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SK하이닉스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컨센대비 크게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의 적자 축소폭은 컨센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 3Q23 매출액 및 영업이익>



대략 매출은 8조원, 영업손실은 -1.2조~-1.6조 수준이 컨센이었다는 점을 참고하자. 그래도 매출이 크게 늘면서 매출원가는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는 점이 전분기와의 차이다.




<SK하이닉스 시장전망 및 CAPEX 전망>



2분기 때는 올해 D램의 빗그로쓰 증가율은 한 자릿수 중후반, NAND의 빗그로쓰 증가율 10% 중반을 전망했었는데 모두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으로 조정했다는 점에서 반도체 업황이 생각보다 더 안좋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서버의 경우에도 AI서버향은 수요가 좋아지고 있지만 일반 서버는 아직도 좋지 않다고. 오히려 재고수준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내년 CAPEX는 HBM이나 1bnm 등 프리미엄 부문으로 집중할거고 가능한 한 전체 CAPEX 규모는 최소화하겠다고 한다. 당연히 내년부터는 CAPEX 왕창 늘리겠습니다 라고 이야기 못하겠지. 항상 CAPEX가 절정에 이르는 순간은 업황 상투 국면이었으니..




<SK하이닉스의 계획>



3분기, 4분기 DDR5 제품 판매 증가하고 있고, 1anm 수율 좋아졌다. 낸드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재고수준이 높고 AI향 수혜가 제한적)이라 제품군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생산에 집중하는 쪽으로, 전체적으로는 내년에도 보수적으로 생산하겠다는 뉘앙스.





<SK하이닉스 요약 손익계산서 및 현금흐름표>



수익성 지표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현금흐름도 나쁘진 않은 상황. 영업현금흐름은 매출채권이 늘어나면서 전분기대비 조금 줄었지만 방향성은 어차피 정해졌다.





<SK하이닉스 제품별 매출>



HBM은 아직까진 매출비중이 그리 크진 않고, 전반적으로 매출 늘어나는 긍정적인 모습. 내년에 HBM이 더 늘어나면 매출증가율은 꽤 높을것이다.

NAND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번 4분기까지는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완전히 흑자전환하지 않을까 싶다.