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미국증시는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3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분기대비 1.1% 상승하며 예상치 1.0%를 상회했지만 전년대비 상승률은 4.3%를 기록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이 경제 지표는 종합적인 임금 동향을 잘 나타내며 연준이 중요시하는 데이터로 알려져 있어 투심이 일부 회복되었습니다. 같이 발표된 소비자들의 1년 예상 물가는 전월대비 0.2%p 상승한 5.9%로 확인되어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대비 3.7bp 상승한 4.93%, 미국 국채 2년물은 2.4bp 상승한 5.09%를 기록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54% 상승하여 106.70pt에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1.57% 하락한 81.02달러로 마무리 됐습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5%, 다우 지수는 0.38%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0.48% 상승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96% 상승했습니다. 애플 +0.28%, 마이크로소프트 +0.24%, 아마존 +0.29%를 기록했으며 테슬라가 +1.76% 상승했습니다. 반면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0.31%, -0.46%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증시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일부 인질 석방 소식과 내일 발표될 11월 FOMC 회의 결과 기대감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어 상승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기준으로 코스피 +0.95%, 코스닥 +0.98%를 기록중입니다. 미국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솔라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해 태양광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이트진로가 소주와 맥주 가격을 인상해 주류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CCTV, 탄소나노튜브, 보안, 그래핀, 미디어 등의 테마가 상승중인 가운데 태양광 관련주, 주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태양광 관련주
-전일 퍼스트솔라 +4.50%, 선파워 +6.75%, 선런 +7.34% 등 미국 주요 태양광 기업들이 낙폭 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퍼스트 솔라는 3분기 EPS 2.50달러로 전년대비 643%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컨센서스 2.05달러와 비교했을 때 22% 넘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차증권은 전일 실적을 발표한 한화솔루션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지만 금리 상승에도 미국 태양광 시장의 강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고 4분기 신재생 사업은 저가 원재료 효과 및 미국 2, 3공장 가동 효과가 나타나면서 2,589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진입 가능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이 제한적이어서 3분기 이후 미국시장 모듈 프리미엄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시장 기반 공급망은 내년 수직계열화 이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알에스오토메이션, 한화솔루션을 비롯한 태양광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한화솔루션 종목 분석]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와 수소, 케미칼, 첨단소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고금리로 인한 태양광 수요 감소 여파로 전세계 태양광 업체들이 고점대비 50% 이상 하락하는 추세 속에서 한화솔루션도 상당히 하락한 모습입니다. 이번 3분기 실적에서는 이전의 비싼 원재료를 투입하고 가격이 하락한 상태의 완제품을 판매해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모습이였지만, 4분기부터는 저렴한 원재료를 투입하고 미뤄졌던 발전사업 매출액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과 비슷한 포지션인 퍼스트솔라가 실적 가이던스 하단을 상향 조정하는 등 업황은 나쁘지만 기업별 실적 차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동사의 역대급 공매도 물량이 숏커버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주류 관련주
-하이트진로가 9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켈리와 테라 출고가를 평균 6.8%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소주는 360ml 병과 1.8L 미만 페트류가 인상 대상이며 맥주의 경우 판매율이 높은 모든 500ml 캔은 가격을 동결했고 필라이트의 355ml 캔과 1.6L 제품은 인상률을 최소화했습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연초부터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은 21.6%나 인상되는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제조경비 등 전방위적으로 큰 폭의 원가 상승 요인이 발생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풍국주정, 한국알콜을 비롯한 주류 관련주가 상승중입니다.
[한국알콜 종목 분석]
한국알콜은 합성주정, 무수주정, 정제주정 등 주정제품과 초산에틸, 초산부틸 등 석유화학제품 외 컬러페이스트, 전자급 정밀화학소재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습니다. 계열사로 코스닥 상장사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알콜의 상반기 매출액은 2,500억원, 순이익은 111억원이며 현재 시가총액은 2,7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이트진로의 주류 가격 인상 소식에 전체 주정의 10% 가량을 담당하는 당사에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옮겨온 상황입니다. 구름대 아래에서 마무리 된다면 갭을 채우러 내려갈 확률이 높지만 구름대 위에서 마감된다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