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2차전지 업종이 전반적으로 하락을 주도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빅테크 기업 중 전기차 수요 우려 테슬라만 급락하자 2차전지 밸류체인이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부진한 10월 제조업 지표로 경기 회복세 둔화가 확인된 점도 악재로 반영됐습니다. 코스피는 -1.41%, 코스닥은 -2.7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인 1,350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도했습니다. 소량만 매도했던 전일과는 다르게 매도 금액이 상당히 커진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LG생활건강, LG화학, 포스코인터내셔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전기, 한화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관련 이사회 결정이 연기되자 항공 관련주가 상승했고 연말 쇼핑 시즌 특수 기대감에 의류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화장품, 면세점, 제습기, 손해보험 등의 일부 업종만 상승한 가운데 항공 관련주, 의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항공 관련주

-화물사업 매각 여부를 논의하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다음 회의를 내달 2일 다시 개최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전일 7시간여에 걸쳐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EU집행위원회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에 대한 동의 여부를 검토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한편 부산시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을 독자 생존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양사 결합이 언제 확정될지 기약할 수 없어 에어부산 ‘분리 매각 및 인수’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시는 조만간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TF’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TF는 지역 기업의 에어부산 인수에 무게를 두되 대기업의 인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어부산,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항공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종목 분석]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이용하여 여객과 화물을 운송/서비스하는 항공운송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 초과수화물 운송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국내여객 6개 도시, 7개 노선, 국제여객 23개 국가, 65개 도시, 72개 노선과 국제화물 11개 국가, 25개 도시, 22개 노선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12조원에 달하는 부채 탓에 올해 상반기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만큼 재정적으로 크게 악화된 상태입니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통해 이러한 위기를 넘겨보려 하고있지만 EU에서 화물노선 독점 우려를 근거로 합병 불가를 통보해 화물사업부 매각이 필수인 상황입니다. 화물사업부 매각안이 이사회를 당연히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에 급등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미국과 일본 반독점당국의 심사도 남아있기 때문에 향후 분위기를 주의깊게 살펴봐야한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의류 관련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 해외 대규모 할인 행사를 앞두고 국내 유통업체들도 ‘11월 쇼핑 대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11번가는 ‘그랜드 십일절’을 내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고 각종 할인 행사를 개최하며 티몬도 11번가와 같은 기간에 ‘몬스터절’을 열어 초저가 할인 경쟁에 나설 계획입니다. GS샵은 내달 1∼12일부터 ‘블랙 페스타’를 개최하고 쿠팡도 내달 5일까지 ‘11월 패션위크’를 열어 아우터·부츠 등 겨울 패션 아이템 1,500여개 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할 예정입니다.

-SK증권은 최근 4분기 의류 소비 업황은 반도체 업황 개선, 중국 단체관광 재개, 작년 4분기 부동산 가격 급락으로 인한 소비 부진의 기저 영향으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감성코퍼레이션, 한세실업을 비롯한 의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세실업 종목 분석]


한세실업은 미국의 유명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아 OEM, ODM 방식으로 의류를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요 바이어로는 TARGET, OLD NAVY, GAP, KOHL'S, WAL-MART, PINK, H&M 등이 있으며 주력 품목은 셔츠의류(니트), 숙녀복정장, 캐주얼 의류입니다. 동남아와 중미 6개국에 걸쳐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완제품 의류 생산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과테말라, 미얀마, 아이티에서 현지 생산법인을 운영 중입니다. 주가를 보면 자동화 설비를 통해 비용 절감을 이끌어 내년 호실적을 달성하리란 전망에 우상향을 지속하는 흐름입니다. 실제로 한세실업이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가이던스를 발표하는 등 근거있는 상승을 나타내고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됩니다. 또한 22,000원 부근의 저항대를 돌파해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