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장 중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98% 넘어서 5%대에 재차 근접했고 전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불안정한 가이던스를 제시해 크게 하락한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습니다. 또한 중동발 지정학적 우려가 확대된 점도 불안감을 자극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개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공습을 감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스피는 -2.71%, 코스닥은 -3.5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한 1,358.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 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냈습니다. 다시금 '셀 코리아'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2차전지 업종을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전기/전자 업종을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으로 인해 중국 폐렴 관련주가 올랐으며 국제유가 250달러 가능성에 일부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육계, 엔젤산업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한 가운데 중국 폐렴 관련주, 유가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중국 폐렴 관련주
-최근 중국에서 가을·겨울 유행 감염병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며 치료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어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중국 웨이보에서는 항생제 일종인 '아지스로 마이신'이 한 때 검색 1위를 차지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보통 4~5년마다 한 번씩 유행했으며 올해 다시 유행 시기가 돌아온 것으로 파악됩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11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국제약품, 지엘팜텍을 비롯한 중국 폐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지엘팜텍 종목 분석]
지엘팜텍은 제네릭 의약품 및 개량신약 제제기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탁제조판매업 1호 기업으로 HK이노엔과 지소렌정(위염치료제), 카발린CR서방정(신경병성통증치료제)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시가총액이 700억원에 불과해 엄청난 변동성을 나타내고는 있지만 단기 이평선이 448일선을 돌파하여 점차 정배열로 돌아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우상향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Part 3.
유가 관련주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2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세계 최대 석유 공급지역인 중동·아랍으로 확산되면 국제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BoA가 제시한 시나리오에서는 이번 전쟁이 이란이 연관된 갈등으로 격화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20~130달러대로 뛸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무장세력이 석유 인프라를 공격해 석유공급이 하루 200만배럴 줄어들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종적으로 매일 1,700만 배럴이 통과되는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간 폐쇄될 경우 유가는 25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흥구석유, 극동유화를 비롯한 일부 유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극동유화 종목 분석]
극동유화는 산업, 기계용 윤활유 생산, 의약, 화장품, 식품용 및 PS가소제로 사용중인 고급특수유 등을 생산하는 윤활유 사업부, 부산, 경남권 및 중부지방에 난방취사용 프로판과 산업용, 차량용 부탄을 공급하는 LPG 사업부, 석유류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석유유통사업부 및 아스팔트 등을 판매하는 아스팔트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락을 겪었다가 448일선 지지 후 강력한 반등을 보인 흐름이기 때문에 추격 매수세 유입으로 단기 상승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