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그동안의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해소된 악재는 없어 실적에 따른 종목간의 차별화가 심화됐습니다. 어닝쇼크를 기록한 호텔신라로 인해 중국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고 8분기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대한유화로 인해 석유화학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는 +0.34%, 코스닥은 +1.15%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원 하락한 1,349.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규모가 줄긴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를 6거래일 연속 순매도했고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포스코홀딩스, SK하이닉스,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삼성SDI, 네이버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국내 배터리 3사가 LFP배터리 양산 공식화 발표를 하자 LFP배터리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고 4,800억원 규모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 예타 가능성에 위성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화학, 철강, 로봇, AI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LFP배터리 관련주, 위성통신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LFP배터리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경기 침체와 전기차 수요 둔화를 극복하기 위해 LFP배터리 양산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점점 발전하고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는 자동차 업체가 늘면서 LFP배터리 수요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3사는 NCM을 주력으로 하되 LFP도 함께 개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5일 콘퍼런스콜에서 저가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 대응을 위해 LFP 기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으며, 삼성SDI는 같은 해 양산을 목표로 LFP 배터리 소재 생산과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SK온은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지난 3월 열린 ‘인터배터리 2023′에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아모그린텍, 파워넷을 비롯한 LFP배터리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파워넷 종목 분석]


파워넷은 전력변환장치 SMPS 개발, 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SMPS는 전력변화에 민감한 전자제품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는 장치인 만큼 향후 차량용 반도체, 인포테인먼트 장비, 자율주행자동차 등에도 사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은 나타나지않아 현재 파워넷의 시가총액은 596억원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중국 LFP 셀 전문기업인 CEL과 협업해 LFP배터리팩 모듈 개발도 진행하고 있기에 기업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나 뚜렷하게 가시화된 결과물이 없기에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위성통신 관련주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이 신청한 4,800억원 규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예타 조사대상에 선정될 것이 유력하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미 2021년과 2022년 두 번의 예타 실패를 겪은 과거가 있어 이번에도 난항이 예상됐지만 국가 안보와 우주영토 확보, 미래 통신 핵심 인프라로서 중요성이 부각되어 기술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알려졌습니다. 본심사를 통과하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약 4,8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퍼스텍, 한화시스템을 비롯한 위성통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시스템 종목 분석]


한화시스템은 방위 산업 분야 시스템 사업과 기업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보수하는 ICT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신사업으로 UAM, 위성통신사업, 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3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6,208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은 411억원을 기록해 매출이 전년대비 35.1%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00.7%, 1,495.2% 증가했습니다. 아직 장기 이평선 돌파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엄청난 실적 성장을 이뤘고 밝은 전망까지 제기되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