관련주도 따라서 오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LED장비, 인공지능, 리튬, 의료기기, 로봇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HBM 관련주, 2차전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HBM 관련주
-전일 인텔 +2.16%, AMD +9.69%, 마이크론테크놀로지 +3.78%, 엔비디아 +3.79% 등 미국의 반도체 기업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AMD는 3분기 58억 달러(7조8,474억원)의 매출과 0.70달러(947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가장 크게 올랐습니다. 매출과 주당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입니다. 리사 수 AMD CEO는 "4분기에 AI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매출을 약 4억 달러 기대하고 있고 내년에는 2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윈팩, 제우스를 비롯한 HBM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제우스 종목 분석]
제우스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매엽식 웨이퍼 세정장비, 디스플레이 열장비, 검사장비, 공정장비 및 산업용 Robot, Process 플러그 밸브 등의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 중 67%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세정장비 부문의 부진으로 상반기 실적이 크게 악화되자 최근 주가가 448일선 부근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3,700억원대로 충분히 조정 받기도 하였고 5일선이 다시금 장기 이평선 위로 올라오려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2차전지 관련주
-미국의 긴축 종료 기대감에 테슬라가 200달러대를 회복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하락을 이어가던 테슬라는 거시경제 압박 완화가 이루어진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의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장기국채금리 상승이 통화 정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혀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간접적으로 인정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수위가 당초 기대했던 ‘매파적인 유지’보다도 비둘기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디아이티,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비롯한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종목 분석]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수화학에서 정밀화학제품의 제조 및 판매, 전고체전지 소재 제조 및 판매 사업이 인적 분할되어 재상장된 업체로, TDM, IPA, Solvent 등과 전고체 배터리 핵심원료인 황화리튬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재상장될 당시 2차전지 광풍으로 45만원까지 쉬지않고 올라갔지만 거품이 꺼지면서 10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7,300억원대로 지금까지의 실적을 봤을 때 고평가인 상황이지만 동종 업계의 per을 감안했을 경우 벨류에이션적으론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재 전기차의 재고 수준이 일반 내연기관차 보다 2배 가량 많을 정도로 수요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으로 추세를 돌리기엔 힘들지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