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 실패 반성문 <<
투자 실패 반성문을 써보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서 주식투자와 부동산투자 등 재태크에 관심이 많으실겁니다.
저 역시 그러한 많은 사람들 중 하나였고 무턱대고 투자를 하며 실패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실패를 정리하며 다시는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해 보겠습니다.
>>실패사례 1 : 지인의 소개에 의한 매매<<
저도 그랬으나 초반에 재태크에 입문하시는 분들이 다들 한번쯤은 겪으실 매매법인데요.
주변에 좀 투자를 해왔다는 자칭 전문가 분들께서 본인들의 수익 무공담을 한껏 늘어놓으시고서는 종목 추천을 해 주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초보 분들은 먼저 물어보시는 경우도 많고요.
물론 종목 추천을 해 주시는 분들께서 정말 투자 고수셔서 좋은 종목을 투자해 주시는 경우도 있겠으나 문제는 "종목만 들어서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추천 받은 종목을 매수부터 매도까지, 그리고 중간에 추가매입, 손절 등 처음부터 끝까지 타이밍까지 다 알려주시지 않으면 절대 그분이 옳았다 해도 실패하는 것이 투자입니다.
즉 추천해 주시는 분이 실제로 구매를 한다고 하면, 그분과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과정까지 다 똑같이 해 주셔야 그분이 돈을 버실 때 돈을 버실 수 있는 것인데, 그분과 동거를 하며 다 따라하실 것이 아니라면 종목 정보만 들어서는 의미가 없습니다 ^^;
그리고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본인 주변분이시라면 대부분 비 전문가들일 것이기 때문에 따라서 하신다고 해도 같이 실패하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장이 어렵거나 안좋을때는 거의 100% 입니다)
>>실패사례2 :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매매<<
이건 조금 투자를 하시면서 실패도 해보시고 약간의 경험이 축적되신 분들이 많이 하시는 실수인데요.
상한가를 친 종목은 하루 이틀 더 갈 것이라는? 뇌피셜이 정신을 지배하며 이미 상한가를 간 종목을 매수하기 시작합니다.
상한가를 이미 친 종목은 엄청난 호재가 있어서 상한가를 친 것이더라도 한방에 30% (미국은 상한가도 없죠...) 가 올랐는데, 다음날부터 오를 확률이 더 높을까요, 아님 떨어질 확률이 더 높을까요??
일단 초단기 투자 자체가 변수가 많아서 위험한데다 상한가를 친 종목을 초단기 투자 목적으로 들어가시게 되면, 대부분 크게 돈을 잃게 됩니다.
그리고 운 좋게 다음날도 좀 크게 올라간다고 해도 인간의 욕심이란게... 또 한번의 상한가를 기대하게 되는지라... 빠져나올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결국 손실을 보고 빠져나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도 약간의 경험이 붙었다고 자신만만하게 여러번 상한가 따라하기를 시도해 보았다가 다음날 하루만에 10%이상의 손실을 본 적도 있었고, 운 좋게 10% 이상도 올라간 적도 있었으나 대부분 매도 타이밍을 놓쳐 손절을 하게 되었던 씁쓸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식의 촉에 의존하는 투자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결국에는 아시게 되실 겁니다.
>>실패사례3 : 매도 기준이 없는 투자<<
어느정도 투자 경험이 붙고 본인의 기준이 점점 생기시는 투자자분들이라면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매수 타이밍, 매도 타이밍 기준을 세우시고 투자를 들어가셔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리적으로 본인 기준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 것이 인간입니다.
몇번의 경험을 통해 꼭 본인이 세운 기준을 지켜야 되고, 지킴으로써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꼭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는 것도 인간의 본성인 것 같습니다...^^;
매수도 정말 중요하지만 매도 기준이 없거나 매도 기준을 지키지 않는 투자는 정말 위험합니다.
장기적으로 오를 기미가 없는 종목에 비 자발적으로 장기투자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른 좋은 투자 소스가 있더라도 물려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 없어서 기회를 놓치게 되고 그렇다고 해서 장기투자라고 생각하고 갖고 있던 종목도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저 역시도 제가 판단했던 매도 주가가 오지 않고 오히려 하락을 하게 된 상황에서 "난 장기투자자야" 라고 자위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가 몇 년만에 손절을 하게 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매도 기준을 지키지 않는 투자는 최악의 경우 물타기까지 하며 큰 돈이 들어가게 되고 결국 주식을 접는 경우까지 나오게 됩니다.
거시 경제의 흐름이나 종목군의 전망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수준의 투자자들은 본인의 투자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인해 "내가 틀릴리가 없다" 라고 하며 크게 물리는 경우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이렇게 투자자의 수준별로 제 경험에 빗대어 단순하게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실 사례라고 생각이 되는데, 정말 투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다들 원칙에 입각하여 본인을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기본적인 부분을 잘 지켜가며 투자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장기적으로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루 이틀 투자하실게 아니라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